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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환경상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내한…아시아 대기오염 문제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29 11:21
2018년 수상자 응우이 티 카잉 내한

환경위기시계 공개 예정…지난해는 ‘양호’ 올해는 ‘위험’

응우이

▲2018년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인 베트남의 응우이 티 카잉이 다음달 5일 열리는 ‘제6회 그린아시아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사진제공=골드만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등 전 세계 지구 환경 보호 활동가들이 모여 아시아의 대기오염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다음달 5일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6회 그린아시아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세계 최대 규모 환경상인 골드만 환경상 2018년 수상자인 베트남의 응위 티 카잉 등 각국 환경 보호 활동가들이 강연과 발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골드만 환경상은 198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민사회 리더이자 자선사업가인 골드만 부부가 제정한 상이다. 환경정책, 산림, 해양환경 보호, 강과 댐, 지속가능한 발전 등 9개 주제를 나누어 전 세계 지구 환경 보호 활동가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대륙별로 1명씩 총 6명에게 시상하는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1995년 환경재단 최열 대표가 수상한 바 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제6회 그린아시아포럼은 미세먼지와 오존으로 인한 조기사망자 증대, 공기질의 급격한 악화와 같이 대기오염의 위험을 직면한 아시아의 상황을 이야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대기오염 문제의 중심에 있는 아시아 국가와 관련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ㆍ기업ㆍ정부의 전문가를 초빙해 공동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은 각각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 현황과 대응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신기술 △대기오염 등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시민 활동이다. 각 세션별 관련 분야의 전문가인 국내·외 연사가 각 주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5명이 방문해 기조연설과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 확정 된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는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바꾼 응우이 티 카잉과 미국 마크 로페즈, 미얀마 민 쪼 인도네시아 루디푸트라, 필리핀 에드윈가리궤즈 등이다.

이 외에도 홍하오 베이징삼생환경발전연구원장과 가즈히꼬 사카모토 아시아 대기오염 연구원, 번 달만 유럽환경재단 이사장, 우징 화동전력대학교 환경과학전공 부교수 등 해외 환경 전문가 4명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포럼 마지막에는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와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이 함께 올해 ‘2018 환경위기시계’를 공개하며 위기의식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위기시계는 일본의 아사히글래스재단이 ‘리우 환경 회의’가 열린 1992년부터 전 세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비정부기구(NGO), 학계, 기업 등의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해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환경재단이 아사히글래스재단과 공동 진행한다. 환경위기시계는 지난해 19대 대통령 선거 직후 문재인 대통령의 환경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 바 있다. 반면, 올해에는 미세먼지, 폭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환경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돼 ‘위험’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2018 환경위기시계’ 분석 결과는 포럼 전날 공개되고 당일에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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