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역사문화탐방 10.25~28

학창 시절의 소중한 추억 중 하나는 수학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명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역사문화탐방)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북한에서 태어난 학생들은 남한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상기시키고, 중국 출생 학생들은 낯선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배우는 계기가 됩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발이 묶여 수학여행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학교와 기숙사 (혹은 집)만 쳇바퀴처럼 왔다 갔다 하는 학생들이 너무 안쓰러워 올해는 무박 4일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평소와 같이 학교로 등교해 전교생을 10명씩 8개 조로 나눠 서울 근교와 인천, 파주지역으로 흩어져 여행을 했습니다. 2년 만의 야외활동으로 들뜬 학생들은 경복궁에서는 한복으로 인천차이나타운에서는 개화기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서 그동안의 답답함을 풀어냈습니다.
마지막 날의 파주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오두산통일전망대의 망원경으로 북한 지역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떠나온 고향까지는 보이지 않겠지만, 북한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메어오나 봅니다. 이번 여행의 미션 중 통일편지쓰기가 있었는데, 한 학생이 북한에 계신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헤어질 때는 곧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이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아버지..              며칠 전 꿈에 뵈었는데 부쩍 수척해진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안 좋아요
      부디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저는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명 학생들이 하루빨리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십시오
 진로체험의 날 
 
  여명 학생들도 여느 고등학생들처럼 나에게 있는 재능은 뭘까?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하지?
취업까지 잘 할 수 있을까? 등의 진학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부모 없이 홀로 지내는 무연고 학생이거나 부모도 북한이탈주민이라, 남한의 직업과 대학 진학에 대해선 정보가 없기에 여명학교가 부모가 되고 진학 담당관이 되어야 합니다.
본교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월 2회에 걸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특강을 듣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여명 졸업생들도 있어 북한이탈주민으로서 대학생활과 직업선택에 장. 단점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이번엔 각 분야별로 흩어져 하루 동안 그 직업에 대한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헤어디자이너, 관광통역사, PT 트레이너 등 다양한 경험이 학생들이 꿈을 설계하고 키워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2년 여명학교 중고 통합과정 신설 

  지난 17년 동안 고등 단일 과정으로 운영하다가, 한국어가 서툰 북한이탈주민의 자녀들의 
입국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어 습득과 적응을 위한 중등과정도 인가를 받았습니다

모집인원 : 중등과정-30명 / 고등과정-46명 

  본교 통합과정은 학생 맞춤형 특성화 교육으로 학생들을 실력 있고 겸손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울것입니다북한이탈주민들의 많은 관심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2021년 11월 여명기도회

여명기도회는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해 주시는 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기도제목은 여명학교 홈페이지(www.ymschool.org) 후원안내>기도후원>기도제목을 참조해 주십시오. 
여명학교
04630 서울시 중구 소파로 99
T. 02-888-1673~4 H. www.ymschool.org E. admin@ymschoo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