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소식지
천주교인권위원회 월간소식지 교회와인권 285호

[칼럼] 누더기가 된 군사법원 개정

김형남(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엄마 바보야? 우리나라 그런 나라 아니야.” 

화제의 드라마 <D.P>에 나오는 대사다. 선임들의 가혹행위에 지쳐 휴가가 끝나고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던 탈영병이 붙잡힌 뒤 어머니와 면회하는 장면. 아들에게 피자와 치킨을 권하며, 가해자들을 재판하고 처벌하고 다시 시작하자며 다독이는 어머니에게 아들이 건넨 건 체념의 말이었다. 극 중의 가해자들은 다른 부대로 전출되었을 뿐, 처벌은 없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헌병대장(군사경찰대장)이 부하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적당히 사건을 묻고 가기로 했다는 대화를 나눈다. 사건 발생 부대의 지휘관이 진급을 앞두고 있다는 말과 함께. 

드라마 밖 세상에는 더 기가 막힌 ‘그런 나라 아닌 나라’가 있다.
[활동소식] 9월 활동소식

활동소식은 전월 15일부터 이번 달 15일까지의 활동을 모아두었습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의 8월17일부터 9월15일까지의 활동소식을 공유합니다. 
후원해주신 분들

2021년 8월도 후원으로 함께 해주신 덕분에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책] 별것 아닌 선의

저자 이소영은 ‘개인의 온정에 기대어 유지되는 공동체의 온기는 체제와 자본의 모순을 도리어 은폐할 수 있다’는 논지에 대해 ‘찰나의 선의는 그 자체로 귀하며,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이 ‘선의’가 세상을 바꾸는 힘의 종착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선의’의 다음에는 이 질문이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회의와 냉소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동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절실함과 분노가 모여 우리네 삶이 조금이나마 나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금] 국가보안법폐지 집중행동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2021년에 반드시 국가보안법 폐지법안의 국회통과를 이루어내자는 집중행동을 계속 하려고 합니다. 함께 하시지 못하시더라도 마음으로, 온라인으로,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원회비 보내 주실 곳
- 국민은행 004-01-0724-877 (예금주 : 천주교인권위원회)
- 우리은행 454-035589-13-101 (예금주 : 천주교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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