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은 큐레이터, 을지로 루프 청, 을지판타지아

여러분, 안녕! <중심잡지>의 에디터 릳(a.k.a. RD)입니다😄. 뉴스레터를 처음으로 만들겠다고 허겁지겁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 번째 뉴스레터로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어쩐지 아직도 몸은 일주일 사이클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매번 새로운 기사들을 만들 때마다 여러분께 어떻게 재미있게, 흥미롭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과정은 매우 재미있답니다.👍

저번 주 뉴스레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큐레이터 인터뷰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이번 주의 인터뷰는 저번 주에 이어, 성북 지역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안성은 큐레이터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저번 주의 장유정 큐레이터 인터뷰를 떠올리면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성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앞으로도 계속 기대됩니다!

뉴스레터 첫 호부터 나가고 있는 ‘을지의. 색’ 기사에 대한 반응들도 뜨겁습니다😲. 을지의 어떤 풍경들을 전달해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색깔을 중심으로 하나씩 정해보자고 했던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진 것 같아 뿌듯하고, 보람찹니다. 앞으로도 을지로 곳곳에 숨겨져있는 색깔들을 찾아 더 많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을지로를 지나실 때면, 한번쯤 떠올리며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번 주에는 을지로 곳곳에서 전시가 열립니다. 을지예술센터(a.k.a. C.ENTER)에서 열리는 <을지드라마>전, 산림동 골목에서 펼쳐지는 <을지판타지아 : DAYDREAM>전, 오래된 을지로의 건물들 위에 회화작품이 씌워지는 <을지산수>전 등, 을지로를 뒤덮는 전시들이 여기 저기서 열립니다. 선선한 가을 날, 어떤 풍경들이 을지로 골목에서 펼쳐지고 있는지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주도, 잘 부탁드립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이번 주 <중심잡지>에서는 성북문화재단 산하 성북예술창작터의 안성은 큐레이터를 만나보았습니다. 지난 주에는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의 장유정 큐레이터를 인터뷰하였는데, 이번 주의 안성은 큐레이터는 장유정 큐레이터와 함께 프로젝트를 운영하기도 하였고, 현재는 성북예술창작터에서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큐레이터입니다.

안성은 큐레이터는 ‘성북예술동’을 운영하면서 기존의 성북 예술가 네트워크가 내부적으로 세밀하게 결속을 다져왔던 것에서 나아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른 지역/기관들과 만남으로써 성북의 지역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는 기획을 하였습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성북이 거점 지역이 아닌 분들이 자연스럽게 성북을 오가시면서 이 지역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거기에서 받은 영감으로 이 지역에 관련된, 혹은 여기에서 얻은 시간들에 대한 작업과 비평들을 생산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프로젝트가 가장 근본적으로 바라고 있었던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  알려드립니다! 💡

저번 주 뉴스레터에서 장유정 큐레이터 인터뷰 ‘더보기’ 링크가 누락되었던 오류가 있어 사과드립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가신 분들은 인터뷰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었지만, 메일 본문의 ‘더보기’ 버튼 링크가 유실되었습니다. 해당 인터뷰 기사의 링크를 다시 첨부하니, 이번 주의 인터뷰와 더불어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을지판타지아> 전시를 보러 C.ENTER에 오시나요? <을지산수>전을 보기 위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시면, 첫 뉴스레터에서 소개되었던 ‘을지로 더스트베이비블루’ 색과 ‘을지로 반석오렌지’가 눈에 들어올 겁니다. 그리고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면, 을지로의 오래된 건물 옥상들에 무심히 던져져있는 ‘푸른 지붕’들이 보이실 거예요.

요즘 같이 청명한 날씨에 하늘만큼, 혹은 하늘보다 더 푸르른 지붕들은 유난히도 눈에 띕니다. 을지로의 오래된 건물들의 어두운 벽돌색과 대비되는 이 푸른 색들은, 낮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을지로에 묘한 희망의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을지로 골목들을 지나다가 무심히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는 푸른 색, 철공소의 치열한 쇳소리를 들으며 지붕의 파란색을 바라봅니다.

얼마 전 C.ENTER의 고대웅 작가에게 을지로의 옛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있었어요. 동네와 골목에 담겨있는,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을지로의 색들이 뭔가 더 달라보였어요. 그저 쇳가루와 먼지들이 세월로 쌓아 만들어낸 빛바랜 색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그곳에 쌓여있는 것은 산림동 사람들의 청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골목 어디를 지나든 고개를 들면 차분히 나를 바라보고 있는 지붕들, 세월이 지나는 동안 누군가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었던 지붕들의 찬란한 색, 이번 주의 을지의. 색 입니다.

이번 주 센터TV에서는 C.ENTER의 PM 박지인, 고대웅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깨알같은 두 사람의 영상을 함께 보실까요!

김건예 _ 스페이스바 _ 2020.09.26-10.17 _ 세운메이커스큐브 서201

김지수, 이윤경, 천윤화 _ 을지로OF _ 2020.09.19-10.18 _ 을지로3가 156번지 5F

안동일 _ 상업화랑 _ 2020.10.07-11.01 _ 서울시 중구 을지로 143, 3F

이미미 _ 가삼로지을 _ 2020.10.08-10.28 _ 서울 중구 을지로15길 5-6 305호

최준용 _ 아트룸 블루 _ 2020.10.19-25 _서울시 을지로20길 16 502호

이선민 _ 을지로OF _ 2020.10.23-11.15 _ 을지로3가 156번지 5F

JJ작가 _ 아트룸 블루 _ 2020.10.25-11.1 _ 서울시 을지로20길 16 502호

이번 주도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는 을지로 4가 산림동 이곳 저곳이 북적북적할 예정이에요. 철공소의 쇳소리만 가득했던 골목에 현수막으로 내걸린🎨 회화작품들과 ✨번쩍이는 미디어 아트✨들이 골목을 채웁니다. 산업의 현장과 다른 을지로, 뜨거운 열기🔥와 다른 빛의 을지로가 기대됩니다. 을지로에서 만나요. 다음 주에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찾아올게요. 그럼 안녕!✋


중심잡지 3호
발행일: 2020년 10월13일
 을지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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