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와 생태에 관한 제 1차 ICE포럼을 열었습니다.

7월 29일 목요일 오후 6시에  "풀뿌리 지역개발과 국민총행복(GNH)지수"에 대한 ICE 포럼이 열렸습니다. 부탄의 국민총행복지수 개념과 풀뿌리 실천들을 알아보는 자리였는데요. 부탄의 교육자이자 '부탄소울파머스' 단체의 창립자인 런덥 둑파님이 기조강연을, 태국의 왈라파님과 한국의 김종화신부님이 각국에서의 실천사례를 소개하는 토론을, 태국의 나루몬님이 진행을 맡아주셨어요. (런덥 둑파님, 김종화신부님, 나루몬님은 ICE네트워크의 운영진들이시기도 해요.) 

 국민총행복지수는 국민의 행복과 복지와 경제를 총체적으로 측정하는 개념이지요. 좋은 거버넌스, 문화와 경제, 생태를 4개 축으로 하는 국민총행복지수는 부탄의 모든 정책과 계획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부탄의 왕축 국왕은 정부의 의무란, "튼튼한 가족 구조, 문화와 전통, 자연 그대로의 환경, 공동체와 국가에 대한 존경, 다른 나라와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열망" 등의 국민의 행복과 복지에 기여하는 귀중한 요소들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대요. 현재 부탄 토지의 71.2%는 삼림이고, 60%는 헌법상 영구한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다고 해요. 런덥 둑파님은 이러한 부탄에서 직접 유기농 농사를 지으며 수확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부탄소울파머스의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아래 사진은 런덥님(맨 왼쪽)이 청년들과 귀리를 수확한 모습이에요! )

그리고 일찍이 총행복지수를 연구해왔던 태국의 왈라파님께서는 메콩강 유역 청년들에게 유기농업 훈련을 제공하고, 대안농업과 유통체계를 실험해온 '유기농아시아를 향해(Towards Organic Asia)' 단체의 실천 사례를, 작은형제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위원회 김종화 신부님께서는 에너지제로 시스템을 갖추고 소박하고 절제된 삶을 살고 있는 악양의 에너지제로 수도원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약 두 시간여 진행된 포럼에 세계 각국에서 최대 77분의 참여자가 함께 해주셨고, 그중 절반이 한국인 참가자분들이셨어요. 시간상 다 다루지 못할 정도로 채팅창을 통해 열띤 질문과 의견이 공유되었습니다. ICE포럼은 앞으로도 이어집니다. 기후와 생태위기에 맞서 대안적인 경제와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아시아공동체와 시민사회의 노력을 계속 소개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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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팀/액션팀 회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ICE네트워크 자문위원, 운영위원들로 구성된 교육팀/액션팀 월례 회의 소식을 꾸준히 공유드리고 있죠. 그간 ICE교육의 프레임워크 안이 대략 논의되었고,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교육 계획(모듈)을 짜보고 있는 중입니다. ICE네트워크에서 잘 할 수 있으며 해야하는 교육은 뭐가 되어야 할까 고민을 하고 있어요. 교육 계획을 짜고서는 예상 참가자들에 수요 조사를 하여 계획안 최종 정리까지 하면, 교육은 올해 말 정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후정의법을 촉구하는 서명에 함께해주세요. 

 작년 9월 국회에서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그뒤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본법에 대한 논의가 더디게 있어왔는데요. 올해 6월 이래 그 논의의 내용들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란 이름으로 졸속 통합되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 안에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2030년 목표도, 청소년, 농민 등 여러 당사자들도 없습니다. 제 2의 녹색성장법이 아니라, 분명한 감축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법을 마련해달라고, 환노위의 국회의원들에게 함께 촉구해주세요. 

2021년 2/4분기 수지결산 보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도 ICE네트워크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자원활동가에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2/4분기 수지 결산보고서, 회비와 후원금 납부 현황을 보시려면 아래 표시를 따라가 주세요.
(기후위기비상행동 성명서)  기후위기 대응 포기하고 민주주의 왜곡하는 탄소중립위원회 규탄한다!
8월 5일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에서 3개안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날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 현상에도 정부의 기후위기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시나리오입니다. 3개안 가운데 1,2안은 탄소중립과 전혀 관계 없고, 탄소중립안이라 할 수 있는 3안 자체도 목표치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경로와 과정, 실질적인 수단을 갖지 못한 안입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공유하니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