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Worker Interview

A. 안녕하세요. 어느덧 10년째 사회 복지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윤정입니다.
저는 현재 사회복지법인 대전벧엘원 산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 2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A. 회복지관 3대 기능 사업 중 지역 조직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지역 자원 개발, 지역복지 연계, 사회복지현장실습, 외부 공모사업, 산내동과 연계한 민관협력 및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 슈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산내동 주민들을 만나고 동네에서 이웃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도록 엮어주는 주민과 함께하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발로 뛰고 있습니다!

 A. 산내종합사회복지관은 동구 산내동에 있고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산내동은 법정동 10개를 포함하고 있는 행정동으로 상당히 넓은 지역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농촌, 산업단지를 아우르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우리 복지관은 신입 직원부터 관장님까지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주민의 활발한 참여로 진행되는 주민 모임이 많습니다.  다재다능한 어머님, 열정적인 아이들, 인자하신 사장님들과 사회복지사 모두가 주민 강사가 되어 아이들과 주변 이웃들에게 지식을 알려주고 직접 주체가 되어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우리 복지관과 산내동의 자랑입니다!

A. 아버지는 항상 인생은 혼자 사는 삶이 아니다.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봉사활동을 권하셨고 방학 때마다 저를 꽃동네로 보내셨습니다. 꽃동네에서 만나 뵙던 어르신들이 제가 오는 시간을 기다리며 밝게 웃던 표정과 끝나고 돌아갈 때 나지막이 제게 건네주던 어르신의 음료수, 그리고 제게 음료수를 주고 싶어 기다리고 계셨었다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이야기는 저를 봉사활동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찾아뵙고 정()을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A.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들을 듣고 공감하며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근무하면서 만나 뵙던 분들 중 지역 내에서 봉사를 하고 싶으나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또는 '너무 거창하지는 않을까? 혹시 이런 것도 도움이 될까?'라며 망설이는 지역 주민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도움을 드리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민분들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여 연계성을 찾아 도움을 드리고, 지역 주민과 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마음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는 매력도 있습니다 

A. 제가 근무하는 복지관 근처에는 아파트가 많이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님을 찾아뵈어 인사드리고, 이후에도 몇 번 더 만나면서 소장님과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소장님은 동네에 복지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복지관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의 활동과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등에 대해 말씀드리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파트 주민에 대한 애정이 깊은 소장님과 지역주민을 사랑하는 저의 마음이 통해 관리사무소와 복지관이 MOU 협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아파트 단지에서 '문화축제'를 함께 열어보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저의 제안에 관리소장님은 '우리 입주민에게 좋은 일이라면 저는 뭐든지 좋아요!'라며 화답해 주셨습니다. 흔쾌한 답변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일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회복지사로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소장님의 제안으로 입주자 대표 회의에 참여할 수 있었고, 회의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는 문화축제를 제안했습니다. 기획단과 축제를 준비하면서 지역 주민분들이 힘을 모으니 정말 안 되는 건 없구나!’를 느낄 수 있었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물 흐르듯이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축제 당일, 온 마을이 들썩거렸고, 성공적으로 문화축제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6월에도 2회 문화축제가 진행됩니다. 한번 진행해 본 경험으로 기획단분들은 더 큰 성장을 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골고루 기획단이 구성되었고, ‘1회 문화축제보다 더 많은 부스와 더 신속한 업무분장, 아파트에서 원하는 제안까지.. 저에게 문화축제는 현재 현장에서 행복하게 기록되고 있는 진행형 에피소드입니다

A. 저에게 사회복지란 현장에서 주민들의 성장과 기쁨에 함께 녹여지는 소박한 실천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라는 말만 들으면 클라이언트를 도와줘야 하고, 무언가 슈퍼맨처럼 완벽하게 다 해내야 할 것 같은 크고 거창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는 잘 할 수 있도록 거들어주고, 뒤에서 묵묵하게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후 사회복지에 활력이 생겼고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A.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사회복지사란 자기중심의 시각이 아니라 상대의 시각에서 헤아려 봐야 하는 직업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내가 그 상황에서 사소한 행동, 눈빛으로도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전달될 수 있다는 건 모두가 공감하실 거라고 봅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만나는 분들에게 진실 되게 대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복지 실천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진심 어린 소통을 한다면 그들이 처해진 상황을 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A. 가족 그리고 저와 관계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어느 일이든지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누구든지 있겠지만, 그런 일들이 있을 때 늘 지지해 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들과 저와 관계하고 있는 분들이 저의 에너지 원천입니다. 이 기회를 삼아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켜봐 주세요!"

A. 요즘 제 계획은 잘 배우고 그것을 몸소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덕연 선생님의 복지 요결과 김세진 선생님의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 노트라는 책을 읽으며 실천하고자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밟아온 사회복지의 길이 맞는지, 방향성을 잃어 갈 때 이 책들을 통해 '사회복지란 이렇게 해야 하는 거지!'라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가 원하는 일들을 함께 실천하는 것,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살아가는 자주성과 공생성에 대한 것들을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 봅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나를 지지해 주고, 알고 지내는 이웃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근 마켓에 함께 산책하자는 글이 올라오거나 청년들의 자살에 대한 것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이러한 사회적인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나를 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의지할 곳이 없어서가 크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 문제들을 사회복지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방향성을 가져가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는 꾸준히 공부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A. 대전사회복지사협회에서 사회복지사들의 권리 옹호 활동과 다양한 처우개선 사업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복지 현장, 더 나은 복지국가가 될 수 있도록 힘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대전사회복지사협회 파이팅!  

A. 사회복지사는 주어진 일들을 정말 완벽하게 해내는 재주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지역 어르신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질문들을 보며 제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발자국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우리 모두 저마다의 사회복지라는 책에 한 줄 한 줄 추억을 남기고 계시는 만큼 현장에서 힘내시고 더워지는 여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대전 사회복지사 화이팅!"
사회복지사 인터뷰는 홍보회원분과 위원의 추천으로 진행됩니다.
6월 인터뷰는 김병주 위원(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현장 사회복지사를 소개해 주신 김병주 위원님 감사합니다!😍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 인터뷰 | 2022년 6월호
- 발행일 : 2022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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