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디의 꿀같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5분#읽는선교#교육목회#교회의지속가능성#11호
"유바디 늬우~스"

7월은 담임목사 초청 간담회, 신임 연구원 채용, 향후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행정 플랫폼 개편 등으로 외부 사역보다는 내부 다지기를 주로 했습니다. 담임목사 간담회 이후 유바디 컨설팅을 진행하는 교회가 3곳 생겼고, 현재 신임연구원과 함께 초기 적응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는 컨설팅에 집중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교재(부모품, 부모품+)를 다듬고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이고 플랫폼에 마저 업로드하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읽는 선교 유바디 뉴스레터 오늘도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유바디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1. 유바디 칼럼 _ 박상진 소장

쉼을 통해 2022년 교육목회 준비하기
매년 8월은 휴가의 계절이다. 코로나19와 폭염 속에서 지쳐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쉼이다. 특히 목회 일선에서 그야말로 번아웃(burnout) 되어 있는 목회자들에게는 쉼은 보약과 같다.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주저되는 요즈음이지만 그래도 쉬어야 한다. 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시간과 공간에 있어서 여백을 갖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이 모여들어 앞다투어 사역보고를 할 때 그들에게 쉼을 권유하신 말씀이 막6:31이다.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쉼을 위해서는 한적한 곳을 찾아야 한다. 한적한 곳은 더 이상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곳을 의미한다. 조용히 하나님과만 사귀고 대화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잠깐이지만 그 전까지의 시간을 끊고 시간의 여백을 가져야 한다. 비록 시간의 길이로는 짧을지라도 전혀 질이 다른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소위 크로노스의 연대기적 시간이 아니라 카이로스의 내면의 시간이다.
쉼을 누리게 되면 그동안 나를 사로잡고 있던 전통적인 가치들, 관습들, 전례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상상력을 통해 하나님의 원래 의도를 회상할 수 있게 된다. 우리들의 분주했던 전통적인 목회와 사역을 멈추고, , 무엇을 위해 우리가 이렇게 바빴고 힘들었는지를 되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나 평판이 아니라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소명 앞에 서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목회를 회복하여야 한다. 가끔 정치인들이 어디론가 가서 정국 구상을 한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하게 된다. 풀리지 않고 얽혀있는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좀 더 멀리 보면서 새로운 정치 전망을 갖기 위해서이다. 목회자들에게 8월은 일 년의 중간이 아니다. 이미 3분의 2를 지내온 셈이다. 8월의 휴가는 쉼을 누리면서 새해 목회 구상을 하는 시간이다. 오는 2022년에는 어떤 목회를 시도할 것인가? 시간과 공간의 여백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통해 새해 다음세대 목회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세대의 위기는 단지 교회학교의 위기가 아니다. 한국교회의 위기이며 한국교회 생존의 문제이다. 코로나19는 한국교회의 위기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었다. 본질을 잃어버린 채 관행과 관습으로 이루어져 온 목회를 하나님의 원래 의도대로 회복할 것을 촉구하였다. 특히 교회학교 오프라인 모임을 중지시키며 자녀들을 가정의 부모 품으로 돌려보내심으로 하나님의 원래 교육 디자인을 회복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 보이셨다. 그렇다. 주일 아침 한 시간의 교회학교로는 불충분하며, 교회와 가정이 연계되어 부모로 하여금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6:7)는 하나님의 교육 원리에 순종하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가 지나가면 그때 시작하겠다는 생각으로 미루지 말고, 코로나 속에서 순종의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 올해 8월 휴가는 2022년 교육목회 구상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쉼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삶과 사역의 본질이 회복되는 것 이상의 쉼은 없을 것이다.   
    
#2. 유바디 이렇게 살았어요
  1. 담임목사 초청 간담회를 잘+의미있게 마쳤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열 분이 참여해주셨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유바디에서는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유바디의 필요성과 실제적인 목회적용 전략을 나누었고, 유바디에 대한 현장 담임목사님들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충만하게 들었습니다. 한국교회를 위한 유바디의 실제적인 전략 보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유바디 컨설팅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8월 6일 문화교회와의 첫 미팅으로 시작으로 용문교회, 문화교회, 부여중앙성결교회의 컨설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도심, 수도권, 지방 도시까지 사로 다른 특성을 가진 교회들입니다.  내년 상반기 또는 교회 상황에 따라 하반기까지 이어질 이번 컨설팅을 통해 한국교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교회 현장에 더 친절하고 쓸모있게 성장하는 유바디가 되겠습니다.
  3. 지난 편지에서 김봉수 목사님과의 이별 이야기를 전했는데 이번호에서는 신임 연구원 소식을 전합니다. 한 명의 일꾼이 아쉬운 유바디이기에 잠시 아쉬워할 여유도 없이 바로 신임연구원을 찾기 시작했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진 경력직(?) 연구원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신임 연구원에 대해서는 9월 개편 때 소개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4. 신임 연구원 채용과 함께 유바디사무 공간을 정돈했습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와 같은 사무실을 공유하는데 저희 공간이 한 켠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2명의 연구원이 유바디 실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컨텐츠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사역 특성상 비교적 큰 규모의 외부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고 평균 1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를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실무 연구원을 더 많이 선발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 미래 칼럼 _ 노현욱 부소장
뉴스레터를 책임편집하는 부소장은 현재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최윤식 소장)의 미래학 마스터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식 학위과정은 아니지만 정해진 정규과정을 마치고 수료하였습니다. 미래학이라는 학문이 시대와 상황이 변하면서 예측 시나리오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최적화해가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현재에도 계속 참여중입니다. 이번호부터 미래 예측/통찰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편한 글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파일럿으로 시작하고, 뉴스레터 전체적인 주제와 형식 검토를 거쳐 9월호부터는 개편된 뉴스레터를 발송하겠습니다. 첫째로 다룰 미래 주제는 최근 이슈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 이미 와 있는 미래의 새이름
 메타버스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현재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흐름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실제 세상과는 전혀 다른, 현실세계의 한계와 경계를 초월하는 새로운 세상을 의미합니다.
메타버스는 새로운 개념이라기 보다는 트랜드를 지칭하는 이름에 가까운데요, 메타버스를 포함해서 이런 흐름 전체를 포괄하는 보다 중요한 개념은 "공간(버스, 우주)"입니다. 혁명에 가까운 공간의 변화를 이해하는 2가지 큰 틀이 있는데 하나는 공간의 발전을 구분하는 틀이고, 다른 하나는 공간의 혁명을 바라보는 키워드입니다. 이번호는 공간혁명의 발전단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향후 이어질 혁명적인 공간의 변화는 크게 3가지 단계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편의상 1-2-3차 가상혁명이라고 부르겠습니다. 1차 가상혁명 단계는 사람들이 현실세계, 실제공간을 중심으로 살아가면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편의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때 온라인은 새로운 세상/공간이라는 개념이 없거나 매우 약하고, 실제세상/공간과 분명히 구분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이라는 통신망에, 컴퓨터를 켜서 접속하고, 모니터를 시각적으로 경험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컴퓨터나 디바이스를 켜고-끔에 따라서 접속-차단을 사람이 주도할 수 있습니다. 1차 가상혁명의 후반기에는 주로 AR/VR/MR/XR처럼 체험형태를 중심으로 한 가상세계 경험이 점점 확대되는데, 그 끝자락이자 2차 가상혁명의 초입에 등장한 것이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2차 가상혁명이 시작되면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깨지기 시작합니다. 이 경험이 너무나 강렬하고, 코로나19 상황이 가져온 빨라진 미래시간표와 맞물리면서 메타버스라는 고유한 이름까지 등장했습니다. 2차에서는 가상공간(세계)이 실제공간(세계)처럼 실재하는 공간으로 이해되면서 공간 개념이 혁명적으로 확장되고 발전합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생활전반이 가상공간에 접속된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1차와 구별되는 지점이 됩니다. 내가 소유한 스마트/웨어러블디바이스는 물론 생활을 할 때 만나게 되는 수많은 주변 디바이스(사물인터넷/로봇)들이 나와 교류하며 소통하게 되면서 늘 접속된 상태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1차 가상혁명이 주로 가상과 차단되어 살면서 내가 필요할 때 가상에 접속하는 세상이었다면, 2차 가상혁명은 주로 가상에 접속된 채로 살아가면서 필요할 때 접속을 차단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실과 가상이 만나는 지점(경계)이 있기 때문에 1차 가상혁명 때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현실-가상을 분명하게 구분합니다. 
3차 가상혁명 시대가 오면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불가능해지고, 따라서 가상세계에 대한 접속/차단 또한 의미가 없어집니다. 2차 가상혁명을 거치면서 가상에 구현되는 세상의 해상도가 현실세계와 거의 같아지게 되는데, 3차에 이르면 현실과 가상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에 이릅니다. 뿐만 아니라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 디바이스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가상이 뇌속에 직접 주사되는 기술을 통해 원천적으로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불가능해집니다. 즉, 현실과 가상을 생물학적 인간이 구별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때는 현재 우리가 가상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세상을 기초로 다양한 우주, 다양한 행성, 다양한 사회가 존재하게 되고, 다양한 삶의 형태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호에서 공간혁명을 바라보는 관점(키워드)을 통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ubod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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