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왜 프리미엄 술에 열광하는 걸까요?

2022.04.13
#프리미엄술 #체험마케팅 #취향반영 #온라인판매
 술 사려고 오픈 런? 프리미엄 술에 꽂힌 Z세대
요즘 원소주가 난리입니다. 14,900원이나 하는 소주인데도 팝업 스토어에는 새벽부터 오픈 런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온라인 몰에서도 품절 행진이죠. ‘박재범 소주’라서 그런 거 아니냐고요? 그것도 맞지만, Z세대 사이에서 프리미엄 술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기도 합니다. 판매량도 증가했고요. 11번가에서는 지난해 대비 전통주 거래 건수가 2개 가까이 늘었고, 관세청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액도 전년 대비 140%나 상승했대요. 이들은 왜 갑자기 프리미엄 술에 빠진 걸까요?
# 패키지부터 체험까지 힙하게

일단 프리미엄 술은 희소성이 높습니다. 술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주, 맥주보다 비싸기도 하고, 원소주처럼 구하기 힘든 술인 경우도 있고요. 누구나 다 마시는 게 아닌, 새롭고 독특한 술이라는 게 Z세대의 구매 욕구를 자극합니다. 트렌디한 느낌도 들고요. 이런 술들은 패키지도 예뻐서 SNS에 인증샷 올릴 맛도 나죠.


이런 술의 체험 공간도 ‘힙한’ 요소인데요. 원소주 팝업 스토어에서는 원소주로 만든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칵테일 존이 있습니다. 원소주를 구매하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거죠. DJ 공연을 보며 즐길 수도 있고요. 떠오르는 Z세대 핫플레이스 보틀벙커의 테이스팅 랩도 인기입니다. 와인 종류에 따라 시음 가격이 다른데, 비싼 와인을 저렴하게 마셔볼 수 있어 좋대요. 테이스팅 랩에서 따라 온 와인과 곁들일 음식을 판매하고,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요.

# 술에도 취향 반영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즐기는 ‘홈술’, ‘혼술’ 트렌드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최근 3개월 내 음주 대상을 조사했을 때, 혼자(54.9%) 음주를 즐긴다는 대답이 2위로 나타났어요. 취할 만큼 마실 필요도 없고, 소량으로 분위기 낼 수 있어 홈술할 때 프리미엄 술을 찾는다고요.


취향에 맞게 직접 제조해서 먹기도 하는데요. 위스키에 음료를 섞어 하이볼이나 칵테일로 즐기는 게 인기입니다. SNS에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가 돌기도 하고요. 내 취향의 맛있는 술을 마시면서 분위기도 낼 수 있고, 예뻐서 사진 찍기도 좋잖아요. 또, 건강을 위해 비싸더라도 인공 첨가물이 없는 술을 선택하기도 한대요. (술 마실 때도 건강을 챙긴다니!)

# 한층 쉬워진 접근성

최근에는 주변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술을 주고받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현행법상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지역·전통주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요. 근사한 패키징의 프리미엄 술을 클릭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니, 힙하잖아요. 나만의 술 취향을 가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이런 포인트가 Z세대의 호기심과시욕을 건드린 거예요.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서비스들도 생기고 있어요. 배상면주가에서 오픈한 ‘홈술닷컴’에서는 전통주 당일 배송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미술관’, ‘술담화’ 등 술 구독 서비스도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더본코리아에서는 전통주 커뮤니티를 오픈했어요. 이런 채널에서 주류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한층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겠죠?


오프라인에서도 프리미엄 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는데, 특히 편의점에서 와인이나 위스키를 접할 수 있다는 게 배경 중 하나입니다. 편의점에서 위스키를 구매하는 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이 70.8%나 되거든요. 혼술족을 위한 소용량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고요.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더 알려 드릴까요? 당근마켓에서 ‘공병’을 검색하면 각종 술 공병이 올라와 있습니다. 외관이 독특한 전통주나 비싼 위스키, 와인, 최근 핫한 원소주 공병까지 거래되고 있는데요. 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해요. 술이 아니라 힙한 이미지를 사는 거죠. Z세대가 프리미엄 술에 꽂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요.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은 우리 브랜드의 타깃이 프리미엄 술을 즐기는 Z세대와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활용 범위가 달라질 거예요. 프리미엄 술과 콜라보를 하거나, 술 구독 서비스와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공병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춰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도 있죠. 뉴스레터를 통해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포인트를 잘 캐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지키는 다정함, 진심을 공간으로 선보이다
올리브영 클린뷰티 다정력 하우스
브랜드가 우리 세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것은 이제 상식입니다. 많은 브랜드가 환경 지킴이 활동에 나서고 있죠.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올리브영의 친환경 캠페인 클린뷰티 팝업스토어 사례입니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라도 디테일을 살려야 진심으로 통할 수 있는데요. 올리브영 클린뷰티 팝업스토어는 MZ세대에게 진심으로 통할 수 있도록 디테일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의 에코 유니버스를 지키는 다정력" 클린뷰티 캠페인 키워드는 '다정력' 우선 단어부터 MZ세대 친화적이네요. 팝업스토어 공간은 (요즘 힙의 상징인)귀리 음료가 나올 것 같은 '친환경 힙' 디자인입니다. 대체 그게 뭔지 모르겠다는 분은 👉🏻영상 링크를 봐주세요. 장소를 체험하는 과정도 재밌습니다. 올리브영 공병 수거 캠페인과 연결해 화장품 공병으로 티켓팅,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배경에서 찍는 인증샷, 클린뷰티 엠블럼으로 유행성분을 없애는 게임 등 모든 과정이 브랜드, 친환경, 재미 3가지 포인트를 담아가며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덧붙여 요즘은 정말 '진심'이 중요하기에 팝업스토어 자체에서도 최대한 폐기물이 덜 나오도록 구성했다고 하네요.

꼼꼼하게 기획으로 MZ 세대 소비자에게 진심을 전한 클린뷰티 팝업스토어에는 대학내일이 함께 하였습니다. 방향 기획, 프로그램 구성부터 홍보까지 전 과정을 함께 도왔습니다. 혹시 독자분들 중에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언제든 대학내일에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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