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견을 위한 사료, 반려인들로 하여금 건조 사료를 졸업하게 만들다

By. 줄리 크레스웰
Tristan Spinski/The New York Times

베어는 다른 두 살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편식쟁이입니다.

54kg 정도 나가는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보호자인 마가렛 플레스 씨가 매일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캔에 든 건조 사료에 질려버렸습니다. 그러자 보호자는 그 다음으로 비싼 냉동 사료를 먹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베어의 입맛에는 맞지 않자 베어를 위해 몇 개월 동안 음식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베어는 마음에 들어했죠. 그렇지만 이는 시간이 많이 들어가고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또한 베어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생겼습니다.

플레르 씨는 2021년 11월에 더 파머스 독이라고 하는 휴먼그레이드 재료로 만든 커스텀 사료 서비스를 구독했습니다. 레시피에 적혀진 리스트를는 마치 당근이나 방울 양배추 같은 채소가 들어간 비프 혹은 터키 홈메이드 스튜 레시피를 읽는 것과 같았습니다. 음식은 이미 저온에서 요리가 된 상태에서 분배되어 매사추세츠 주, 도버에 있는 플레스 씨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교회 관리자로 파트 타임 일하며 개와 함게 거주하는 플레스 씨는 건조 사료로는 매일 $3을 지불했지만, 휴먼그레이드 사료로는 $13을 지불하게 되었으며 "업체는 마치 개들이 보내주는 음식을 좋아하고 절대로 질리지 않을 것처럼 나와 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쉽게도 베어는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플레스 씨가 말하기를, "처음에는 엄청 흥분했죠." "얼마 지나지 않아 '헐, 또 이거야'라는 반응을 보이며 질려했어요."

팬데믹 시기에 미국인들이 수 만 마리의 반려견을 비롯하여 수 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사거나 입양하기 시작하면서 유행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컨슈머 리서치 기업인 NIQ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는 180억 달러였던 개 사료 매출이 작년에 39%로나 급등하며 25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가가 상승하면서 대중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건조 사료와 대다수의 사료 비용 역시 올라갔으며, 마트의 개 사료 코너에 보이는 사료들도 맞춤형 사료들이 많아 지면서 가격대가 비싸졌습니다. 채소 중심으로 구성된 홀리스틱 등급과 냉동 건조된 염소 혹은 멧돼지 고기, 혹은 생으로 냉동 보관된 사료들이 보이기 시작했죠. 작년 "SNL"에서는 이와 같은 산업의 모습을 풍자하기 위해 식품점에서 쇼핑하는 커플이 반려견을 위해 "진짜 음식"을 구매하지 않는다며 다른 구매자들을 혼내는 스킷을 선보인 적도 있었습니다.

제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이 심한 카테고리가 바로 플레스 씨가 베어를 위해 구매한 더 파머스 독과 같은 휴먼그레이드 사료 분야입니다. 미국 사료협회에 따르면 휴먼그레이드 레벨의 사료는 비정부 단체에서 나온 사료기준법에 따른 것이며 사람이 먹는 재료 기준에서 측정된 고기와 채소가 들어가 있는 것을 뜻하며, 연방 규제 및 검사를 받은 사료를 말합니다.
Tristan Spinski/The New York Times

단체의 상무이사로 역임하고 있는 어스틴 테렐 씨는 사람도 휴먼그레이드 사료를 섭취할 수 있지만, 맞지 않은 영양소가 들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 파머스 독, 올리와 같은 다른 업체들은 가공이 덜 된, 신선한 반려견 음식이며 사람이 먹는 식단과 유사한 점을 주로 홍보합니다. 수의사와 다른 동물 영양사들에 따르면 새롭게 나온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부유하고 반려동물을 자식(fur babies)처럼 대하며 본인들이 먹는 식성에 반려견을 맞추고 싶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타게팅 한다고 설명합니다. 몇 몇의 업체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반려견 음식을 바로 제공하기도 하죠.

이러한 신선하다고 말하는 반려견 식품 제공자들은 대부분 반려견 보호자들이 대형 브랜드들과 반려견 사료 산업의 불신에 이득을 취하고 있습니다. 건조 사료는 대부분 사람의 식료품 산업에서 나온 부차적 산물인 간이나 신장 부위의 고기나 부산물로 만들어 집니다. 수분기 있는 재료와 건조된 재료들이 모두 하나의 반죽으로 섞여 구워지게 되며, 사료 모양으로 조각내는 틈슨 프레스 기계에 들어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비영리 재단이자 수의사들에게 반려동물 영양학을 교육시키는 마크 모리스 연구소에서 상무이사와 수의 영양사로 있는 케일린 헤인즈 씨는 "지금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는 수많은 제품들이 있고, 매일매일 새로운 제품들이 나아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모리스 연구소는 콜게이트 파몰리브 소속인 힐스 펫 뉴트리션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헤인즈 씨는 새롭게 나오는 브랜드들은 "진짜 식재료"가 들어가 있으면 덜 조리된 음식들을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반려견들에게 수십년간 먹여왔던 건조 혹은 캔에 담긴 사료 브랜드에 비해서 왜 새로운 브랜드가 더 영양학적으로 풍부한지를 설명하는 연구는 적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헤인즈 씨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적이고 건강함을 추구하죠, 그리고 사람들은 재료 리스트를 보면서 익숙한 재료들을 볼 때 더 영양학적으로 풍부하고 건강할 거라고 추측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거기에 어떤 과학적 근거가 없더라도 이 업체들에게 건강하다는 후광같은 것이 비추게 되는 것이죠. 다른 곳들은 40년간의 리서치가 있는데도 말이에요."

브레트 포돌스키 씨와 함께 더 파머스 독을 시작한 조나단 레게브 씨는 2014년에 반려견이 사료로 인해 소화 문제를 겪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개에게 좋은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 파머스 독은 풍부한 프로틴과 채소들 그리고 두류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합니다.

코넬 대학교의 수의학과에서 교수로 지내며 더 파머스 독 레시피에 자문위원으로 일하는 조세프 웩스레그 씨는 이메일에서 대부분의 휴먼 그레이드와 냉동 개 식품은 "영양학적으로 발란스가 잘 맞추어져 있다면 좋은 옵션"이라고 표했습니다. 건강한 반려견에게는 지방과 프로틴이 높은 사료가 맞을 수 있지만, 특수 컨디션인 반려견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Lyndon French/The New York Times

시카고 교외에서 의사로 일하는 패트릭 커닝햄 씨와 제니퍼 커닝햄 씨는 올해 슈퍼볼에서 더 파머스 독 광고를 보고 그들이 키우는 스트루델과 마키아벨리라고 불리는 시츄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들은 사료에서 전향했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에요, 푹 빠져 있어요." "스트루델은 완전 흥분하죠. 하울링을 잘 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우리가 음식을 섞고 있을 때는기쁨으로 가득 차셔 꺅꺅 거리죠."

커닝햄 씨의 계산에 따르면 건조 사료로는 한달에 $40이 들어가지만 휴먼그레이드 사료로는 한달에 $100 정도를 지불하게 됩니다.

베어에게는 더 파머스 독이 보호자가 생각한 것 만큼이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건조 사료를 포함하여 육개월 동안 하루 $9에서 $13를 지불한 플레스 씨는 구독 서비스를 취소했습니다. 다시 평범한 포장지에 든 건조 사료로 돌아갔으며 베어가 지루해 할 때마다 사료를 교대했습니다.

플레스 씨는 "결론을 말하자면, 저는 휴먼그레이드로 만들어진 사료가 다른 평범한 개 사료에 비해서 더 효과적이다라는 말을 믿지 않아요." "휴먼그레이드로 만들어지지 않은 많은 프리미엄 사료들이 있고 그리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휴먼그레이드 제품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죠."
Translated by Haeyoung Kong, Dialodog
c.2023 The New York Times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