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덤에서 찾는 Z세대 공략 포인트

대세 게임 쿠킹덤에서
마케터가 주목할 포인트 3
에스프레소맛과 라테맛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아몬드맛과 호두맛이 부녀 사이가 아니라면 용서 못 해!

이 어리둥절한 이야기는 올 초 출시된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이하 쿠킹덤)' 속 등장 쿠키들의 이야기입니다. 주요 앱 마켓 무료 게임 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쿠킹덤은 연일 Z세대 사이에서 화제를 몰고 있답니다. 출시 이후 몇 번의 점검이 있었는데, 점검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폐지 전)에 오르기도 했고요. 게임이 하나둘도 아닌데, 하필 쿠킹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케터들은 쿠킹덤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요? 쿠킹덤을 통해 Z세대 공략 포인트를 짚어 보았습니다.
👉 꾸미기에 진심이다
스꾸(스티커 꾸미기),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에 이어 Z세대는 '왕꾸'에 푹 빠졌습니다. 왕꾸는 쿠킹덤 왕국 꾸미기를 의미하는데요, Z세대는 정성껏 자신의 왕국을 가꾸고 스크린샷을 찍어 공유합니다. 멋지거나 재미있는 왕꾸는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요. 사실 이렇게 게임 속 마을이나 맵을 꾸미는 건 기존의 게임에서도 가능했던 기능인데요. 쿠킹덤 왕꾸가 조금 다른 점은 바로 '커미션'이 있다는 점입니다.

Z세대는 자신이 현재 '갖고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현금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그려주기, 사진 보정해주기, 원하는 팬픽 써주기 등 자신의 작은 재주나 능력, 취미활동을 이용해 대가를 받는데요, 이런 행위를 '커미션'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트위터 같이 SNS를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SNS 커미션'이라고 불리기도 하고요. 쿠킹덤에는 왕꾸 커미션(클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몇천 원에서 몇만 원까지의 현금을 지불하기도 하고, 돈 대신 자신이 가진 다른 재능과 교환하기도 합니다. 후기를 보니 고객들의 만족도는 무척 높은 것 같습니다.
👉 취향 기반 느슨한 모임에 진심이다
쿠킹덤에도 여느 게임들처럼 ‘길드’가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만들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찾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 길드를 찾을 때는 텍스트만 활용하지 않고, 길드 소개와 조건 등을 간단히 정리해 카드뉴스로 만들어(클릭) 올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길드 모집 글을 공유해주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주겠다며 자체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요. 요즘 Z세대가 자기 PR에 능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일상적으로 자신을 어필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정 레벨이나 전투력 이상, 성인 여성만, 3일 접속 안 하면 추방 등 길드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은 다양합니다. 특정 아이돌 팬들만 모여 있는 길드도 있는데, 여기서는 쿠킹덤과 덕질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취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느슨한 온라인 친목에 진심인 Z세대의 성향을 확인할 수 있죠.
👉 2차 콘텐츠에 진심이다
쿠킹덤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게임 ‘쿠키런’의 스핀오프 게임입니다. 쿠키런 IP는 각 캐릭터의 설정이 상세하고 서사가 좋기로 유명한데, 쿠킹덤에도 이런 장점이 잘 녹아 있습니다. 쿠키런과 이어지는 설정이나 떡밥들이 세계관에 진심인 Z세대를 사로잡았습니다. 수십 종류의 쿠키가 모두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고, 심지어 섬세합니다. 각 쿠키에 유명 성우의 목소리를 부여해 캐릭터 몰입도를 높였고요. 특히 '인연 이야기'를 제공하며 쿠키들 사이의 관계성을 강조합니다. 두 쿠키가 여정을 함께 떠난 이유가 사실은 복수를 위함이었다는 식이죠. 쿠키 간 특별한 인연을 활성화시켜 '인연 버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Z세대 소비자들은 쿠킹덤이 깔아 놓은 세계관과 관계성을 바탕으로 2차 콘텐츠를 생산하며 게임에 몰입하는 중입니다. Z세대는 콘텐츠를 일차원적으로만 즐기지 않고, 잘 짜인 세계관을 자신의 시각을 담아 해석하고 확장하며 즐기기를 좋아하는 컨셉친(클릭) 성향을 갖고 있거든요.
각 쿠키의 목소리를 모아 들어볼 수 있는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쿠키 캐릭터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그리는 대(클릭)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쿠키의 특성만 담겨 있는 그림이라면 원하는 성별로 그리거나 사람으로 바꾸어 그려도 된다며 2차 콘텐츠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쿠킹덤에 진심인 Z세대에 화답하기 위해 제작사 '데브시스터즈' 또한 진심으로 몰입 중입니다. 고객지원센터에 문의를 보내면 쿠키들이 돌아가면서 답변을 준다거나 '전국 왕꾸 자랑대회(클릭)'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말이죠. 왕꾸 자랑대회는 참가자가 너무 많이 몰려 선정 인원을 늘리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금까지 Z세대가 열광해온, 세계관이 잘 짜인 콘텐츠는 마블 같은 해외 IP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쿠킹덤 같이 세계관을 파고들 수 있는 국산 콘텐츠가 생겼다는 점에서도 Z세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2020년 '빙그레우스'나 '놀면 뭐 하니'에 이어 올해도 세계관이 확실한 브랜드가 Z세대의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왕꾸 커미션이나 2차 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Z세대가 진심을 다할 수 있도록 기업들은 세계관의 판을 촘촘하게 깔아야 할 것이고요.

침체된 개강 분위기, 라이브 총회로 붐업시켰더니
오비맥주 필굿 매운대학 캠페인
"개강 시즌인데 분위기도 안 나고 뭐 재밌는 일 없나?" 집콕 생활에 지친 Z세대 대학생들을 응원하고자 오비맥주 필굿과 대학내일이 뭉쳤습니다. 함께 필굿 매운대학 캠페인을 진행한 것인데요. Z세대 친구들이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점, 필굿이 가볍고 깔끔한 맛으로 매운 안주와 잘 매칭된다는 점에서 매운 안주와 매칭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매운대학'이란 세계관을 잡았고, 온라인 테스트와 라이브 방송으로 캠페인을 구성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려면 시험을 쳐야겠죠. 참가자들은 매운맛 레벨 테스트 '매운대학 입학시험(클릭)'을 치렀고. 응시한 분들은 매운대학 개강총회에 초청받았죠. 총회(라이브 방송)에선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멤버들과, 줌(ZOOM) 멤버로 선정된 40명의 참가자들이 매운 안주와 필굿을 즐기며, 매운맛 서바이벌 게임, B대면 뒤풀이 등을 진행했습니다. 억눌려 있던 탓인지 참가자 모두 엄청난 텐션을 보이더군요. 이 장면은 대학내일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습니다. 

입학시험에 3만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등 흥행은 당연했고요. 눈에 띄는 건 메인 스폰서 필굿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이었습니다. '필굿 최고! 기분 최고!' 침체된 개강 분위기를 업 시켜주는 캠페인이기에 '대놓고 앞광고'에도 크게 호응했죠. Z세대 좋고, 필굿 좋고, 대학내일도 좋은 일석삼조랄까요. Z세대 소비자에게 다가갈 방법을 고민하는 마케터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매운대학 캠페인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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