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름다운 늙은 호박이, 햇볕과 비와 바람과 어쩌면 달빛까지 거들어서 빚어낸 자연의 산물인 것 믿을 수 있습니다. 툇마루에서 서로 구면일 햇볕과 호박이 이렇게 반갑게 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보면 더 그렇습니다. 

어제, 큰솥에서, 호박 속살이 뜨겁게 끓어 익고 있더니 오늘은 봉지봉지 나뉘어서 상경했습니다. 연세 드신 어른들은 물론 무던한 맛을 좋아하는 젊은 식구들을 향해...

국내 최대 갯잔디(볏과의 여러해살이풀) 군락지이자 검은머리갈매기, 흰발농게 등의 서식지로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경남 사천 광포만 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사천 광포만 갯벌은 2000년대 초반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사라질 뻔하였으나,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과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이번에 16번째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이라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광포만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2007년 무렵 정부가 보호구역 지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이래 16년 만의 성과입니다. 이로써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습지보호지역(갯벌) 16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 등 총 35곳이 되었습니다.

습지보호지역은 해양생태계와 해양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어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정해 관리하는 구역을 말하는데요.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사천 광포만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여 우수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지역주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천 광포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환영하며, 생태의 보고이자 생태 역사의 현장인 광포만이 더 많은 지역의 환경적 대안 모델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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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추진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여주 강천보, 이포보를 방문해 4대강 걷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사업을 강행하면서 22조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여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에 16개의 대형 보를 지었습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한 4대강 사업은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했고,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각종 동식물의 서식처 파괴는 물론 매년 반복되는 녹조 대발생과 같은 부작용이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4대강 16개 보는 홍수 피해를 막아내지 못했고, 오히려 위험성을 가중시켰습니다. 환경부가 의뢰한 대한토목학회의 ‘4대강 보의 홍수 조절능력 실증평가’ 연구에 따르면 4대강 사업으로 지어진 16개의 보는 홍수 발생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며, 오히려 홍수위 상승을 초래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함이었다면 1995년 이후 범람한 적이 없는 남한강 본류에 보를 지을 것이 아니라 지류의 소하천 정비를 우선했어야 합니다.

4대강사업이 우리 사회에 끼친 폐해를 생각한다면 이 전 대통령이 취해야 할 행보는 ‘치적 순례’가 아닌 ‘속죄의 순례’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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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관련 성명]

🔎"2024년 4대강 취·양수시설 개선 사업비 전액 삭감한 윤석열 정부, 다가올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 받을 것"

지난 10월 23일 일본정부는 2차 해양 투기를 종료했습니다.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벌써 삼중수소 검출이 최대치를 보이며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버려도 해류를 따라 넓게 퍼져 특정 지점의 삼중수소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10월 21일 오염수 방류구 인근에서는 삼중수소 농도가 22㏃/L 검출됐습니다. 이 부근에선 최근 삼중수소의 검출 횟수와 농도 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해 일본 정부의 주장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호기 원자로 격납용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하려 했으나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혔습니다. 핵연료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팔을 투입하려던 배관이 퇴적물로 꽉 막혀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로봇팔을 투입한다고 해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핵연료의 양은 1g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880톤의 녹아내린 핵연료를 1g씩 제거해서 원전 사고를 수습하고, 방사성 오염수 문제까지 해결하려면 도대체 몇 년이 걸릴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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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원전가동을 중지한 독일, ‘탈핵’ 논란은 없을까?

2023년 4월 15일, 독일에서 마지막 원전 3개의 가동이 중지되면서 독일 탈핵이 완성되었습니다. 원래 독일 정부가 목표한 탈핵 시점은 2022년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에 우려가 많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2023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독일은 원자력을 60년 이상 사용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독일에서도 원자력이 석탄보다 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라고 생각되어 원자력 발전소 확대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자력을 반대하는 반핵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독일의 최초 반핵 시위는 1975년 서독 Whyl에서 약 25,000 여명의 시민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며 진행된 시위입니다.

2002년, 독일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정부는 드디어 첫 번째 탈핵법을 제정했습니다. 당시에는 독일의 원자로 중 19개가 가동 중이었습니다.

독일도 탈핵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2009년 앙겔라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교민주당과 자유민주당 연립 정부가 탈핵을 2040년으로 미루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1년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독일 전역에서 큰 반핵 시위가 이어지며 메르켈 정부의 기조는 2년 만에 다시 수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독일에서 탈핵에 대한 논란은 완전히 끝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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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D 커피, 이제는 친환경 패키징을 도입해야할 때

‘편의점 커피’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매대를 가득 채운 RTD 커피들입니다. 다양한 맛과 저마다의 색으로 매대를 가득 채운 RTD 커피는 성장세를 거듭하는 커피 시장에 편승하여 그 시장과 매출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는데요.

부담 없는 가격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는 RTD 커피는 성장하는 규모에 맞게 친환경 제품 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컵커피의 경우 두꺼운 플라스틱 몸체, 용기에 부착되어 있으나 분리가 어려운 알루미늄 필름지, 몸체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빨대와 그 포장지 등으로 인해 재활용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시민과 함께 국내 RTD 커피 제조 기업에 친환경 패키징으로 변경 및 생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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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회의를 앞두고 만난 아시아태평양 활동가들

환경운동연합은 11월 나이로비에서 진행하는 제3차 정부 간 협상 회의를 앞두고 태국에서 열린,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연대 BFFP 워크숍에 참석해 국가별 대응 전략과 시민단체의 정책 제안 방향을 논의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HAC(High Ambition Coalition)에 가입했지만, 적극적이고 진보적인 해결책에 찬성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는 제품의 원료인 석유화학의 영역부터 시작합니다. 제품에 대한 생산에서 고려돼야 할 수거와 재사용 그리고 재활용 문제에서 사용 후 폐기되기까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매주 플라스틱 카드를 한 장씩 먹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분해돼 우리 몸 안에 축적되는 상황을 예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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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임은 경기도의 광주에서 공장을 지키던 흰 백구입니다. 

백주임이 심장사상충에 의해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들은 공장의 이주노동자들은 백주임의 예기치 못한 이별에 많이 슬퍼하였습니다. 타지에 와서 생활하면서 적적하고 힘들 때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주고 함께 장난도 치던 백주임이었고 공장 사람들은 함께 돌보던 추억에 서로 의지했기에 백주임을 잃은 상실감은 많이 컸습니다.

개에게는 심장사상충 예방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매달 정기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오랜 기간 사상충 예방을 하지 않았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혈액 검사 후 사상충 예방을 진행해야 안전한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 내용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