마음이 힘든 상황에서 보면 정말 좋아요. (내용을 스포하지는 않겠습니다만 🙅) 주인공이 회복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형을 보며 우리 모두에게는 이런 '비밀 애착 인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성인도,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사회와 사람에 치인다면, 누구나요.

님은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존재나, 기댈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신가요? 설령 그게 말이 안 통하는 동물이여도, 그냥 내 감정을 오롯이 쏟아낼 수 있는 일기장이어도, 회사 서랍에 몰래 넣어놓고 먹는 마이구미여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그저 그런 게 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험한 세상을 John-버할 이유가 될테니까요.

연휴에 몰아볼 웹툰을 찾고 있으셨던 분들께 [모퉁이 뜨개방 - 네이버 웹툰]을 추천 드리며 (하늘색 글씨체를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일상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충분히 충전하는 연휴 되시기 바랄게요!

이 중 당근마켓은 사용자 수가 동기간 대비 230% 성장하여 약 660만 대 기기에 어플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핵심 유저는 3040 여성들이 약 38%를 차지하고, 최근에는 '유랑마켓'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당근마켓이 노출되어 신규 유입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당근마켓은 작년 9월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400억원의 투자를 추가 유치한 시리즈 C 스타트업입니다. (투자 관련 플래텀 기사 참고)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의 뜻을 담은 이름인데, 기존 중고 거래 시장에서 사기 위험이 크다는 점에 착안하여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근처에 있는 사람들과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든 점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카카오 출신 기획자, 개발자인 김용현 대표와 김재현 대표가 공동 창업했으며 (이름은 비슷하지만 형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 '동네 기반' 어플이라는 특성상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예컨대 좋은 물품을 저렴하게 사서 감사하다며 고구마를 쪄서 답례한다거나 하는 것들이죠.

당근마켓의 메인 수익 모델은 광고인데요, 다른 어플과의 차별점은 동네 소상공인들의 광고만 노출시켜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독특한 점은 이용자가 많은 동네일 수록 광고비를 더 받는다고 해요. 광고 집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별도의 영업 조직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향하는 바가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당근마켓은 다각도에서 모니터링과 CS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리는 미래는 분명 '우리나라 공유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도 있기에 우리는 지금, 당근마켓을 더 애정어린 시선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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