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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4일, 아흔 번째 당근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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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100일을 디자인하라
#생산성 북리뷰
최환진
일상이나 업무에서 성과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과 역량의 습득과 활용이 필요한데요. 경우에 따라 새로운 습관 형성도 필요하고,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한 자신만의 일 체계와 수행 방식, 산출물의 품질을 높이는 방법을 고안하거나 배워 적용해야 하는 노력도 생각보다 많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100일을 디자인하라"은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목표 달성에 있어 효과적인 시간 활용방법과 수행 내용들을 중심으로 실천적 방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책에서 저자의 경험과 사례들을 통해  개인적으로 얻은 가장 큰 시사점은 100일간의 시간에서 “집중과 선택”을 잘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100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일의 속도와 성과를 낼 시기(책에서는 "골든타임")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시간과 노력을 배분할지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알고 싶었거나 궁금한 부분들도 몇 가지 있었는데요. 

  •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은 다양한데, 100일이라는 기간을 설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 목표 달성에서 100일 동안 어떠한 단계와 방식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 목표 달성 기술을 배우면 어떤 도움이 될까?

위와 같이 3가지 정도의 질문들을 중심으로 책의 핵심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의 목표 달성에 10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의 경험 상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데 있어서 100일의 기간이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내는데 알맞은 기간이라고 합니다. 일과 업무 분야 이외에 개인 생활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예전에 생산성과 습관 형성에 관한 다른 책들에서도 3일, 3주, 3개월의 기간을 많이 언급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이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언급이 있습니다. 인간의 습관 형성기간이 66일이 소요되며, 뇌의 순화 기간이 대략 100일 내외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목표 달성의 방식을 습관화하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하는 기간으로 100일의 기간은 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도 수행하는 업무 프로젝트들이 짧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 내외의 일들이 많다 보니, 3개월의 기간으로 딱 들어맞는 일은 쉽지 않은데요. 해당 기간을 감안하여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론을 잘 튠업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0일의 기간에 “일개미 법칙”을 활용해 보자  

책에서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이유들로 1) 현황 파악 미비 2) 맞지 않은 방법 고수 3) 완료일을 기준으로 수행계획 수립 4) 긴 목표 달성 기간 설정의 4가지를 언급하고 있는데요. 거꾸로, 이러한 이유들의 반대 방향들을 생각해보면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황을 잘 파악하고, 알맞은 방법들을 찾고 적용하며, 완료일보다는 조금 일찍 일이 마무리되도록 계획을 수립하며,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목표 달성 기간을 설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실제 목표 달성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좀 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책에서는 일본 홋카이도 대학교의 하세가와 에이스케 박사가 개미집단을 연구하여 발견한 파레토의 법칙인 “일개미의 법칙”을 활용하여 100일의 시간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내용이 재미있는데요. 개미집단 중에서 20%가 열심히, 60%는 보통, 20%는 게으름의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20%에 대해서도 같은 비율의 변화가 관찰되었는데요. 이러한 결과는 “피로도"에 따른 영향으로 집단의 비율이 2:6:2로 유지됨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이 원리를 이용하여 100일의 목표 달성 방법을 디자인하고 있는데요. 100일 중 집중 가능한 기간 20일(3번 구간), 게으름을 피우는 기간 20일(5번 구간), 평균적인 업무수행기간 60일(1,2,4번 구간)로 가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아래의 5가지 구간을 배정합니다.

(1) 계획구간 (1주 소요)
    • 계획을 세우고, 목표,목적, 스케줄 관리 시간
(2) 도움닫기 구간 (2주 소요)
    • 목표 달성을 위한 프로세스와 체계를 구축하고 준비하는 시간
(3) 골든타임 구간 (4주 소요)
    • 목표 달성을 위한 최고의 속력과 노력을 투입하는 시간
(4) 최종 마무리 구간 (5주 소요)
    • 목표달성을 위한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
(5) 완충 구간 (3주 소요)
    • 일의 지연에 따른 추가 여분 시간

위의 구간별 업무성격과 집중/보통/게으름의 시간 구간별 대응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골든타임(초집중) 기간을 제외하고 보통과 게으름이 허용되는 시간 동안 일과 업무 수행에 필요한 높은 집중도나 노력이 크지 않은 일들을 배치함으로써 일의 진도와 작은 성과들을 만들어가면서 수행 속도를 서서히 골든타임에 맞추어 높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해당 업무에 대한 균형 잡힌 노력과 시간의 배분이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100일의 목표달성의 가치는 “스스로의 행복”

일이나 업무, 일상의 목표들을 달성하고 성과를 내는 일이 항상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고, 성공도 실패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음의 목표를 향해 나갈지에 대한 자기 자신만의 기준이 더 큰 목표 달성과 성과를 내는데 중요합니다. 목표 달성이 실패했거나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다면 반성(reflection)의 시간을 통해 배운 점과 개선점들을 찾고 정리하여 다음 성장의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와 아울러, 목표 달성 과정에서 이룬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 긍정감과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갖는 일은 앞으로 스스로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높이는데 많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책을 읽은 동안,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주어진 일과 업무에 대해 그동안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받아들이고, 달성을 위해 어떤 과정과 단계를 거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 유익했습니다. 혹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거나 계획보다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이 책이 스스로의 방식을 재 점검해보고 올바른 해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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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좀 하는 사람들의 할일관리 방법, Todoist + 구글캘린더
#생산성 툴
진대연
오늘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끝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바로 할 일을 캘린더 위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만으로 우리가 알게 되는 3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1. 캘린더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할 일의 양을 제한된 시간 위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캘린더 위에 할 일을 위한 스케줄이 생성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다른 사람이 약속 등을 잡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3. 예상했던 업무 시간과 실제 업무 시간을 비교할 수 있어 업무 시간에 대한 경험치가 올라갑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일 좀 하는 사람들은 오늘 꼭 해야 하는 일들을 할 일 관리 앱이 아닌 캘린더 위에 올려놓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작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직 일정과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일들은 캘린더에 올려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어쩔 수 없이 할 일 관리 앱에 이런 할 일들은 따로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할 일 관리 앱과 캘린더 앱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며 두 번 일하게 되는 비효율이 발생하게 됩니다.


할 일 관리와 캘린더가 통합되면 좋지 않을까?

그럼 할 일 관리와 캘린더가 통합되어 있으면 가장 좋지 않을까요? Google Task 나 TickTick 등을 사용하면 할 일들을 캘린더 위에 손쉽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Google Task의 단점
  • Google 캘린더 위에 Google Task를 손쉽게 배치할 수 있지만, 이는 Google 캘린더 외의 다른 3rd Party 캘린더 앱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 Google Task는 일정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가능한 시간으로 표시됩니다. 이 때문에 되는시간 또는 Calendly와 같은 스케줄 예약시스템에도 업무 시간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TickTick 의 단점
  • TickTick 에서는 할 일을 TickTick 안에 내장된 캘린더 위에는 배치할 수 있지만, 외부의 다른 캘린더 앱에서 일정 추가로 TickTick에 할 일을 추가할 수 없습니다.
  • TickTick 안에 내장된 캘린더는 Google 캘린더와 한방향으로 연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기화에 최대 몇 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 TickTick 내장 캘린더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요금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럼 이 단점을 해결하는 '무료' 할 일 관리 앱은 없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할 일 관리 앱의 명가 Todoist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캘린더로 할 일을 관리하자

우선 Todoist와 캘린더를 연동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절차가 필요합니다. 먼저 Todoist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 후 [설정]에서 [통합] 메뉴로 이동하여 [Google Calendar] 항목에서 구글 로그인을 통해 연동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연동된 Todoist 와 Google Calendar는
이제 Google Calendar 페이지로 이동하면 Todoist 라는 이름의 캘린더가 새롭게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odoist 와 Google Calendar는 양방향으로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캘린더에서 일정을 새로 만들면 Todoist 에 새로운 할 일이 추가되며, 그 반대로도 마찬가지로 동작합니다. Google Calendar 페이지뿐만 아니라 구글 캘린더를 외부 캘린더 앱과 연동하여 사용하고 있더라도 Todoist 캘린더에 일정을 생성하면 역시나 Todoist 안에도 자동으로 동기화된 할 일이 생성됩니다.
반대로 Todoist 에서 특정 날을 지정하여 새로운 할 일을 생성하면, 캘린더에는 그 할 일이 종일 일정으로 추가됩니다. 따라서 날짜가 지정되지 않은 주요 업무들을 그 일을 실행할 적절한 날짜만 지정한 뒤 캘린더에서 재배치하면 됩니다.

주간 단위로 개구리를 먹어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주간 플래닝을 해봅시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 Todoist 안에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들을 '개구리'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집어넣습니다.
  • '개구리' 프로젝트를 칸 반 보드로 생성한 뒤 [이번 주 할 일] 이라는 섹션을 추가로 생성합니다.
  • 매주 주말 주간 계획을 세우면서 다음 주에 할 일을 [이번 주 할 일] 섹션으로 이동시킵니다.
  • 이때,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개구리(주요 업무)의 양은 최대 2개에서 3개를 넘지 않아야 하므로 주중에 최대 해치울 수 있는 개구리는 약 15개입니다. 만약 개구리(주요 업무)의 수가 너무 많다면 우선순위에 따라 일부를 이번 주 할 일에서 제외합니다. (일반적으로 주간 개구리 수는 최대 10개가 적절합니다.)
  • [이번 주 할 일] 섹션으로 이동한 할 일들은 이제 그 일을 처리할 요일을 정해줍니다. (아직 시간은 지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Todoist 에서의 설정은 끝났습니다. 이제 캘린더 페이지로 이동하여 개구리(주요 업무)들을 캘린더 위의 적절한 시간에 재 배치합니다.
  • 개구리(주요 업무)들은 에너지가 높은 오전 중에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다른 미팅 일정이 많아 시간이 너무 타이트한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업무의 양을 조정합니다.
  • 이제 주간 주요 일정 플래닝이 끝났습니다!


구글 캘린더 연동 + 다양한 추가 연동 기능이 무료


Todoist 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다양한 앱들과 연동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연동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Todoist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미리 알림 기능의 유무, 첨부 파일 용량 차이 그리고 프로젝트의 수의 제한 등의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만 무료 버전을 사용해도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미리 알림의 경우 마감일과 별도로 추가 알림을 설정하는 기능인데 해당 기능은 마감일을 조정하여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없어도 사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Todoist는 구글 캘린더 이외에도 Evernote, Slack, Gmail 등 연동되지 않는 서비스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많은 서비스들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연동 기능을 통해 수많은 외부 서비스 정보들을 단 몇번의 클릭만으로 할 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Todoist 로 모을 수 있죠. 정말 이만한 Inbox 가 없습니다.

아직 어떤 할 일 관리를 앱을 써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심플하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Todoist를 '무료'로 사용해보세요. 물론 좋은 할일 관리 도구가 일을 대신 해주지는 않지만, 일을 덜어줄 수는 있을 거예요. 오늘도 여러분들의 개구리가 다 먹어 치워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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