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는 2020년 <스파이의 아내> 수입 확정과 동시에 기획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때마침 4K 리마스터링 소식을 듣고 이건 우리가 한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다만 최초 협상 이후로 여러가지 난관이 있어서 사실은 최종적으로 포기했었던 작품입니다.

불씨가 살아난 건 작년 말이었습니다. 페촐트 기획전과 <다함께 여름!> 기욤 브락 내한 행사 진행 후 거의 체력과 정신력이 바닥나 잠시 충전을 할 때 다시 <큐어>가 떠올랐습니다. 혹시나해서 재문의 했고 오랜 협상 끝에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협상으로부터 1년 넘게 소요된, 저희에게는 계약까지 가장 긴 시간이 걸린 작품이었습니다.  

공포 3부작에 대해 문의를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희도 기획했었고 지금까지 계속 논의해왔습니다.

다만 <절규> 같은 경우 최초 판권사가 현재는 사라진 상태로, 여러 경로로 문의했지만 오래 전 영화이다보니 추적이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기요시 감독님께서 직접 알아봐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었습니다. <회로> 같은 경우 실제 협상은 계속 해왔지만 <절규> 확보가 어려워지니 동력을 잃어 진행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큐어>는 반드시 극장 정식 개봉을 하겠다는 마음이었으나 <절규>와 <회로>는 확보하게 되더라도 정식 개봉보다는 기획전이나 소장용 블루레이 세트 발매로 생각했습니다. <큐어>도 최종적으로 포기했었던 작품이기에 가능성은 열어 두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기대하셨던 공포 3부작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썬다운> 프리미어 상영회

CGV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썬다운> 스페셜 GV 

메가박스코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