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28 #45호   웹에서 보기  

안녕하세요, 서울라이터입니다! 저는 지금 초록숲이 가득한 창문 앞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잠시 지방에 내려와 있거든요. 지역 소도시의 아기자기함과 우리가 기억하는 동네의 정겨움을 오랜만에 느끼며 몇 년 후 쯤 여기에 내려와서 살아볼까...?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은 감각 좋은 분들이 고향으로 내려 오거나 작은 시골로 내려가, 로컬의 특색이 담긴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례가 많아졌어요.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그런 곳들을 탐방하고 탐방기를 써볼까도 구상 중입니다. 님은 어디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으세요?
패션쇼 하랬더니 영화 만든 루이비통

2018년 루이비통 남성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며 화제를 모았던 버질 아블로, 스트리트 브랜드 오프 화이트의 수장이었던 버질 아블로를 선택한 루이비통은 164년만의 첫 흑인 수석 디자이너이자 비패션 전공 디렉터를 영입했다는 것 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었죠. 팬데믹 이후 사람 북적 거리는 런웨이 말고 색다른 형식의 패션쇼를 선보여 온 패션계, 루이비통은 더 나아가 '아멘 브레이크'라는 단편영화로 내년도 SS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긴 검을 품고 다른 세계로 건너가 꿈을 펼치는 스토리 텔링인데요. 흑인 문화와 동양적인 색채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근데 이 사람들 어딜 가나 했더니 제 7회 국제발표대회에 출전하는 것이었군요! 

패션쇼 하랬더니 댄스 비디오 만든 생로랑도 있어요. 생로랑은 FW 남성복 콜렉션에서 댄서들이 신나게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미 포레스트의 ‘Night Train’이란 곡에 맞춰 8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여러 아이템을 선보이는데요. 루이비통이랑 온도차 무엇? 님의 취향은 어느 쪽이신지 궁금합니다.
우주여행, 단돈 1.4억에 모셔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냐, 지구를 떠나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앞 다투어 투자하고 있는 세계의 부호들! 최근 더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우주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 럭셔리 우주 비행경험업체를 표방한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인데요. 요건 로켓처럼 추진력으로 발사 되는 게 아니라 고성능 우주풍선에 매달린 우주선을 타고 편안하게 성층권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해요. 여행의 시작은 무려내후년! 2024년부터 운행되는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에는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고, 360도로 지구와 우주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해요. 며칠 전 시험비행을 완료했다고 하니 우주여행의 새로운 대안이 될 지 궁금합니다. 
유교걸은 놀라고 갑니다

©Mercado livre
앗, 월요일 아침부터 살짝 후방주의 부탁 드립니다. 외국에선 Pride LGBTQ의 달을 기념하여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영상들이 등장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영상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아이코닉한 키스신들을 LGBTQ로 바꿔 재해석한 영상인데요. 예를 들면, 전쟁 영화에 꼭 등장 하는 기차에서의 작별 키스씬.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키스 장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 장벽 앞에서의 키스, 또 영화 스파이더맨, 사랑과 영혼, 라라랜드, 노트북 속 키스신까지 유명한 키스신들을 모두 LGBTQ 컨셉으로 바꿔 촬영했어요. 마지막 카피는 'Kiss Prejudice Goodbye. (키스에 관한 편견, 안녕히)'. 아...뿌리 깊은 유교걸인 깨달은 바가 많았어요. 이 이미지들은 이커머스 사이트인 메르카도 리브르에서 다운받을 수 있고, 그 수익금은 LGBTQ 자선단체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미디어를 통한 다양성이 좀 더 존중 받기를 기원합니다!
코크와 갤럭시 만나게 해 듀오

©Coke X Galaxy
1971년, 지금으로부터 반 백 년 전 코카콜라를 음료가 아닌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만들어준 전설의 광고가 있었죠. 이탈리아 언덕 위에서 전 세계의 청년들이 코카콜라를 들고 퍼펙트 하모니를 노래했던 'Hilltop'광고인데요. 

 7월 1일부터 힐탑에 등장한 7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티셔츠, 탱크탑, 운동복 등이 AR 이모지를 위한 의상으로 만들어진다고 해요. 50년 전 광고 속 패션이 현대판 아바타 의상으로 다시 탄생한다니 참신한 발상인데요! 이 협업을 통해 코카콜라는 예전 캠페인의 영광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윈! 갤럭시는 AR 기술을 활용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한번 더 어필할 수 있어서 윈! 그야말로 윈윈 전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실제 지어질 타워라고?

©Sou Fujimoto Architecture
영화 속 상상의 도시? 외계인의 지구 침공?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건물은 일본의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가 렌더링한 이미지인데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이는 이 건축물의 이름은 ‘이더리얼 타워’입니다. 이더리얼 타워의 높이는 268m! 강남의 타워팰리스보다 조금 더 높은 대형 건축물이고요, 놀랍게도 총 99개의 떠다니는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중국 선전에 위치한 첸하이 지구에 실제로 건축될 예정이라고 하니, 다 지어지면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겠는데요! 

영감과 시간의 방 [영감의 서재]
by 네이미스트, 콘텐츠 에디터 @_onigraphy

공간은 같은데 콘텐츠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곳, 영감의 서재를 아시나요? 매거진 <아레나> 편집장이었던 박지호 대표는 매달 새로운 주제로 책, 음반, 오브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공간을 채우고 있어요. 영감의 서재는 정동길 가운데 붉은 벽돌 건물, 1930년대 지어진 신아기념관에 자리 잡고 있고, 지금은 <사진>을 주제로 운영 중이에요. 덕분에 사진집도 잔뜩 구경하고 필름 카메라와 즉석 카메라로 신나게 사진을 찍었답니다. 루이스 폴센의 은은한 조명, 브라운 플레이어로 듣는 재즈, 차분한 오이뮤 향까지 더해져, 편안하게 머무르기 참 좋았고 디테일한 콘텐츠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주 3일, 하루 2번 문을 여는 영감의 서재는 회당 4명 이하로 2시간씩 이용할 수 있어요. 예약은 콘서트 티켓팅 수준으로 치열하다는 소문이...(소곤소곤)  다음 주제는 <여행>이라는데요, 티켓팅 꼭 성공하셔서 즐거운 영감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XBOX가 냉장고 만든 사연]이 뽑혔습니다

      💌 XBOX가 냉장고라니!!! 것두 엄청 간지나게... 가전회사 다니는 저에게 ㅎㄷㄷ한 뉴스였습니다. 매번 최신의 반짝반짝한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 주도 재미있는 콘텐츠들 잘 봤습니다~^^// 본격적인 더위에 지치지(휴간하지) 마시고 늘 파이팅하세요! P.S. 전부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지난 뉴스레터 보기'에서는 지난 주까지 내용을 볼 수 있고, 홈피에는 아예 한 달 전 내용까지만 나와 있으니.. 누군가에게 핫한 이번 주 최신 콘텐츠부터 추천하고 싶을 땐 어찌하면 좋을까요? 홈피에서 이번 주 내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음 제일 좋을 텐데 말이죠 :)

      🙋🏻‍♀️ 하핫, 홈피 업뎃이 느린 저를 반성하게 하는 응답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게으른 마음으로 한달에 한번 업뎃하자 하고 있었는데요. 부지런히 발행 후 업뎃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그럼, 이번주도 가장 흥미롭게 본 콘텐츠를 뽑아 주세요. 혹시 레터에 담고 싶은 마케팅 사례나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알려 주시고요! 그럼 다음주에 또 만나요. See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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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