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 소식이 올라오지 않은 친구가 걱정이 연락을 했습니다. “ 지내? 있는건 아니지?”라고. 아무런 없이, 소소하고 평온하게 일상을 살고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저의 착각을 깨달았어요. 친구의 진짜 삶은 소셜미디어에 있지 않은데, 소셜미디어가 누군가의 전체를 대변한다고 생각한 거죠. 메이트님의 삶은 어떠한가요? 인스타그램 밖에서도 지내고 계신가요?
삶은 소셜미디어가 아닌, 우리의 일상에 있다
하루하루를 꾸준히 살아내는 작은 가게들, 사랑하는 사람과 소소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화려한 이벤트 없이 반복되는 심심한 일상은 소셜미디어에 등장하지 않을 수 있지만, 삶의 진짜 모습입니다. 소셜미디어 속 이야기는 삶의 일부이자 확대경일 뿐이지만, 소셜미디어에 중독되면 나의 삶이 권태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왜 나 말고 다 재밌게 사는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와 타인의 삶을 계속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소셜 딜레마 The Social Dilemma>는 이러한 소셜미디어의 부정적인 면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우리의 시간과 관심이 곧 돈이 되는 소셜미디어 비즈니스의 본질 때문에, 소셜미디어는 필연적으로 ‘중독’을 만들어낸다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쓴 글에 달린 좋아요와 댓글의 알림을 끊임없이 알려주며 소셜미디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한 가상 가족의 스토리는 이러한 현상을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10대인 막내 딸 아일라는 어릴 때부터 소셜미디어와 함께 자랐기 때문에 타인의 평가에 취약합니다. 사람들에게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하는 이유가 외모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주 우울해지지만, 소셜미디어 중독으로 휴대폰을 잠시도 손에서 떼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딸이 걱정되는 엄마는 휴대폰 보관함을 만들어 식사하는 1시간 동안만큼은 휴대폰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도 견디지 못하고 막내 딸은 휴대폰 보관함을 부숴 버리죠. 4주 동안 소셜미디어를 쓰지 않다가 돌아온 오빠 벤도 소셜미디어가 추천해주는 자극적인 콘텐츠로 좋아하던 축구도 멀리하고 소셜미디어에 빠져듭니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소셜미디어는 타인의 관심과 좋아요가 화폐가 되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의 취향과 만족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포장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시간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음식 사진을 찍는데 집중하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누리는 순간보다 모든 공간을 사진에 담기위해 시간을 보냅니다. 가고 싶었던 전시에서 생각에 머물러있는 시간 대신,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 전시 이야기를 전할까에 집중합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스마트폰의 세계에 빠져 함께 있는 소중한 시간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나의 시간이 아니라, ‘타인의 관심'을 사기 위한, 혹은 타인의 이야기를 소비하는데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죠.

소셜미디어 그 자체는 순기능이 많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매체이자, 방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스토리와 취향을 구경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기도 합니다. 소셜미디어의 순기능을 지혜롭게 사용하려면, ‘나의 중심’이 더 필요합니다. 

  •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 추천 대신 나의 감각을 믿고 나의 선택을 믿는 것
  • 소셜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핫플레이스가 아니라, 내 일상 속에서 스스로 발견한 공간과 정보에 더 민감해지는 것
  • 보여지는 것 뿐 아니라, 그 속에 있는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
  • 소셜미디어의 연결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나와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나의 판단을 믿는 것이 나의 중심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에 의해, 피드에 등장하는 타인의 추천에 의해 내가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나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소셜미디어에서 보여지는 타인의 취향이 곧 나의 취향이 되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해보는 것은 나의 중심을 찾고, 건강하게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기 위한 건강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진짜 나를 만나는 내 안으로의 여행
<내면 여행> 리추얼을 함께 한 밑미 메이트 Kate 님이 이야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따르며 살아왔어요. ‘나만의 생각’ ‘주관’ ‘나’라는 말들은 나에게 있어 어색하고 낯선 단어들이었죠.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좀 더 단단하게 나의 내면을 만들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밑미 리추얼 <내면 여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 <현존 수업>에 소개되는 ‘내면 여행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이미 이 과정을 긴 시간 동안 여러 번 해온 리추얼메이커 기완 님의 친절한 가이드에 따라 다같이 나를 만나는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이 리추얼은 다른 리추얼들과는 달리 12주 동안 진행되는데요,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되고 부담도 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잠시 이탈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메이트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온라인에서 만나 한 주 동안의 삶을 나누는 시간에서 답답한 마음을 호소할 수도 있고, 어떨 땐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편히 듣기만 할 때도 있었어요.

그렇게 함께 12주를 보내고 나니, 어느덧 잠들기 전 <현존 수업>을 한 장이라도 읽고,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곱씹어보는 게 나만의 리추얼로 자리 잡은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찾고 싶던 나의 진짜 모습을 바로 마주할 수 있게 되었어요. 조금씩 나만의 속도로 점차 내 내면이 단단해지고 있단 걸 느낄 수 있는 <내면 여행>, 함께 떠나봐요!
새로 선택한 진로가 걱정인 치와와 님의 고민

직장인 4년차, 진로에 대한 고민을 처음 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진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 왜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지 모른 채 환경과 사회 규범이 이끄는대로 살아왔어요. 깊은 고민 끝에 나처럼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내 가치관과 맞지 않는 기존 직장에선 퇴사를 해버렸고, 한 달 째 이와 관련된 책만 주구장창 읽고 있는데, 과연 지금의 내 행동이 맞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지식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요?

#밑미타임 #MeetMeTime

스마트폰 없는 하루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어느새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있는 스마트폰 없는 하루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은 수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항상 우리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보고, 듣고, 생각하게 만들며 우리의 뇌를 지치게 하죠. 그런 스마트폰에서 아침 시간 짧게나마 자유로워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물 한 잔과 짧은 명상으로 하루를 준비해보는 거예요. 바쁘게 흘러갈 우리의 하루 일정을 스마트폰 없이 차분하게 준비하다 보면, 더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밑미타임 #MeetMeTime)와 함께 올려주세요.
밑미홈 위로하는 부엌 팝업식당 오픈!
자연의 빛과 기운을 그대로 담은 제철 음식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기운을 아낌없이 줍니다. 이런 계절의 위로가 담긴 요리를 밑미홈 위로하는 부엌에서 만날 수 있어요! 7월 14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단 5주 동안 팝업식당 <리틀 포레스트: 여름>이 열립니다. 초당옥수수와 천도복숭아, 루꼴라, 주키니호박, 토마토 등 청량한 여름의 에너지를 가득 담은 제철 채소와 과일 요리를 맛보러 오세요🌿

✔️밑미홈에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과 정기 관리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진행되는 2주 동안, 저녁 식사는 한 테이블 당 2인까지 예약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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