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Lives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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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밌는 해외 비즈 뉴스레터









#Black Lives Matter
지난주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사망 사건 이후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데요. 커피팟도 오늘은 서두를 통해 잠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환기하고자 합니다. 팬데믹이라는 위험한 미지의 상황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계를 둘러싼 여러 문제와 현상에 대해 발전된 사회에 사는 시민으로서, 해외의 뉴스를 전하는 커피팟이라는 뉴스레터도 짚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바꾸고 있는 기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커피팟이 늘 전해드리려고 하는 뉴스인데요. 세상을 이루고 있는 기업과 비즈니스의 발전은 변화의 조짐을 더 빠르게 인식하고 그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새로운 산업의 시대를 이끌어 온 많은 창업가와 기업인들은 이런 비전을 보는 사람들이었고요. 그리고 지금도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필요할 때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죠.

팬데믹이 우리 앞에 닥쳐오기 전에도 기후변화 등이 일으키는 문제와 세계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따로 갈 수 없다는 의식을 가속화 했어요. 이제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안에서 사회가 직면한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이전보다 주목받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며 성장을 하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죠.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가 왜 전 세계와 나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인지 잠시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정보를 톺아보며 내가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을 찾고, 나의 사고를 세우고 지켜야 할 가치를 정하는 것이 곧 의식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커피팟은 미래를 보며 변화를 만드는 기업과 비즈니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면서 이들이 이끄는 실질적인 변화의 맥락도 더 세심히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쉽고 재밌게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고요. 구독해 주시며 늘 소중한 의견들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더 전해주시거나 논의를 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커피팟의 메일에 답장해주세요.

모두 '안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늘 건강 유의하세요. 다음 주 화요일에 또 뉴스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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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오늘의 이야기는요. 첫 번째로 서두의 내용과 이어지는 1. 지금 비즈니스가 내야 하는 목소리를 준비했고요. 두번째로 업무 협업 툴 시장을 다음 성장 스테이지로 삼은 2. 줌에 반격 준비 끝낸 MS입니다.
[사회경제]
1. 지금 비즈니스가 내야 하는 목소리 
지금껏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 온 기업들은 항상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만큼 많은 기업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동참하는 모습은 근래에 없었는데요. 그만큼 2020년 현재 미국 사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인종차별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목소리를 내며 인종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업의 리스트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나이키로 시작된 포스팅 릴레이 
나이키는 역시 가장 먼저 반응한 브랜드 중 하나였는데요. 지난주부터 각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기존의 슬로건인 "Just Do It"의 반대가 되는 "For once, don’t do it(이제는 하지마)"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새로운 광고를 게시했어요. 이 광고는 즉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라이벌인 아디다스도 이 광고를 자사 트위터 계정에 공유했죠. (각 기업들이 의식했건 하지 않았건) 나이키의 광고가 반응을 얻기 시작한 이후 기업들의 성명과 소셜미디어 포스팅이 줄지어 시작되었고요.

실리콘밸리도 줄지어 행동하기 시작
  • 트럼프 대통령의 "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 트윗에 경고 문구를 붙인 트위터의 CEO 잭 도시는 300만 달러를 인종차별 문제 지원 단체에 기부를 하기로 했어요. 잭 도시의 기부는 현재까지 테크 업계의 리더 중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에 건네진 가장 큰 규모의 개인 기부예요. 잭 도시는 팬데믹이 발생한 초기에도 10억 달러를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겠다고 했죠.
  • 애플 CEO인 팀 쿡은 트위터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를 올린 이후 더 구체적인 성명을 내놓았어요. 성명에는 부당하게 형기를 살고 있거나, 잘못된 기소를 받은 이들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Equal Justice Initiative(EJI, 평등한 정의 이니셔티브)를 비롯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노력을 하는 관련 비영리 단체에 회사 차원에서 기부를 한다는 내용도 담겼어요. 
  • 이후 구글도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단체들에 총 12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발표했어요. 이에 더해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는 단체들에 1500만 달러의 구글 온라인 광고 보조금도 지급하기로 했고요. 아마존, 넷플릭스 등도 이미 자사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즉각적인 반응을 냈는데요. 아마존은 관련 단체들에 1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내기로 약속했어요
  • 트위터와는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의 포스팅을 삭제하지 않기로 해 회사 안팎으로 논란을 만들고 비판을 받는 중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도 장문의 포스팅을 올렸어요. 페이스북도 회사 차원에서 1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종차별을 비롯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에 연간 4000만 달러의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 여러 신제품 행사도 연기되고 있는데요. 구글은 이번 주 예정되어 있던 안드로이드11 베타 버전의 발표 행사를 미뤘어요. 소니 역시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플레이스테이션 5의 출시 행사를 연기했고요. 지금은 서비스의 출시를 축하를 할 때가 아니라면서요. 시스코는 이번 주 회사의 메이저 행사인 시스코 라이브를 연기하면서 "참여사들이 이번 주에는 시간을 가지고, 각각의 조직과 공동체에서 (현재의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인종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싸우는 단체들에 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발표도 했어요.

피해를 본 리테일 업계도 나서고
리테일 업곙에서도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기업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팬데믹으로 인한 각 지역의 셧다운에 이어 일부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또한번 영업에 피해를 입게 된 리테일 업체인 메이시스(Macy's), 노드스트롬(Nordstrom) 등을 비롯해 월마트, 타겟 등도 현재 시위대가 내고 있는 목소리를 지지하고 있어요. 일부 리테일 업체들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시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영업 활동 재개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스타트업도 빠르게 목소리를 내고
밀레니얼 세대를 주 소비층으로 하는 DTC 스타트업인 친환경 소재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올버즈(Allbirds)아웃도어 웨어 브랜드 아웃도어 보이스(Outdoor Voices), 화장품 브랜드인 글로시에(Glossier)는 바로 목소리를 낸 브랜드들이고요. 올버즈는 성명을 내며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재단을 비롯한 시민 단체에 즉각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했어요. 글로시에도 총 100만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죠.

월스트리트도 적극 목소리를 내고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외에도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미국 금융업계의 가장 대표적인 회사들의 CEO들도 목소리를 내야 하는 모먼트를 놓치지 않았어요. 그간 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데 적극적이지 않았던 금융업계도 이례적으로 빠르게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죠. 

월스트리트는 연초부터 기후변화 문제를 직시한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변경 선언, 아직 제한적이지만 성별 및 인종 등 다양한 인원의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골드만삭스의 결정 등 변화를 촉구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었어요. 팬데믹 이전부터 흐름의 변화를 읽고 있었고, 이제는 사회 문제와 기업이 밀착되어 있음도 인지하는 것이죠.

물론, 진정성에 대한 의심도 있지만
물론, 성명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들이 현재 내고 있는 목소리가 모두 진정성이 있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요. 그중에는 대중의 분노에 동참하지 않으면 향후 사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형식적이고 성의 없는 지지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기업도 있고요. 구찌, 프라다, 로레알, H&M도 이번 시위를 지지하는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낸 기업들이지만, 이들은 과거 인종차별적인 광고를 내거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내는 모델과의 계약을 해지(로레알)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죠.

현재의 상황에 대해 메시지가 구체적이지 않은, 기업 이미지 홍보를 위해서 내는듯한 목소리는 예민해진 대중에게 바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느끼며 급히 내놓고 있는 메시지일지라도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행동을 하는 것은 앞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데 의미가 있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행동해야 할 때, 서툴지라도 대중의 마음을 읽으며 행동에 들어간 것이니까요.

이번엔 진짜입니다. 그래야 됩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리서치 조사 기관인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의 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앞도적으로 높았는데요. 주력 소비층이 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올곧은 정치적 목소리와 사회적 가치, 환경을 지키는 행동, 내가 가져야 할 의식을 자신이 소비하는 대상에도 투영하죠.

주력 소비층의 생각을 읽고 발맞추어 가는 것이 브랜드의 평판과 기업 실적에 이득이 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각 기업이 대중에게 진정한 메시지로 다가가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동도 보여야겠죠. 그래야 고객이 찾는 브랜드 혹은 기업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미국 내에서는 폭발력이 가장 크게 응축된 이번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기업들이 앞으로 변화를 이끄는 목소리를 형식적으로만 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미 목소리를 내지 않기에는 여태껏 풀지 못했던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제는 압도적으로 큽니다.
☕️ 이번엔 Woke Washing(깨어있는 체하는)이 아닙니다
Woke Washing이란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해 깨어있는 의식을 가진 척하며, 이를 매출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기업들의 홍보를 지칭하는 용어예요. 자신들이 말하는 가치가 기업의 철학이나 운영상에 실제로 깃든 것이 아니라, 논란이 되는 이슈가 생기면 대중의 편에 서는 척하는 광고를 비판하기 위해 쓰이죠. 인종차별 이슈가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자 기존 광고의 모델을 유색인종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사례가 전형적이고요. 

최근 일부 기업들의 잇따른 목소리 중에는 Woke Washing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요나이키는 지난 2016년 프로 미식축구(NFL) 경기에 앞서 국가가 나오는 동안 가슴에 손을 얹는 대신 한 쪽 무릎을 꿇고 경찰의 과잉 폭력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지속했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Colin Kapernick)을 메인 모델로 한 광고를 만들었죠나이키는 캐퍼닉이 이 시위로 인한 논란 속에서 NFL에서 퇴출되고, 일각의 비판이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용했고, 광고를 게재했어요. 

나이키의 캐퍼닉 광고도 게시 당시에는 Woke Washing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나이키는 꾸준히 차별을 배제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케팅을 유지해 왔고, 이번에도 먼저 행동을 하는 브랜드가 되어 결과적으로 Woke Washing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죠. 콜린 캐퍼닉이 제기했던 문제는 이제 혹은 이제야 모두가 인지하는 문제가 되었고요. (물론, 나이키는 2018년 광고 덕분에 매출도 많이 증가했어요)
☕️☕️ 벤&제리스(Ben&Jerry’s)가 건넨 쓴맛 아이스크림
2000년에 유니레버에 인수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벤&제리스는 1970년대 창업 초기 당시부터 사회 이슈를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지금은 유니레버 소유의 자회사이지만 인수 당시 조건으로 독립적인 이사회를 유지하는 것을 내걸었고, 여전히 벤&제리스만의 철학과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그런 이들이 이번에도 다른 기업들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어요.

첫 메시지는 "백인 우월주의가 설자리를 없애야 한다(We must dismantle white supremacy) - 침묵은 옵션이 아니다”인데요. 문제의 원인인 가해자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보냈죠. 이어지는 성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를 통해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내지 말 것을 직접 요구했고요. 의회와 각 정당 그리고 법무부가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했고 국가 차원에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종차별을 종식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았어요.
[업무 협업 툴]
2. 줌에 반격 준비 끝낸 MS
영상 회의 시스템인 줌(Zoom)이 발표한 2020년 첫 분기(2월~4월) 실적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9% 성장한 3억 2800만 달러(약 4000억 원)에 순수익은 예상치보다 10배 가까이 성장한 2700만 달러(약 33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1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유료 기업 고객은 265,400곳으로 354% 성장했고요. 줌은 이제 연간 목표도 상향 조정을 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제는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팀스 vs 줌 vs 슬랙 vs 구글 vs 페이스북?
팬데믹 초기의 혼돈을 넘어서고 
줌이 팬데믹의 초기부터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된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을 때 MS는 여전히 인수한 지 오래된 영상 통화 서비스의 시초인 스카이프와 새로운 업무 협업 툴인 팀스(Teams) 중 어떤 서비스를 영상 회의 툴로 밀지 정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 누구도 영상 회의 서비스가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할지 예상하진 못했지만, MS 내부적으로 교통정리를 제대로 못 하고 오히려 고객들이 무슨 서비스를 쓰면 좋을지 유도도 제대로 못 했죠.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고급 기능이 추가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유료로 운영하는 사업모델이에요.

빼앗겼던 모멘텀을 회복하는 중
하지만, 4월 초부터 줌이 줌폭탄(Zoombombing)을 비롯 여러 보안 문제가 생기며 뉴욕시 교육청이 사용을 금지하는 틈을 타 해당 학군에서만 110,000곳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어요. 줌이 영업을 전개할 수 없는 틈을 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이후 7500만 명의 하루 순 사용자 수를 기록했고요. 줌의 하루 순 사용자가 2억 명을 넘게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지만 빼앗겼던 모멘텀을 찾아오기엔 충분한 수치였어요. 

이제는 '오피스 제국'의 위용 증명?
MS는 오피스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을 위해서는 팀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 많은 고객이 팀스를 사용하는 강한 유인이 되었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많고, 팀스라는 툴은 영상 회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메시징 서비스를 비롯해 편리한 업무 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종합적인 도구이니까요.* 결과적으로 기존에 보유 중인 소프트웨어로 얻은 어드밴티지를 극대화한 전략이 먹혀든 것이에요.
MS는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미팅 참가자 수를 늘렸고, 발 빠르게 배경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을 비롯해 줌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배경 설정 기능도 추가하며 팀스의 영상 회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어요.

앞으로 점점 더 심화할 경쟁이지만
물론, MS가 현재 시장의 지배자가 된 상황은 아니에요. 줌은 견실하게 성장을 이어가며 서비스를 가다듬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어요. 영상 회의에 특화된 서비스의 품질은 향후 B2B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이미 인정받았죠. 또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이자 지금의 업무 협업 툴 시장을 만들어냈다고도 할 수 있는 슬랙도 팬데믹 기간 동안 매월 유료 고객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요. 

지배력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MS
하지만, MS는 CEO 사티아 나델라가 내부적으로도 앞으로 회사 미래의 핵심을 팀스로 꼭 짚고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아직도 핵심 제품이지만 지배력이 예전 같지 않은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고 시너지를 일으킬 새로운 서비스로 보는 것이죠. 회사의 성장성을 되살린 상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맞설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MS가 이제는 시장이 더욱 커진 업무용 툴 시장을 다시 차지하기 위해 전진하기 시작했습니다. 
☕️ 수치로 보는 업무 협업 툴 시장 성장세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앱 애니(App Annie)의 데이터에 의하면 업무 협업 툴 관련 앱의 하루 다운로드는 작년 10월 3370만 건이었는데 올해 4월 중순에는 8000만 건 이상을 기록했어요. 영상 회의 서비스 앱만 해도 같은 기간 동안 다운로드가 500만 건에서 5000만 건으로 증가했고요. 예상 성장치를 몇 년은 앞당긴 수치이죠. 팬데믹 기간 중 가장 큰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는 업무 협업 툴 시장에는 역시 업무 협업 툴의 종합 세트를 제공하는 구글도 있고, 페이스북도 줌과 아주 유사한 영상 통화 서비스인 메신저 룸스(Messenger Rooms)를 내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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