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일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 멤버 중 직접 구독 신청을 하셨거나, 오프라인 모임 신청을 하면서 뉴스레터 받기에 '예'를 남겨주신 분들께 보내드리는 뉴스레터입니다!
현재 607명의 스여일삶 멤버들이 구독 중입니다.


님, 안녕하세요! 
페이스북 커뮤니티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 운영자 지영킹입니다. 스여일삶의 스물한 번째 뉴스레터를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님, 누군가에게 어려운 부탁이나 확인을 해야 할 경우 잘 시도하시나요? 저는 최근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그런 일이 많아졌어요.

며칠 전에 이사 갈 집을 계약했거든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큰돈이 필요하더라고요. 바로 '중도금'. 저와 남편은 계약금+잔금+인테리어+이사 비용 등을 생각하면서 계약금만 미리 필요하고, 나머지는 당연히 이사 날이 다가오면 준비하는 걸로 계획했거든요.

그런데 이사 갈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바로 다음 달까지 중도금으로 6천만 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남편은 계약을 마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천만 원'이 머릿속에 맴도는지 걱정이 많았고요, 저 또한 어디서 빌리기라도 해야 하나? 막막했어요. (솔직히 토스 대출 상품 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


그러다가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 주인아저씨께 저희가 며칟날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전화를 드리면서 중도금으로 쓸 돈을 미리 달라고 해볼까 싶었죠. 그런데 한두 푼도 아니고, 이사 가면서 먼저 돈을 달라고 하는 게 맞나? 이런저런 고민에 망설였어요.

그래도 일단 시도라도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아저씨 반응에 따른 시나리오를 미리 수첩에 적어서 어떻게 말할지 연습을 하고 전화를 걸었어요.

그런데 웬걸? 아저씨께 '저희가 이사 가기 전에 중도금이 필요해서요.'라고 하니 아저씨는 '얼마요? 계좌번호 불러줘요.'라고 흔쾌히 말씀하시더라고요. 바로 돈을 내어주시는 경우는 시나리오에 없었는데, 오히려 제가 더 당황을 해서 '아, 다음 달까지 주셔도 돼요 ^^;'라고 했죠.


전화 통화가 끝나고 '다행이다' 싶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문득 '상대방이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반응할지는 내가 예상을 한다고 해서 그와 같은 결과를 얻는 게 아닌데, 시도도 해보기 전부터 나는 너무 많은 걸 미리 판단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지레짐작하는 습관은 거절당하는 경험을 피하고 싶어 하는 성향에서부터 온 것 같아요. 한 번에 OK 되지 못하면 좌절하거나 포기까지 생각하는 거죠. 그러다 문득 오래전 봤던 영상 하나가 떠올랐어요. 

<거절당하기 연습>이라는 책을 쓴 지아 지앙의 Ted talk인데요, 이 사람은 어렸을 적 반 친구들 앞에서 거절당한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100일간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사람들에게 하면서 거절당하는 연습을 해요. 

그리고 그 결과를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리고 블로그에 기록했죠. 그러면서 스스로가 치유되기도 하고, 협상하는 방법을 깨닫고, 몇 개 에피소드가 유명해지면서 예상치 못한 기회를 얻기도 했다고 해요. 영상 마지막에 이런 말이 나와요. 


"넬슨 만델라,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킹,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까지 수 없이 많은 거절을 당했다. 그러나 그들은 거절에 의해 규정되지 않았다. 거절 이후에 나타낸 반응이 그들을 규정시켰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 없이 많은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선택받기를 바라거나 그런 결과를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하죠. 그 과정은 단순합니다. 

[제안한다 → 협상 또는 논의한다  결과가 나온다 (수용 또는 거절)]
이것의 반복

물론 제안 전에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어떨 때는 거절당할까 봐 필요 이상으로 오래 고민하고 제안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이번 중도금 사건을 통해 저는 "생각은 가볍게, 행동은 빠르게, 결과는 쿨하게"라는 자세를 갖기로 다짐했어요. 그리고 옵션 A, B, C를 생각할 때 '안 좋은 예상만 하지 말고 한 두 가지 정도는 긍정적인 것도 꼭 넣어야겠다!'라는 것도요. 상대방은 의외로 심플하게 OK를 해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님! 일곱 번 넘어져도 씩씩하게 여덟 번 일어나는 주말 보내세요 💜
지난 주 뉴스레터 에세이를 보시고 
익명의 구독자 K님께서 이런 코멘트를 남겨주셨어요.

앞으로도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여기에 응답]을 남겨주세요. 

다음 주 뉴스레터를 열어보실 때 '혹시 내 이야기가 실렸으려나? 😙' 하는 일상 속 작은 설레임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짝수 번째 뉴스레터에는 스타트업 뉴스 & 스타트업 업계의 여성 리더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스여일삶's Pick 💜], 홀수 번째 뉴스레터에는 한 주를 마무리하며 읽으실 수 있는 아티클을 공유하는 [ 꺼내 읽어요 ☕️] 코너를 진행합니다.
2019년 12월 첫 번째 금요일에, 
[ 꺼내 읽어요 ☕️]
[1] 2019년 유튜브에서는 무슨 일이? 
유튜브가 2019년에 가장 핫했던 영상/크레이터들을 모아 전세계 & 국가별 소개 컨텐츠와 페이지를 공개하였습니다. 위 영상에는 전세계 사람들이 유튜브로 2019년에 이루어냈던 결과들이 담겨 있는데요, BTS, 블랙핑크, 백종원 아저씨, 워크맨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들도 많이 나온답니다. 

한국에서 가장 핫했던 영상, 뮤직비디오, 순위는 Youtube Rewind (한국) 채널에서 보실 수 있어요. 평소 내가 관심 없었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컨텐츠를 보고 있었구나! 알게 되어 유익하답니다. 저는 꼭 챙겨보는 <워크맨> 에버랜드 편이 1358만회인데 한 번도 본적 없는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장윤정 씨가 부른 '목포행 완행열차' 영상이 1320만회인 게 정말 놀라웠어요.
[2] 타다 금지법, 결국 통과되어..! 

오늘, 12월 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타다금지법'이 상임위원회에 통과되었다고 해요. 이번 정기 국회에서 본회의를 통과하면 1년 6개월 뒤부터는 현재의 타다를 볼 수 없다는 것!

개정안에서는 타다가 운행 근거로 삼고 있는 '차량 대여사업자'의 운전자 알선 규정을 엄격히 보고, 관광 목적으로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빌리는 경우에 한해서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차량 대여 시간 역시 6시간 이상으로 하고 대여 또는 반납 장소도 공항이나 항만으로만 한정해두었죠.

바이라인네트워크의 정리 기사 와 이재웅 쏘카 대표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함께 링크합니다. 한 번 살펴보세요! 
[3] 2020년의 색, 시대를 초월한 단아하고 푸른 빛깔 

팬톤이 2020년의 컬러를 발표했어요! 바로 바로, 클래식 블루! 2019년 리빙 코랄과 반전 되는 2020년의 색! 💙

팬톤 부사장 로리 프레스맨은 이 '클래식 블루'에 대해 해가 질 무렾의 하늘을 연상시키는 푸른색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의미로 시대를 초월한 심플한 색상을 고른 것이라 말했어요. 덧붙여 팬톤 컬러 연구소는 '오늘날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함,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팬톤 컬러로 안도감, 자신감, 연대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여기를 클릭] 하시면 팬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 주의!) 
님 올해가 가기 전에 우리, 만나요 💜

그룹과 지난 주 뉴스레터에서 공지 드렸던 대로 오는 12월 13일 금요일 저녁, 스여일삶의 마지막 네트워킹 파티가 유니언타운 당산에서 열립니다 🙌

이번 파티의 메인 행사는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7시부터 도착하신 분들과 함께 네트워킹을 시작하고, 메인 이벤트 끝나고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10시까지 공간을 오픈해둘 예정입니다. 혹시 시간 때문에 망설이고 계셨다면, 참고해주세요 💜

어떻게 멤버들과 네트워킹 하느냐?! 궁금하실텐데요, 다음 주에 참가 신청하신 분들께 <스타트업 체질 테스트>지를 전송해드릴 예정입니다. 응답 후 결과는 당일 공개! 

파티 현장에서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멤버들과 한 조가 되어 네트워킹도 하고 게임도 진행하려고 해요.
아직, 망설이고 있으신가요? 진짜 몇 자리 안 남았어요! 🙀
덧붙여, 파티 때 후원이나 협찬을 하고 싶은 스타트업도 대모집 중이니 참고해주세요! 

파티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보내주셔도 좋고, (음식이나 음료 등) 스여일삶 멤버들에게 소개하고픈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쿠폰과 리플렛을 만들어 주셔도 좋습니다! (저희가 에코백에 담아드려요~)

행사 당일 협찬 제품/서비스를 직접 소개하실 수 있도록 시간도 따로 배분해드리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이미지를 클릭 👇😄해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추가로 알려드리는 스여일삶 소식들!
님, 페이스북 그룹에 들어오셔서 12월 1주차의 멤버들의 소식도 확인해보세요.
이번 주에는 데잇걸즈 데모데이, 씽즈와 주식회사메디줌의 채용 소식, 성평등 가이드라인으로 큐레이션한 그림책 세트 한정 판매 등의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페이스북 로그인하시고 내용을 살펴보세요! 👇클릭!
이번 주 수요일에 있었던 2019년 마지막 점심 모임에 참가해주신 멤버 화은 님께서 그룹에 후기를 올려주셨어요! (캡쳐 사진을 클릭하시면 전문 확인 가능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쥬니어로서 성장통을 이야기하다 눈물이 팡 터진 화은님 😿그를 보는 다른 멤버 분들 또한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를 한 마디씩 덧붙여주셨는데요,
스여일삶 운영진들은 이렇게 현업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스타트업 여성 분들을 보며, 우리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기곤 합니다! 

현실은 너무나도 팍팍하니까요! 함께 울고 웃으며 다독여줄 수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고 가자고요!
이 날 나온 이야기들은 [이곳에 정리되어] 있답니다!

님, 오늘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 아쉬운 점을 편하게 남겨주세요!
최대한 반영하여 개선해나가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스여일삶 운영자 지영킹 드림


ps. 오늘의 뉴스레터가 좋았다면 아래 공유하기 또는 
#스여일삶 해시태그를 써서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세요 💗
하트를 마구마구 누르러 가겠습니다!
SWIK
hello@startupwomen.co.kr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27 위워크타워 B1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