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포트> 학교 속 작은 천국, 협동조합 '팔아다잇스'

김은현 스쿨리포터 / 강화여자고등학교 2018. 3. 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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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자라나는 청소년들, 한창 배고플 때죠. 학교 안에 매점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멀리까지 나가서 배고픔을 해결해야 하는데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운영부터 판매까지, 지역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운영하는 건강매점을 인천 강화여고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 앞입니다.

이곳은 쉬는 시간만 되면 학생들로 북적인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 일인지, 함께 가보실까요?

학생들 틈 사이로 들어가 보니 체육관 앞에 매점이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알록달록 예쁜 그림으로 꾸며진 이곳은 건강매점 팔아다잇스입니다.

인터뷰: 이가연 2학년 / 인천 강화여고

"간식거리를 사 먹을 아무런 그런 게 없었는데, 환경이 없었는데 저희 학교에서 편하게 간식을 사 먹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인터뷰: 양채은 2학년 / 인천 강화여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매점이 생겨서 제 건강도 챙기고, 더 많은 간식거리를 접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건강매점 팔아다잇스는 지난해 4월, 인천시교육청 지원으로 만들어진 인천 최초의 학교 협동조합 매점입니다.

일반 매점과 달리 유기농 쌀로 만든 쌀과자나 합성착향료가 빠진 포도주스 등 건강한 먹거리도 판매합니다.

맛있고 건강에도 좋아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최사랑 3학년 / 인천 강화여고

"학부모님들이 직접 운영하셔서 저희를 따뜻하게 보듬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신다고 생각해서 그게 일단 좋고요. 그리고 다른 일반 편의점들보다는 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기 때문에 건강상에도 좋고…"

이 매점은 학교 협동조합 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물품 조사 등 운영을 위한 회의도 엽니다.

인터뷰: 우희원 2학년 / 인천 강화여고 사회적협동조합 동아리원

"친구들이 건강매점을 많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고 친구들 또한 좋아하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먹거리 교육을 진행한다든가, 학교 행사와 연계해서 건강매점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의,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건강매점, ‘팔아다잇스’. 

학생들의 애정과 노력만큼이나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됩니다. 

EBS 스쿨리포터 김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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