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스북 #데이터주권 #무료광고모델 2020.12.29 #23 Today's Topic 애플과 페이스북의 싸움, 빙산 아래 놓인 건? 님, 안녕하세요. 미래를 검증하는 팩플레터입니다. 님, 페이스북 하시나요? 페이스북에서 얻는 유용함과 즐거움, 페이스북에 제공하는 님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 둘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큰가요? 생각하시면서 이 숫자 한번 보실까요? 올해 3분기(7~9월) 실적발표에서 페이스북이 밝힌 사용자 1명당 분기 매출(ARPU)은 7.89달러였어요. 1년 전보다 9% 올랐습니다. 사용자 데이터 기반 광고로 돈 버는 SNS 서비스 중 페이스북 ARPU가 단연 1등입니다. 지구상에서 사용자(데이터)의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SNS가 페이스북이란 얘기죠. 스냅($2.73), 핀터레스트($1.03), 트위터(추정치 $4.3)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자, 다시 아까 그 질문이요.
님 이 페이스북을 통해 얻는 가치는 분기당 7.89달러 이상인가요? 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더 따져받으신다면 얼마쯤 받는게 좋을까요?😵 오늘 팩플레터는 얼마 전 떠들썩했던 애플과 페이스북의 다툼에 대한 내용입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정보를 제공하는 게 뭔가 찜찜하셨다면 오늘 레터가 특히 더 유용하실거에요. 그러고 보니, 오늘이 올해 마지막 팩플레터네요. 그동안 님의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팩플팀은 신나게 레터를 썼습니다. 내년에 더 알차고 유익한 레터로 계속 인사드릴게요. 코로나19로 역대급 조용한 연말이긴 하지만, 차분하고 건강하게 새해 맞이하시기를 빌게요! 감사합니다. 애플vs.페북, 프라이버시가 뭐길래? (7 min) 💎 핵심 인물 1. 팀 쿡 : “사용자 정보, 어디 쓰는지 말하고 갖다 써!” 애플 CEO. 프라이버시 문제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사용자 정보를 활용한 페이스북 광고가 못마땅하다. 설전도 수차례. 12월 8일 애플은 “내년부터 iOS 앱은 사용자 동의 없인 사용자 활동 추적을 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2. 마크 저커버그 : “소상공인들은 땅 파서 광고하란 말이냐?” 페이스북 CEO. 페이스북의 핵심 수입원은 ‘광고’다. 광고주가 페이스북 사용자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게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그런데 애플이 이를 막겠다니, 분노할 수밖에. 당장 광고 수입이 반토막 날 위기다. 3. 소비자 : “내 정보, 이렇게나 많이 가져갔었어?” 신기할 정도로 뒤따라 붙던 광고, 다 이유가 있구만. 그래서 앞으로 내 데이터는 내가 관리할 수 있을지, 광고는 좀 그만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목차 1. 무슨 일이야? 2. 왜 중요해 : “데이터 주권 vs 인터넷 BM” 3. 나랑 무슨 상관? 4. 페북은 왜 이렇게까지? 5. 애플은 문제 없나? 1. 무슨 일이야? 애플과 페이스북이 정면 충돌했다. 앱 생태계 지배자인 애플과 30억 SNS 세계를 주무르는 페이스북의 대결이다.
2. 왜 중요해 : “데이터 주권 vs 인터넷 BM” 빅테크끼리 대놓고 싸운다. 20년 간 구글(검색), 페이스북(SNS), 아마존(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경제 패권을 사이좋게 나눠가지던 빅테크 간 전면전은 드물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페이스북의 핵심 기반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위협을 받게 생겼다. ‘내가 먹던 파이’가 줄어들 위기. 게다가 전세계 규제당국이 챙기기 시작한 사용자 데이터 주권까지 걸려있다. ① 데이터 주권 : “앱 추적을 허용하시겠습니까?” 사용자는 앱을 무료로 쓰는 대신 ‘광고’를 볼 수밖에 없다고 여겼다. 앱이 내 정보를 어디까지 추적·활용하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그런데 애플이 팝업을 띄웠다. ‘앱 추적을 허용하시겠습니까.’ ATT(앱 추적 투명성) 팝업이다. 팝업이 묻는다. “내 데이터, 내게 얼마나 중요한가.”
② 페이스북이 키운 인터넷 광고시장 이번 갈등은 800억 달러(약 88조원)짜리 인터넷 광고시장의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CNBC는 “인터넷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두 거대 기업의 근본적 이견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풀이했다.
🍎 광고를 지배하는 페북·구글, 그 위에 애플
3. 나랑 무슨 상관?
🤔 페북, 내 정보 어디까지 수집하나
4. 페북은 왜 이렇게까지?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의 상품화로 돈을 버는 대표적 기업이다. ① 신뢰 문제
② 돈 문제
5. 애플은 문제 없나? ‘실리콘밸리 저승사자’ 마가렛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경쟁에 대한 방패로 프라이버시가 사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애플에 경고했다.
님 생각은요? 무료지만 광고 보는 서비스 vs. 유료지만 광고 없는 서비스, 둘 중 하나만 고르신다면? 설문은 응답률 10% 이상일 때만 다음 레터에서 공개해요. 이번주에도 꼭 참여해주세요. 😌 팩플팀이 추천하는 자료 ※자료는 PC로 보시면 편해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고서입니다.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조치의 내용과 모바일 광고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정리했습니다. 광고 플랫폼 사업자들의 AD-Tech 지배력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대표 소비자 매체 컨슈머 리포트의 글. 페이스북의 웹 추적 삭제, 위치 데이터 비공개, 안면인식 끄기, 다른 앱으로 데이터 공유 금지, 타깃 광고 제한 등 다양한 개인정보보호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선 잘 알려주지 않는 내용. 3. 추가 : DH, 요기요 팔고 배민 산다는데... 팩플레터 2호(배민M&A를 보는 시선 셋)에서도 다룬 그 딜, 28일 결론이 났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정위 요구대로 '요기요+배달통 등'을 다 매각하고 '배달의민족'을 사겠다네요. 배민과 배민 투자자들은 기뻐합니다. 그.런.데. 다른 유니콘들은?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공정위 결론에 숨은 뜻이 뭔지 심서현 기자가 정리했어요. 👉기사 보기 박수련 기자는_중앙일보 산업기획팀 팀장입니다. 빅테크ㆍ빅샷의 통찰을, 창업가의 실행력을 좋아합니다. 이들과 현명하게 공존하고 싶습니다. 세금 들어가는 정책과 입법이 똑똑해지면 좋겠습니다. 박민제 기자는_혁신과 법ㆍ체제의 충돌에서 나오는 파열음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술혁신이 기존 질서에 내는 균열 속에서 균형을 유지할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뜬금 없지만 택시면허가 있습니다. 심서현 기자는_기술의 지배, 피할 수 없다면 살살 맞고 싶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학부 때 코딩 열심히 할 걸 후회해도 늦었습니다. 기술과 나의 미래, 팩플로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정원엽 기자는_IT기기와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 관심이 많고, 기존 판을 깨는 혁신을 흠모합니다. 미ㆍ중 IT생태계 경쟁이나 글로벌 플랫폼 규제 레짐 논의 같은 큰그림을 보려 노력합니다.하선영 기자는_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을 열정적으로 발굴, 취재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받쳐주는 정책과 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기사로 돕고 싶습니다. 김정민 기자는_팩플팀 막내. 안 해본 덕질이 없는 콘텐츠 마니아입니다. 스티브 잡스를 동경했던 마음으로 0과 1의 세계에 인문·사회학적 터치를 넣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오늘 팩플레터 23호, 어떻게 보셨나요? 님의 현명한 판단을 위해 팩플팀이 쓴 이슈견적서, 미래검증보고서. 유익하셨나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꼭 얘기해주세요. 팩플레터를 친구ㆍ동료에게 추천해주세요! "뉴스 일일이 보기 힘들었는데 정리해서 떠먹여주네" "이거만 모아봐도 공부 될 듯!" "여러 측면을 짚어주니까, 반대쪽 입장도 이해가 돼~" 👇구독링크 공유하기 : 팩플 FACTPL factpl@joongang.co.kr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 02-751-5114 개인정보처리방침 /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