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자사 앱 갤러리에서 BTC닷컴 비트코인 지갑 다운로드 가능

화웨이-아너 새 휴대폰에 先 장착..몇 달 안 구형 폰으로도 서비스 확대

SCMP "화웨이, 블록체임 기반 앱에 초점 맞춘 휴대폰 개발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화웨이가 11일부터 중국에서 자사 휴대폰으로 비트코인 지갑을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로는 화웨이는 이날부터 중국 유저가 자사 앱 갤러리에서 암호 화폐 거래소 BTC닷컴의 비트코인 지갑을 내려받아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세계 3위 휴대전화 메이커인 화웨이가 자사 단말기로 암호 화폐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처음이다.

BTC닷컴의 알레한드로 드 라 토르 비즈니스 담당 전무는 자사 비트코인 지갑이 화웨이와 아너 휴대폰 신제품에 先 장착된다면서, 몇 달 안에 화웨이 구형 폰으로도 서비스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당국 규제에도 암호 화폐 거래가 활발한 중국에서 화웨이가 최대 휴대폰 공급 업체임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이번 조치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아이튠스 일부 섹션을 봉쇄해 BTC닷컴 접속을 막아온 점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중국이 거래 플랫폼을 폐쇄하고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했음에도, 중국인이 여전히 암호 화폐를 보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TC닷컴의 드 라 토르는 화웨이 조치가 "중국시장에 접근할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블록체인 기반 앱에 초점을 맞춘 휴대폰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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