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내는 3월의 편지
제주에서 보내는 3월의 편지
봄이 찾아 왔습니다. 제주시 곤을동 마을터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번 달 제주다크투어는 한국의 과거사 단체들, 피해 당사자들과 함께 유엔 과거사 특별보고관을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국제 인권 기준을 바탕으로 한국의 과거사 청산의 현 주소를 짚어보보는 자리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구현하며 배상을 제공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는 유엔 특별보고관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연대하며 여러 활동들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제주4·3 뿐만 아니라 한국의 과거사 문제, 아시아 국가폭력의 현장에 연대하며 걸어가겠습니다. 곧 제주의 4월입니다. 제주의 4월을 함께 기억해 주세요.  제주다크투어 드림 
[심포지엄]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심포지엄이 지난 19일 제주시 KAL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파비안 살비올리 UN 진실, 정의, 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과 함께 국제 인권 기준을 바탕으로 한국의 과거사 청산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이야기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해방 전후, 한국 전쟁기, 군부독재 시절 등 100여년 간의 한국 과거사 문제가 한 자리에서 논의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피해자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다크투어는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분들의 진실, 정의, 배상을 위해,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자료집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날의 함성을 따라' 원도심 다크투어
지난 1일 가수 최상돈과 함께 제주시 원도심을 누볐습니다. 올해로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72년 전 3월 1일은 제주4·3의 도화선이었던 발포사건이 일어난 날입니다. KBS제주 '제주가 보인다'에서 그날의 이야기를 다뤄주셨습니다. 
<인권재단 사람> 프로젝트 '온' 선정
올해 하반기 인권, 젠더, 평화의 관점에서 바라본 제주4·3 강좌가 열립니다. 제주다크투어,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와 함께 하는 이번 강좌에 인권재단 사람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D 
광주트라우마센터 협약 체결
올해 하반기 '찾아가는 제주4·3' 인권 강좌는 광주로 찾아갑니다. 이를 위해 올해 2월  광주트라우마센터와 다양한 공동체 치유사업을 상호 협력해 운영하기로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카드뉴스] 3.1절 발포사건
1947년 3월 1일, 72년 전 오늘, 4·3의 도화선이 된 3.1절 발포사건을 짚어보는 카드뉴스입니다. 72년 전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제주다크투어 회원님, 고맙습니다!
2019년 3월 현재, 160명이 제주다크투어를 후원해주고 계십니다. 제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지켜가는 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제주다크투어와 함께해주세요
제주다크투어의 후원회원이 되어 역사를 기억하고 의미를 찾아가는 활동에 함께 해주세요. 
자동이체 및 일시후원: 농협 351-0972-5365-33 (예금주: 제주다크투어)
이 달의 4·3 유적지 - 조천지서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조천파출소는 제주4·3 당시 조천지서로, 1948년 3월 16일 이곳에서 조천중학원 학생이었던 김용철이 이곳에서 고문을 당해 숨을 거뒀습니다. 얼마 뒤 4월 3일 무장대는 봉기를 일으켜 이곳을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제주다크투어가 그 자리를 찾았을 때 파출소 뒤편에 그대로 남아있는 당시 지서 외곽을 축성한 성담과 총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출소 앞에는 보수단체들이 세운 표석만 남아있습니다. 옛 조천지서(현 조천파출소) 길 건너편에는 김용철이 공부했던 조천중학원 옛터(현재 조천보건지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안내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학살당한 조천지서 앞 밭에도, 수용되어 있었던 근처 민간인 수용소 터에도 안내 표지판은 없습니다. 잊혀져 가는 유적지들을 제주다크투어가 꾸준히 기록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길 - 제주다크투어
jejudarktours@gmail.com
제주도 제주시 동광로 51, 4층 064-805-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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