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점 밤이 빨리 찾아오지 않나요?

식물알림장은 식물을 사랑하는 동물들의 모임, 샐러드연맹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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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의 편지
To.  단원님께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큰데 감기 걸리지는 않으셨나요? 백로가 지나면서 날이 순식간에 추워졌어요. 아차 하면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에요만약 벌써 걸리셨다면 목구멍까지 씁쓰름해지는 생강차를 마셔보세요. 맛은 없어도 목감기에는 딱이랍니다. 이제 상자에 넣어둔 가을옷을 꺼낼 때가 정말 왔어요. 더는 미루지 말고 가을옷을 정리해야겠어요. 

이번 식물알림장에도 새로운 코너를 도입했어요. 바로 '지구를 지켜라'(가칭)에요. 올해 모두가 실감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행동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관심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결심이 중요함을 느껴요. 쓰레기를 하나도 버리지 말라거나 당장 오늘부터 비건이 되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을거예요. 하지만 이것들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지점임은 분명하기에 외면하지 말고 하나씩 같이 해보도록 해요. 알림장과 함께 단원들의 삶도 풍요로워지고 지구의 미래도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 새파란 가을하늘을 보며,  드림- 
2020  9  22
오늘의 절기 : 추분(秋分)  단장 확인[🍀]
추분(秋分)는 24절기 중에 16번째 절기로 가을(秋)의 분기점(分)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이제 진짜 가을의 시작인 것이죠.
 요즘 점점 밤이 빨리 찾아온다고 느끼지 않나요? 퇴근 시간의 하늘이 분명 밝았던 것 같은데, 순식간에 어두워졌어요. 아니나 다를까 찾아보니 추분(秋分)이 되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고 해요. 이때부터 차츰 밤이 낮보다 길어져서 가을을 확연히 느낄 수 있어요. 추분의 뜻도 가을(秋)의 분기점(分)이라고 해요. 춘분(春分)도 낮밤의 길이가 같지만, 추분의 온도가 더 높다고 해요. 추분에는 대부분의 농작물을 수확하는데 이때 먹는 음식은 갓 수확한 햅쌀과 버섯이래요. 벼는 모두에게 친숙한 식물인데요, 오늘은 쌀에 대해서 잠깐 다루어볼까요
🍂갓 수확한 쌀이 맛있는 이유

다들 당연한 사실로 갓 수확한 작물이 맛있다고들 하는데 그저 신선하기 때문이거나 심리적인 플라시보 효과 때문일까요? 과학적으로 햅쌀이 맛있는 이유를 찾아보아요.
텃밭을 가꿔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식물을 기르는 내공이 생기면 점점 관심사가 확장되는 걸 느껴요. 처음에는 당장 이 채소를 죽이지 않고 애벌레와 바람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연차가 쌓이기 시작하면, 식물을 키우는 땅을 살피게 되고, 비로소 씨앗으로 관심이 가요

우리는 씨앗을 구매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게 된 세대이지만 생각해보면 물을 사서 마시는 게 이상한 만큼 씨앗을 매년 사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왜 씨앗을 사면 다음 세대 씨앗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증식이 가능해야 하는데, 왜 우리는 매년 씨앗을 새로 구매해야 할까요

이 문제를 인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토종 씨앗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토종 씨앗을 지키는 곳은 여러곳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토종벼를 지키는 농장, 우보농장을 소개합니다. 우보농장에서는 사라져가는 토종벼를 지키기 위해 토종쌀 농사를 짓고 매년 체험 행사를 제공하거나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하고 매년 농사지은 토종 쌀을 판매합니다. 올해도 수확을 마치면 햅쌀을 판매할 테니 꼭 구매해보셔요
지구를 지켜자 샐러드 레인저
그거 아시나요지난 16일은 국제 오존층 보호의 날이었어요그동안 이날을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왔었는데올해는 기후변화를 겪어보면서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어요. ‘지구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강령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이제 말로만 환경보호를 외칠 때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일 때라고 생각해요.
 
제가 오늘부터 하나씩 제시하는 방법은 우리의 죄책감을 억지로 끄집어내기보다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으로 준비했어요. 그리고 저도 함께 실천하고자 해요.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모든 면에서 완전할 수는 없지만 그렇기에 완전을 추구하는 것과 완전하지 않다고 현 상황을 놓아버리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당장 샐연 단원들이 실천하기 좋은 것들을 몇 개 추려봤어요. 단원 여러분, 모두 함께해요
텀블러 부자이신분? 😀
예뻐서 산 텀블러, 기억도 나지 않는 행사에 가서 공짜로 받은 로고 박힌 텀블러 몇 개, 친구가 기프티콘으로 선물한 프랜차이즈 텀블러, 덕질할 때 받았던 최애가 그려진 텀블러 등... 이렇게 차곡차곡 쌓여만 가는 텀블러는 과연 친환경 물품일까요? 당장 우리 현실을 직시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순서대로 적었어요. 자, 텀블러 처리하러 갑시다! 
손바닥 식물여행

이 열매들은 제가 최근에 주운 수확물이에요. 예쁘죠?  파란 하늘과 익어가는 열매들을 보면 비로소 가을이 실감이 나요. 산사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서 떨어지고 불두화, 가막살나무 열매가 잘 익은 자두색으로 익어가요. 낙상홍도 푸른 잎사귀 사이에 감출 수 없는 빨간 열매들이 탐스럽게 익었어요. 여러분이 요즘 산책하면서 보는 열매들은 무엇이 있나요? 

강제로 방콕 생활을 하는 웅이 인기를 몰고 있는 화제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등장하는 식물을 다룹니다. 게임을 해보시지 않으셨어도 편히 읽을 수 있으니 걱정은 붙들어 매셔요. 
(칙칙폭폭) 코로나 걱정 없는 식물여행 열차를 타시죠! 
모동숲에서는 돈(money)이 열리는 돈나무가 나와요. 실제로 있다면 저도 한 그루 갖고 싶어요ㅋㅋ 아무튼, 돈나무라는 이름의 나무가 실제로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돈나무는 돈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아파트를 돌며 식물을 파는 아저씨 대신 나무늘보 '늘봉'이 식물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여러분의 섬을 방문합니다. 늘봉이 파는 식물 중에서 무궁화를 닮은 히비스커스, '하와이무궁화'를 다루어볼게요.

식물 통신문 💌
😇봉사 
- 푸른수목원 비대면 사진 자원봉사 '수목원 사진 함께 나눠요' (~10월)

🚵전시 & 프로그렘
- 신구대학교식물원 전시 꽃무릇 산책 (~10.4) / 국화 향기를 타고 (~11.8)

추분 알림장을 마치며.. 
9월 13일에 드디어 코로나 2.5단계 경보가 2단계로 내려갔어요. 많은 분들이 생계에 영향이 있어서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텐데 일단 2단계로 내려가서 다행이에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인 거 아시죠? 곧 추석인데 가족들 사이에서 코로나가 확산할까 봐 걱정이에요. 하지만 더이상 코로나로 인해 심리적으로 고립된 동물들에게 추석은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 우리 모두 조심히 다녀오도록 해요.

요즘 식물알림장에 짧은 편지를 쓰면서 안부 인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예전이라면 무탈하신지, 건강하신지 묻는 인사말이 다양한 인사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 요즘은 안부 인사의 무게에 대해 새삼 깨닫고 있어요. 경제적인 박탈로, 정신적인 고립으로, 혹은 언택트 시대의 과도한 업무로 고통받고 있을 단원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바라요. 분명 이 시기는 지나갈 거에요. 조금 더 서로를 생각하고 이 위기를 극복해가요. 우리 힘내요.
이번 주에는 숙제가 없어요! 😜
(다들 기뻐하시는 거 아니죠? 슬프시죠?) 

대신 식물알림장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가 있어요~💌 설문조사를 해주시는 분 중에서 몇 분을 뽑아서 절기카드를 선물로 드려요. 

식물알림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절기카드를 원하시지 않는 분이라도 참여해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미리 감사드려요!! 😍

지난 숙제 정답
🌱 문제 : 아래 사진은 봄에 촬영했습니다. 사진이 현실이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부분을 찾으시오. (복수 정답 인정)

🌱 정답(으로 생각하는 것) 
1) 벚나무에는 돈이 열리지 않아요.
2) 봄에 사과랑 배가 달려 있는 게 이상해요. 둘 다 가을에 열려야 해요.
단원들의 이야기 💬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감동이에요ㅠㅠ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이야기주셔서 다음 알림장의 방향성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주신 아이디어는 처서 절기카드에 반영이 되었답니다! 위의 절기카드 사진을 클릭하시면 '지구 사용 영수증'과 함께 앞뒤면의 디자인 변화를 보실 수 있을거에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짧고 굵은 칭찬 감사해요~~!! 👻 저의 내적 댄스가 들리시나요 ㅎㅎ 감사해요오😜 꾸준히 조금씩 여러분에게 스며들께요.
+ 샐연 단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웅에게 하고 싶은 말, 오늘의 알림장에 대한 감상 등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웅에게 수다떨기' 버튼이나 '좋은 정보 공유하기' 등을 통해서 이야기주세요! 저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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