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기도편지
 2020 세계 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 선교대회
2020 세.미.선

김궁헌 목사님 오프닝 컬럼
팬데믹과 선교대회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 
이번 2020세계선교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결같이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있다. 선교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하시고 한국교회를 앞장세워서 세계교회를 깨우는 것은 한국교회에 가장 큰 기회이고 축복이라는 사실이다. 이 사역을 위해 주님께서 한국교회를 계속 높이 들어 사용하실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 비록 사방으로 우겨쌈을 싸이고 거꾸러뜨림을 당할지언정 결코 망하지 않는다. 아직 사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지구상에서 팬데믹이 한창 진행중이다. 팬데믹 이후의 성도들이 살게 될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될까? 교회가 달라진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섬겨야 할까? 이 시대 목회자들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지금 고통가운데 죽어가는 사람들의 신음소리와 탄식소리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깨우시는 경고의 음성으로 받아드려야 한다! 세상이 급속도로 성경에서 묘사한 종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계시록에서 예언한 지구상의 마지막 정부형태가 적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전체주의 세계연합정부 (혹은 단일정부)라는 사실이 아주 실감이 났다. 전에는 머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실제로 느껴졌다. 가장 자유를 귀중하게 여기는 미국조차 안전을 볼모로 얼마든지 전체주의적인 통제사회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미국의 딥스테이트 세력이 중국공산당과 그렇게 깊은 연대가 있다는 것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계시록의 묘사된 ‘짐승’이 국제정치/경제/과학기술/생명공학을 통해서 점점 더 구체화되어 가는 윤곽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보인다. 

성경을 잘 보면 세상 마지막이 어떻게 끝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는 것 같다. 순전히 주관적인 추측이지만 결국 중국과 러시아의 거대한 사회주의 세력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소위 PC (Politically Correct) 좌파들의 자유주의적/통합주의적 이념이 연대하여 지구를 하나의 큰 통제사회로 만들 것 같다. 서로 크게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유물론적이고 무신론적인 공산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의 뿌리는 같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물론 지금은 “불법의 비밀을 막는” 분이 계셔서 연기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신랑이 오시는 소리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은 교회가 긴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다. 불행하게도 슬기로운 처녀도 미련한 처녀도 모두 자고 있다. 모두가 깨어나서 준비해야 한다. 모든 교회가 ‘종말모드’로 바뀌어야 한다.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 마지막 때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되어야 한다. 종말모드는 원래 신약교회가 탄생했던 초대교회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늘 깨어서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을 사모하고 기다렸다. 고린도전서 7장에 묘사된 그들의 삶의 형태는 철저하게 종말론적이었다. 아내가 있어도 없는 자처럼 살았다. 물건을 사고 팔면서도 없는 자 같이 했다. 세상 물건을 쓰면서도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살았다. 그들의 사고의 바탕에는 이 세상 형적은 다 지나간다는 진리가 지배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삶에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늘 강조하듯이 지상교회의 본질은 선교이다. 모든 것이 이미 다 성숙되었는데 아직도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실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아직도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한가지 이유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 미전도종족이 7,100개 45억명이나 된다. 아직 미개척미전도종족 (Under-engaged Unreached People Group)도 너무 많다.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고 사모한다면 이 결정적인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온 교회의 힘을 다 쏟아야 할 것이 아닌가? 이사야 62장에 나오듯이 주님이 오실 길을 닦아야 한다. 큰 길을 수축하고 돌을 제해야 한다. 열방을 위해 깃발을 들어야 할 때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속하게 확산되는 소리가 내게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외치는 소리로 들린다. 주님은 지금 손을 펴서 잃어버린 종족들을 가리키신다. 주님의 손이 보이는가? 그 곳에 복음의 대로가 열려야 주님이 다시 오실 수가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 온 세계교회의 최우선 과제는 4,800종족이다. “주의 말씀이 급속하게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도록” 한국교회가 깨어서 기도하고 주님이 부르시는 곳으로 가야한다.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복음이 마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급속하게 확산되어야 한다. 그것이 주의 말씀이 영광스럽게 되는 유일한 길이다. 

지금은 은혜의 기간이다. 어쩌면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 미국에 보수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화의 물결에 저항하는 세력이 점차로 커가고 있다. 분명히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종족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작은 창을 열어 주신 것이 아닐까? 반드시 부흥의 기간이 되어야 한다. 온통 거짓과 불의로 부패한 이 세상시스템이 길게 가면 재앙이다. 하루속히 그리스도의 의의 왕국이 도래해야 한다. 그것 만이 우리들의 유일한 소망이다. 

어쩌면 이번 대회가 주님이 한국교회에 주시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우한 코로나 팬데믹의 한 가운데에서 10월 세계선교대회를 준비하게 하시는 섭리가 너무 멋지다. 내일 다시 한국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다. 주님께서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모든 교회에게 영적각성과 회개를 통한 부흥을 부어주실 것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