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이 스탑!💥 지금 주변에 플라스틱이 몇 개나 보이세요? 하나..둘..ㅅ..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 속엔 플라스틱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소비되고 있어요. 제로 웨이스트, 용기내 챌린지 등 많이 들어보셨죠? 저 역시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고 있는데요. 흠..부족하다..부족해..좀 더 일상 곳곳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서 샐리가 제로 웨이스트샵, 알맹상점을 직접 가봤습니다! 생생한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언능 컴온~~!😎

알맹상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 대형마트나 큰 슈퍼마켓에서 장 볼 땐 장바구니가 필수인거 아시죠? 2019년부터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비닐봉투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규제가 덜한 전통시장은 아직도 비닐봉투 사용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를 지켜보던 '알짜'들이 망원시장에 나타났습니다!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을 활용한 장보기 캠페인이 진행되었는데요. 집에서 잠자고 있는 에코백을 기부받아 상점을 찾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대여하였습니다. 처음엔 상인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망원시장 내 34개 상점들이 함께 뜻을 모았고 쓰레기들을 줄이려는 노력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알짜란? 알맹이만 원하는 자의 준말로 '알맹@망원시장' 서포터즈를 말합니다.

첫번째 알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니,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세제나 샴푸 같은 액체류는 살 때부터 플라스틱에 담겨있어 결국 꾸준히 쓰레기가 쌓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알짜 3인방이 뭉쳐 2020년 국내 최초의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을 열었습니다. 샐리와 함께 랜선나들이 렛츠고~!

매장 입구부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알맹상점! 이곳에서 취급하는 제품만 무려 400여 종이라고 합니다. 빨대 대신 쓸 수 있는 다양한 다회용 빨대들도 눈에 띄었고, 친구에게 소개받은 설거지바도 있었어요. 톤28 제품의 비누들도 있어서 내적 친밀감 상승!! 천연수세미는 만져보니 엄청 딱딱했는데, 물에 적시면 말랑말랑 해진다고 해요.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니 수세미도 하나...사봐...?ㅎ 그리고 치아로 씹어서 가루처럼 뭉갠 뒤에 칫솔질을 하는 고체치약! 다음 번에 방문하면 고체치약부터 사보려구요ㅎㅎ 포장재 없이 알맹이만 살 수 있어 부담이 적고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알맹상점에 들어가면 줄지어 서있는 벌크 용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클렌징 오일부터, 토너, 샤워젤, 샴푸, 컨디셔너,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벌크 용기는 세척 소독 후 재사용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 같이 리필해 볼까요? 우선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주세요. 집에서 가져온 용기에 필요한 만큼 조금씩 펌핑하고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재주세요. 제품마다 가격이 다르니 꼼꼼하게 체크하셔야 해요! 그리고 종이테이프에 제품 이름과 무게를 적고 계산대로 가져가면 끝! 어때요, 참 쉽죠?👨‍🎨 세제나 화장품 말고도 발사믹, 올리브오일, 심지어 디퓨저도 있으니 취향껏 구매해 보세요~!

여러분, 분리배출을 해도 재활용 되지 않는 폐기물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알맹 커뮤니티 회수센터에서는 이런 폐기물을 기부받고 있습니다. 종이팩은 휴지로, 원두가루는 화분이나 연필로, 브리타 필터는 물류용 팔레트로! 또한 플라스틱 통이나 유리병은 리필스테이션에서 공병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아서 재활용 되지 못했던 병뚜껑, 렌즈통, 빨대 등은 '플라스틱 방앗간'으로 보내져 생활에 필요한 다회용 물건으로 재탄생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폐기물을 기부하면 쿠폰을 쾅쾅! 찍어주는데요. 도장 12개를 모두 모으면 업사이클링 치약짜개나 대나무 칫솔을 증정한다고 하니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더 자세한 수거물품이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으로 확인해 주세요!

제로 웨이스트는 못 참지! 샐리가 직접 써보고 알려드립니다~

오늘 제가 살 물건은 바로 주방세제와 화장솜입니다. 요즘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용량이 큰 세제나 샴푸를 구매할 때 늘 부담스러웠는데요. 하지만~ 알맹상점에서는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다구요! 저는 인블리스 주방세제를 골라 2-3번 정도 펌핑하여 125g의 알맹이만 담았습니다. 세제 1g 당 4원으로 125gx4=500원! 포장재 가격이 빠졌기 때문에 가격 또한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뭔가 뿌듯해서 설거지할 때마다 기분 좋음..^^)

그리고 대나무로 만든 거즈 화장솜은 정말 입.틀.막!!!😫 면 자체도 부드러워 피부에 자극도 덜했고 사용 후 깨끗하게 세척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을 지우다보면 화장솜을 하루에 2-3개 이상은 쓰고 버리게 되었는데, 왜 진작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즈 화장솜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나란 놈팽이..반성합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작은 행동부터 하나씩 바꿔보는 거 어떠세요? 우리 함께 멋진 지구시민이 되어보자구요!🌏

알맹상점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을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 종이와 종이팩의 차이점을 알고 계시나요? 그럼 분리수거할 때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종이팩은 우유가 담겨져 있는 지붕 모양의 일반팩과 두유, 생크림 등을 담고 있는 벽돌 모양의 멸균팩이 있습니다. 종이팩을 재활용하면 연간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고, 재활용 공정을 거쳐 화장지가 되기도 하고 아예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죠. 아~ 오키오키! 그럼 종이팩 열심히 재활용해야겠다~ 엥?!?! 잠깐 근데 종이팩을 배출할 곳이 없잖아?!😡💥 맞아요! 우리나라의 종이팩 재활용은 겨우 15.8% 밖에 되지 않아요. 왜냐면 종이팩 재활용 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또한 재활용 선별 과정에서 종이팩을 별도 선별하지 않고 폐기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시민의 85%가 수거함이 마련되면 종이팩을 분리배출하겠다고 응답하였는데, 이제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 그리고 개인이 함께 힘써야 되지 않을까요? 존말할때..종이팩 전용 수거함을 만들어주세요^^..

병뚜껑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주변에 플라스틱 병이 있다면 뚜껑의 뒷면을 확인해 보세요! 플라스틱 패킹, 고무 패킹, 부직포 패킹 등 하늘 아래 같은 병뚜껑 없다...근데 이게 어떤 문제가 되냐구요? 힘들게 모아도 재활용되지 않고 오히려 재활용을 방해합니다. 이중 병뚜껑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맥주와 막걸리, 탄산음료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중 병뚜껑을 꼭 사용해야 할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코카콜라의 탄산수 씨그램은 이러한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구를 받아들여 고무패킹을 사용하지 않고 단일화 캡으로 모두 바꾸었습니다. 지구를 위해 목소리를 낸 소비자들과 코카콜라의 발 빠른 움직임! 아주 칭찬해~~👏 이처럼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맞춰 이젠 기업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 뉴스레터를 보고 계신 기업 관계자분들이 계시다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주세요!!! 똑똑똑..계신가요...?

알맹상점은 리필스테이션과 리스테이션으로 나뉩니다! 오늘 뜯어본 망원동의 <리필스테이션>은 리필 제품과 천연소재, 재활용 제품 등 약 400여 가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현재는 3월 1일까지 운영하고 망원시장 뒷편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갔다고 하니, 더 멋진 알맹상점으로 찾아와주세요!

서울역 옥상정원의 <리스테이션>은 새로운 제로 웨이스트의 실험공간입니다. 이곳은 각종 차, 향신료 등을 판매하는 비건 카페인데요. 일회용 컵 대신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팁💫 제로 웨이스트샵은 알맹상점 말고도 전국 곳곳에 있으니까 알맹상점에서 만든 대동여지도를 참고해서 여러분도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에코백 5개 있으면 환경파괴범 [알맹상점 공동대표 고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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