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는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양어머니 장 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죄에 더해 살인죄를 추가했어요. 정인이가 밥을 안 먹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양팔을 강하게 흔들어 탈골되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될 줄 알면서도 배를 계속 때리고 밟아 췌장이 끊어졌다며 살인죄가 추가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장 씨는 배와 등을 때린 적은 있지만 숨을 거둘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어요. 13일 재판이 열린 법원 앞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나와 “양부모를 엄벌하라”, ”정인이를 살려내라”라고 소리쳤습니다. 장 씨를 태운 호송 차량이 법원으로 들어서자 차량을 막고, 눈 뭉치를 던지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어요. 16개월의 짧은 기간 가운데 8개월을 고통스럽게 살다 숨진 정인이의 재판은 양부모의 ‘살인 고의성’이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두 나라가 문을 더 굳게 닫습니다. 물론 더욱 악화된 코로나 사태 때문이죠. 일본은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외국인들의 입국을 완전히 막아요. 지금까지 허용됐던 한국과 중국 등 11개 지역과 국가의 비즈니스나 장기 체류 목적 등의 입국도 중단돼요. 비자를 미리 받은 사람은 20일까지는 입국이 가능합니다. 일본은 13일 도쿄 등 수도권 4곳에 이어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7곳에 추가로 긴급사태를 발령했어요.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갑니다. 미국도 오는 26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는 모든 여행객에게 코로나 음성 판정 증명서를 내도록 했는데요. 비행기 타기 전 3일 이내 받은 판정만 유효합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았던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미국인들도 똑 같이 적용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