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마오리 선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창세기 12장 13-14절

Kia ora. 

주 안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벌써 2022년도 반이 지났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과 기도 제목들을 들여다보니,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인도 하심 가운데 

저희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보다 더 기가 막힌 타이밍과 방법으로 이루어 가심을 보게 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사도행전 18장 21~23절)


사도행전을 묵상하는 동안 사도 바울의 일대기와 전도 여행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저 역시 타국에서 살아가는 선교사로서 많은 은혜와 위로를 받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사도 바울이 그의 능력을 발휘하여 자신이 가장 익숙한 곳에서 사역자로 살았다면 사도행전 전반에 나오는 여러 환란과 생명의 위험 등을 겪지 않고 그곳에서 큰 부흥을 이끌며 이름을 높이는 자로 살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곳, 저곳을 복음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계속 이동하며 그곳의 상황에 자신을 맞추려 애를 씁니다. 예를 들어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의 모습과 방식으로,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의 문화와 모습을 존중하고, 관리 및 로마인에게는 로마시민으로서 권리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을 섬기며,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이러한 모습을 사역자로서 살아가는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동안 주님이 "가라"고 명하신 곳에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저는 그곳에서 주님의 뜻을 항상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부르신 곳에서 그곳의 필요에 맞게 섬기고 최선을 다해 사역하다가 주님의 필요에 의해 또 다른 곳으로 주님이 인도하시면 그곳으로 이동해 왔었습니다. 현재는 마오리 선교로의 부르심을 받아 뉴질랜드 땅에 온 지 3년하고 3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는 철저하게 남이 아닌 나, 부족하고 모났던 저 자신을 훈련시키고 단련해가고 계셨음을 고백합니다.

말씀 속에 나타난 사도 바울의 모습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부어주시는 사명과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기적의 연속>

지난 6월은 참으로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저희가 경험한 기적을 나눔으로 하나님께서 온전히 영광 받으시기를 소망합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 6월 3일, 급히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기도편지에 나눴던 대로 오요한 선교사의 부친(오세군 목사)의 암 발견과 수술로 인함이었습니다.

먼저는 한국에 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 기적입니다.

지난 5월, 2년 넘게 Lockdown으로 국경이 봉쇄되어있던 뉴질랜드가 국경을 개방한 것입니다.

이로인해 비영주권자도 뉴질랜드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월에 오세군 목사의 암을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발견하게 되었고 바로 6월에 수술 일정을 잡게 되었는데 이 수술 일정에 맞춰 한국에 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저희가 현재 영주권이 된 상태인데, 일반적으로는 영주권 신청 시 주 신청자가 뉴질랜드가 아닌 타국에 나가 있으면 해당 신청건은 보류가 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저희가 넣은 영주권은 특별영주권으로서 주 신청자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더라도 해당 신청건이 보류되지 않고 계속해서 진행된다는 겁니다. 이 특별영주권은 뉴질랜드 정부가 코로나로 인한 심각한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단 일회성의 특별법으로 만들어 진 것인데, 이것으로 인해 저희는 영주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번째 기적은 아버지 오세군 목사 암 수술이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2기로 알고 있던 것과 다르게 막상 수술에 들어가 보니 3기까지 진행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가장 큰 종양이 떼어낼 조직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다른 곳으로 전이 되지 않고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수술 후 회복하시는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이 오시진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현재까지는 큰 부작용도 없으시고, 항암치료나 다른 치료적 부분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 번째는 드디어 영주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특별영주권은 워낙 신청자가 많아 이민성에서 예고하기로는 연말이나 내년까지도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기에 한편으로는 마음을 많이 비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제2 사역지를 두고 기도하면서 뉴질랜드로 돌아가기 전에 영주권이 나온다면 

사역지를 정하고, 그곳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영주권이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7월 29일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뉴질랜드로 돌아가기 전에 영주권을 받게 되어 미리 기도하며 사역지와 사역에 대한 계획을 준비할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가장 좋은 때를 아시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최선의 길로 인도해주신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역시도 함께 기도해주신 동역자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제2기 선교사역의 시작>

이처럼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흘러가게 하시고 영육 간에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이제 저희는 9월 3일, 뉴질랜드로 돌아갑니다.

한국에서의 3개월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지난 3년 6개월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셨고, 그 가운데서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품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19. 3. 30~2022. 9. 3의 시간은 제1기 선교사역으로, 

그리고 앞으로의 뉴질랜드의 사역을 제2기 선교사역으로 정리하게 하시고 

앞으로의 2기 선교사역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놓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1기 선교사역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마오리 교회에서의 협동 목회를 통해 

현장을 경험하게 하셨고, 언어와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적응의 시간을 보내게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그 시간을 통해 저희 가정이 뉴질랜드 마오리 선교사로서 부르심에 대한 확신과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2기 선교사역은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아닌 해밀턴이라는 중소 도시로 이동하여 

마오리 선교를 위한 러브릿지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선교의 대상인 마오리들과의 접근성, 그리고 거주 공간과 예배당으로 함께 사용할 있는 적합한 장소를 구할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 →

1. 한국에서의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하게 하시고(흩어지기위해모이는교회 주일설교, 성만교회 금요예배 설교) 코로나로 인해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소서!

2. 마오리 Youth(학생) 선교를 위한 적합한 예배 처소를 찾게 하소서.(현지 초등학교 500m 이내 거리)

3. Lovridge Church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님이 미리 준비하신 사람들이 모여 전심으로 예배하는 공동체가 이뤄지게 하소서!

4. 어린 자녀(은서, 은우, 은율)들이 새로운 환경(유치원, 교우관계, 언어) 적응할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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