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4ㅣ  구독  지난레터 

Today's editor : 이승윤 기자

이번주 이야기

세계지식포럼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아 사무국은 프로그램 확정 작업에 한창입니다.

8월 말에는 3차 연사 라인업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세계지식포럼 뉴스레터에서는 연사들 준비상황을 미리 공유드리고, 그들의 핵심 메시지를 레터로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슈브리핑: 수소, 천연가스, 풍력...펀드·기술투자가 기후, 에너지 위기 돌파구 될 수 있을까?

Try Everything 2022: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면 누구나 '트라이 에브리싱' DDP에서 개최

김 PD’s 픽: 위협 받는 지구인의 밥상

 이슈 브리핑

수소, 천연가스, 풍력...펀드·기술투자가 기후, 에너지 위기 돌파구 될 수 있을까?

by. 이승윤 기자

맥쿼리가 2017년 영국 정부로부터 인수한 친환경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을 아시나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로고 greeninvestmentgroup

올해 세계지식포럼에도 참여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2010년 '가장 환경적인 정부'를 약속하며 공약한 '녹색투자은행'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2012년에 영국정부 주도하에 세계최초 녹색은행(Green Bank)으로 GIB(Green Investment Bank)가 설립됐고, 민영화를 거치면서 GIG(Green Investment Group)로 이름을 바꿨죠. 그린 뱅크는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목표로 하는 국영기업이나 공기업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같은 2012년에 덴마크 에너지 산업 분야 최고경영진과 덴마크 국민연금(PensionDanmark)도 에너지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사를 설립했는데요, 유럽의 3대 펀드운용사로도 꼽히는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가 그 주인공입니다. CIP는 전세계 100여개 국제기관 투자자와 다자간 기구로부터 생성된 약 180억 유로 규모의 10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해상·육상풍력, 태양광 발전, 폐기물 에너지, 에너지 전송 및 저장 분야까지 광범위한 청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죠.

CIP

Cop

CIP는 보통 COP(Copenhagen Offshore Partners)와 묶여 CIP·COP로 많이 불리는데요, CIP는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이고, COP는 해상풍력 전문회사이지만, CIP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금 중 해상풍력 투자를 COP를 통해서만 집행하고, COP는 CIP만을 위해 일하는 '독점 파트너쉽'이 맺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는 헨릭 슈나이만 COP 공동대표 겸 공동 설립자와 GIG가 설립한 해상풍력 에너지 기업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의 조너선 콜 CEO,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와 기후개선사업에 투자하는 블랙록의 데이비드 지오다노 기후인프라팀 대표가 함께 친환경 에너지원의 미래트렌드에 대해 토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8월에 에너지 안보와 기후대응에 집중투자하는 소위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을 통과시켜 파장이 주목되는 가운데 한국 시장에 미칠 영향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매경DB>

이번 포럼에는 지난 8월 오스테드의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선임된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Per Mejnert Kristensen) 대표와 지난 7월 GE가스파워 CEO로 임명된 에릭 그레이(Eric Gray)도 참여해 기후위기와 가스·수소발전에 대해 각각 발표 또는 대담하는 세션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스테드는 덴마크 정부가 회사 지분의 50.1%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회사이고, 미국 에너지 회사인 GE가스파워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가스발전 사업부입니다. 사무국에서는 기후트랙 세션들을 통해 참석자들이 화석연료-천연가스-재생에너지 발전이 전 지구적으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한국의 기업과 정부 입장에서 이같은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가우탐 쿰라 맥킨지 아시아 회장과 테마섹, JP모건의 ESG 담당 디렉터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기업 지배구조 디렉터들의 담론도 기대됩니다. 탄소직접포집과 관련된 카본엔지니어링 부사장, 미국에서 뉴스케일, 테라파워와 경쟁하며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기술을 개발중인 X-energy 파운더 등 기후기술 대표들의 세션도 예정돼 있는데요, 앞으로 인터뷰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이들의 지식도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Try Everything 2022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면 누구나

'트라이 에브리싱' DDP에서 개최

by. 나현준 기자

지난 뉴스레터서 XTC(익스트림 테크 챌린지, eXtreme Tech Challenge) 스타트업 대회를 소개했었죠. 이번에 매경미디어그룹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스타트업 행사인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2' 행사 중 하나인 XTC 한·아세안 지역 경연대회서 우승하게 되면, 내년 중순 샌프란시스코서 개최되는 XTC 결선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한국 기업인 소셜벤처 닷(dot)이 우승해 쟁쟁한 인사들(하만 이사회의 손영권 의장 등)의 컨설팅을 받는 혜택을 누렸었죠.


XTC뿐만 아니라 올해 트라이 에브리싱선 또 하나의 재밌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스페인을 넘어 유럽서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인 '사우스 서밋(South Summit)'을 창립한 마리아 벤후메아가 방문한다는 겁니다.

<사진=매경DB>

사진만 봐도 굉장히 당찬 느낌이죠? 실제로 벤후메아는 스페인 스타트업계의 '전설'입니다. 벤후메아는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서 지리학과 역사학 학위를 받은 뒤 25살 때 사업에 뛰어들었죠. 무려 1980년대 이야기입니다. 이후 스페인 1위 구인·구직 검색 사이트인 인포엠플레오(Infoemploe)를 설립하며 스페인 여성 기업인의 산증인이 됩니다.


성공한 기업가인 벤후메아는 2010년대 초반 재정위기로 '유럽의 병자'로 전락한 스페인 경제를 살리기 위해 2012년부터 스타트업 축제를 기획합니다. 바로 사우스 서밋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서 처음 행사를 개최할 땐 참석자가 50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참석자가 1만6000명까지 늘어납니다. 패션 브랜드 자라(ZARA) 아시죠? 자라를 만드는 대기업 '인디텍스'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파블로 이슬라가 올해 사우스서밋 10주년 행사에 오기도 했죠.


벤후메아는 매일경제와 최근 인터뷰하며 "그동안 약 3000여개 스타트업이 우리 행사에 참여했고 투자 유치금액만 10조원이 넘는다""스페인서만 6개 유니콘 기업(자산 규모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사우스서밋을 통해 탄생했다"고 말합니다. 스페인 전기차 충전소 기업으로 폭스바겐과 협업 중인 월박스(Wallbox), 스페인의 우버인 카비파이(Cabify) 등이 대표적으로 사우스서밋을 통해 성장한 유니콘 기업이죠.


이번에 벤후메아는 트라이 에브리싱에 참여하며 '스페인·한국 스타트업 간 교류방안'을 구상할 예정인데요. 이미 사우스서밋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서도 개최되고 있을 정도로 전세계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스타트업은 잘되면 미국행(미국으로 본사를 옮기는 것을 플립이라고 하죠)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벤후메아 방한을 계기로 '유럽으로의 진출방안'도 모색됐으면 하네요. 저희가 이번 방한 때 더 많은 방안을 논의해 다음년도 세계지식포럼·트라이 에브리싱서 '한국·유럽 스타트업 교류 행사'를 했으면 하는 발칙한 상상도 해봅니다.

벤후메아는 서울에 수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해요. "서울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자리잡은 역동적인 도시다"는게 벤후메아의 시각이죠. 유럽 진출에 관심 있으신 스타트업 창업자분들은, 이번에 트라이 에브리싱에 방문해 벤후메아와 교류를 해보는건 어떠실까요? 혹시 관심 있으시면 저희 뉴스레터에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마리아 벤후메아' 인터뷰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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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 운영자(PD)가 추천하는
김 PD’s Pick!
 위협 받는 지구인의 밥상

산디아 스리람(시옥미츠 그룹 CEO 겸 공동창업자)

세계 3위 옥수수 수출국이자 7위 밀 수출국 아르헨티나, 그리고 세계 2위 옥수수 수출국 브라질에 가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세계 6위 밀 수출국 호주에는 홍수가 경고되고 있습니다. 식량위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기후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영향이 겹쳐져 올해 곡물 생산량은 4년 만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식량난과 기후변화 모두를 한 번에 잡는 대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장 유력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안이 바로 세포배양식품입니다. 그중에서도 ‘시옥미츠’는 전 세계 최초로 배양 갑각류에 주목한 회사입니다. 시옥미츠 CEO 산디아 스리람은 올해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과연 배양 갑각류는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위기에 처한 지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

어느덧 7월이 다 가고 8월이 되었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게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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