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8일 론칭한 밑미가 어느덧 한 살을 먹었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고, 정보가 아닌 지혜를 전달하는 레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2020년 8월 10일(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총 52통의 밑미레터가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여러분의 메일함을 찾아갔어요. 어떨 땐 '내 이야기인가..?' 뜨끔- 하기도 하고, 어떨 땐 작은 위로와 공감으로 한 주의 시작을 열었어요. 밑미 커뮤니티와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지난 1년이었습니다.

2020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밑미 리추얼 메이커 설동주 님이 그려주신 선물💙
밑미레터의 시작에 영감을 준 것들이 많지만,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것은 정혜신 박사의 책 <당신이 옳다>에서 발견한 말이었어요.

“내 고통에 진심으로 눈을 포개고 듣고 또 듣는 사람. 내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사람.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막막하게 기다려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다. 그 사람이 누군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이 있으면 사람은 산다.”

밑미레터가 그 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괜찮다고 말해주고, 힘이 들 때 언제든 찾을 수 있게 열려있고,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고민상담소로 사연도 보내주시고, 피드백도 꾸준히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밑미레터는 1주년 특별판입니다. 다음주 밑미레터 또한 특별히 여러분과 함께 만들 거예요! 어떻게 함께 만들 수 있을지는 계속 읽다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용👀
놓쳤다면! 다시 보는 밑미레터
가장 공감을 많이 받은 레터, 46호
많은 공감과 함께 소셜에서 공유되었던 밑미레터는 46호 <자신이 몇 살이라고 생각하나요?>였어요. 누군가는 지금의 내 나이가 늦었다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누군가는 주어진 시간을 가치있게 사용하려 노력하죠. 나이에 한계짓지 않고 ‘나만의 삶’을 만들어나가자는 메시지를 많은 분들이 널리 알려주셨답니다.
오픈율이 가장 높았던 레터, 6호
오픈율이 제일 높았던 밑미레터는 바로 6호 <내 자존감, 안녕하신가요?>였어요. 내 자존감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심리적 능력,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을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는 레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만큼 나의 자존감에 대해 고민하고, 알고 싶어한단 얘기겠죠?
구독자 수가 확~ 늘은 레터, 30호
발행 후 제일 많이 독자 수가 늘었던 레터는 바로 30호 <지루함에서 벗어나고 싶나요?>였어요. 행복해지기 위해 권태를 피하는 게 아닌, 권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견딜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레터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어요!
수신거부가 쵸..큼 있었던 레터, 36호
다른 레터에 비해 수신거부 수가 비교적 많았던 레터는 바로 36호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차별>이었어요. 다양성을 인정하고 타인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나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단 메시지의 레터였는데요, 다시 한 번 보실까요?
고민상담소에서 시작된 인연, 빛망울 님

2020년 8월, 밑미레터가 처음 발행되고 열흘 뒤, 고민상담소에 고민이 하나 접수되었어요. 하나뿐인 가족으로부터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이고 있단 생각에 그저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맘뿐이라는 빛망울 님의 고민이었죠.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희망이 없었던 빛망울 님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밑미레터에 고민을 뱉어냈다고 해요. 큰 도움을 받을 거라는 기대도 없었고요.

빨리 도움을 드리고 싶어, 밑미 심리상담사인 신지윤 카운슬러의 답변을 받아 빨리 전달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엄청 긴 편지와 같았던 지윤 님의 답변을 요약하자면, 이 한 마디였어요.

‘네 잘못이 아니야’

이 일곱 글자에 울음이 터지고야 말았다고 해요. 신지윤 카운슬러가 남긴 답변이 너무 큰 위로가 되어, 밑미레터를 계기로, 1년째 프라이빗 상담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괴로웠던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외면해 온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게 되었죠. 이게 될까? 했는데.. 서서히 내가 어떤 이유로 힘들었는지 암흑 속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해요.

프라이빗 상담을 하면서 나를 들여다볼 용기가 더 생겨나자, 리추얼을 시작했어요. 최창석 리추얼 메이커가 진행하는 리추얼 <나를 껴안는 글쓰기>. 매일 나에게 주어지는 질문에 답하는 내면 글쓰기를 하면서, 마음속  아픈 기억들을 다 끄집어내며 매일 밤 울면서 글을 썼다고 해요. 나 혼자서도 나의 아픔을 쓰다듬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난 한 달간의 리추얼이었어요.

밑미레터 고민상담소에서 시작해 밑미 커뮤니티까지 연결된 빛망울 님의 1년. 

“오랫동안 괴롭혀왔던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거야 포기했던 마음이 이제 낯설어요. 이전에는 문제에서 도망쳐 막연히 되고 싶었던 이상향을 꿈꿨던 것 같아요. 현실의 나는 내팽개진 채로. 밑미 덕분에 이제는 내 마음을 그대로 봐주는 힘이 생겨났어요. 아직 나를 완전히 사랑하는 일은 힘들지만, 더 이상 자책하지 않아요. 매일 꾸준히 나를 보면, 계속 더 나를 사랑하게 될 거란 믿음이 생겼거든요.”
나에게 편지를 보내주세요💌

무더운 여름까지 잘 살아낸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칭찬하는 편지를 보내주세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해 생겨난 밑미레터처럼, 우리 모두 넘어져있는 누군가를 일으켜줄 공감의 힘을 가지고 있어요. 가까운 가족이 아니더라도, 친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나의 위로가 낯선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살아갈 메시지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도 나는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어요.

다음 주 밑미레터는 모두가 밑미레터의 발행인이 되어, 나에게 위로와 공감의 편지를 써보세요. 편지들을 모아, 밑미가 다음 주 레터로 엮어 발행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한 사람, 이별로 힘든 사람.. 나와 같은 상태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우리는 모두 치유자가 되어줄 수 있어요.

밑미레터 1년을 맞이해, 우리 모두 같이 치유자가 되어보아요! 지금 딱 5분의 시간을 내어, 나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타인에게 응원이 될 수 있는 편지를 발송해 주세요.💌

밑미 1주년 이벤트 2가지!🎁
1) 밑미맨션 입주자 모집 공고🏡
‘리추얼 다양하게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데..’ 1년 동안 가장 많이 들은 피드백에 응답합니다. 밑미맨션 리추얼 대잔치에 초대합니다. 매일 줌으로 만나 시작하고 마무리했던 모습이 꼭 맨션에 살고 있는 동네 주민들 같아, 밑미맨션을 뚝딱 지었어요.

8월 28일(토), 16개의 리추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게 19명의 리추얼메이커과 함께 준비했어요. 2개 정도만 경험해봐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아침 리추얼? 밤 리추얼? 난 어떤 리추얼이 맞지? 계속 고민하셨다면, 토요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잠들기 직전까지 함께 해볼까요.
8월 27일(금) 전야제에선 아주 특별한 연사 두 분이 밑미맨션 208동과 218동의 동대표로서 ‘내 삶의 중심을 잡는 리추얼’을 주제로 이야기 나눌 거예요. 밑미와 함께 해온 리추얼 메이커, 치어리더, 메이트들과 함께 밑미맨션에서 한 번 살아보세요! 
2) 메타인지의 대가 리사 손 초청 토크쇼 (무료)
8월 12일(목) 저녁 7시 45분, 특별한 손님이 밑미에 옵니다. 밑미레터 45호의 '메타인지', 기억하시나요? 그때 소개된 인연으로 메타인지의 대가, 리사 손 님이 특별히 밑미 커뮤니티를 찾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못 미더워 한다면 메타인지가 낮은 거예요. 부족한 면을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고, 실수나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것을 도전하지 못한다면, 리사 손 님의 토크쇼를 놓치지 마세요. 나는 얼마나 나를 다정하게 대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메타인지를 기를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번 무료 토크쇼에 꼭 참여해보세요.
밑미레터는 구독자분들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소중한 피드백 주시면 늘 귀담아듣는 밑미레터가 될게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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