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G to G 기후변화 대응콘서트
▲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는 29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알리고 저탄소 생활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G to G 기후변화대응콘서트'(이하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해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로 만들어야죠."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가 29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연 'G to G 기후변화대응콘서트'(이하 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은 이같은 인식을 함께했다.
'저탄소 사회를 위한 대학의 책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알리고 저탄소 생활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그린리더십 과정을 개설한 대학교 중 도내 5개 대학(신한대학교, 협성대학교, 한신대학교, 성결대학교, 가톨릭대학교) 학생들과 도그린캠퍼스대학생협의회 학생들이 참여했다.
그린캠퍼스란 기후변화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캠퍼스 내 에너지절약 실천방안을 계획하고 구성원의 적극 참여를 이끌어내는 대학을 말한다.
환경운동 1세대인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과 청년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2차 산업, 중화학공업에 집중되면서 1차 산업인 농업과 어업을 죽이고, 환경과 사람의 삶을 파괴해 왔다"며 "문제는 다른 정책에 비해서 환경정책은 금방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정부는 단기, 중기,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고 우리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환경이슈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작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구호만 외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이 관심을 갖는 만큼 정부정책이 달라진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민진영 객원교수(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가 사회를 맡아, 패널인 배수문 경기도의원,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이경욱 도그린캠퍼스대학생협의회장(대진대), 김우영 도그린캠퍼스대학생협의회(한국교통대)과 함께 각자 생각하는 기후변화 대응 방식에 대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이야기 하며 환경 등을 포함한 미래사회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미세먼지, 쓰레기 대란, 식수 문제 등 환경이 일상에 점점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하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가 관심을 가질수록 정책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면 미래가 바뀔 수 있다. 최소한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우영 학생은 "커피를 마실 때 텀블러가 없더라도 커피컵 뚜껑이나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도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안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도그린캠퍼스협의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돕기 위해 녹색인재(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 대학 자체 환경동아리들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정태정 협의회 사무국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인식제고를 통한 인간의 행동변화"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