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 : 안녕하세요, 세진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휴식기 이후에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벌써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오늘은 안타깝게도 수스로서의 졸업인사를 전달하게 되었어요. 쑤쓔 여러분들께서 오랫동안 기다려 주셨는데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하고 있는 일이 생각보다 개인 시간도 없고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없더라구요. 시간이 없는 건 둘째치고 영감을 받거나 이야기를 풀어갈 정도로 마음의 빈 공간이 주어지지 않다보니 뉴스레터를 계속해서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느꼈어요.
수스슈스를 하면서 하고 싶었던 작업도 해보고, 일상도 기록하고, 영감이 되는 컨텐츠들을 찾아 다니면서 3년간 즐거운 그림일기를 썼다는 마음이 들어요. 직장의 피로를 씻어 주던 이 작업을 결국 업무 때문에 못하게 되어 마음이 좋지않아요. 하지만 수스슈스를 진행하면서 즐거웠던 순간들이 많아서인지 여유가 생긴다면 또 다른 뉴스레터나 제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때 수스슈스 통해서 홍보해도 되는 부분?)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한 효그, 예솔, 지인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컸고 또 그만큼 빈자리를 채워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어요. 구독자로서 뉴스레터를 즐기겠지만 함께 화지를 채워나가던 경험이 저에겐 참 소중한 기억이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수스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이 늘어났네요. 무튼 3년간 제 작업과 일상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모두에게 감사를 올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