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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 논란'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 대표직 사퇴

  • 송고 2018.04.15 22:45 | 수정 2018.04.15 22:4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신규식 운영이사·백승한 개발이사가 서비스 이끈다"

금감원에 민원 접수…이 대표 "악의 갖고 한 일 아냐"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인 P2P금융업체 미드레이트의 이승행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다.

미드레이트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행 대표이사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사퇴하며 신규식 운영이사, 백승한 개발이사가 서비스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금융감독원 민원·신고 사이트에는 '이승행 P2P금융협회 초대회장의 허위 학력 및 경력을 고발합니다'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해당 민원은 이 대표가 졸업하지 않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MBA를 다닌 것처럼 홈페이지와 백서 등에 표기하고 지퍼(ZPER)의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지퍼는 오는 17일 가상화폐 '지퍼'로 ICO를 진행할 계획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P2P금융 생태계다. 이 대표를 비롯한 김준범 올리 대표, 박성준 펀다 대표가 공동창업자다.

이 대표는 2010년 비학위과정으로 MIT 슬론을 다녔으며 이를 이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학위과정은 기업 임원들이 듣는 최고위 과정 혹은 평생교육원 같은 형태의 교육으로 알려져 있다.

민원인은 "이 대표는 2011년 단국대 천안캠퍼스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것이 실제 약력"이라며 "플로리다주립대를 졸업하고 MIT 슬론 MBA를 졸업한 것은 허위"라고 제기했다.

학부 학력에도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2016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 유학 시절을 언급했고, 해당 기사에는 2009년 플로리다주립대 경영학을 졸업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단국대 준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강의를 들은 것이 전부였다. 이 프로그램은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열흘간 강의를 듣고 월트디즈니 월드에서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는 과정이다. 이날 여러 언론매체는 이러한 이 대표의 학력위조 논란을 알렸다.

이와 관련, 미드레이트 측은 "해당학교(MIT 슬론) MBA 사전 과정 수학 중 개인사정(국내 취업)으로 인해 중퇴했다"며 "상기 내용을 사전에 인지해 3월 Pre-sale 전 ZPER 홈페이지 및 관련 문서 상에 기재 정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미 미드레이트에서 사전 인지해 투자자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사안으로 2월 백서 출간 당시 ZPER측에 정정을 요청했으며, 수정된 내용을 3월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또 "다만 수정 이전에 배포 및 블로깅 된 글까지 미처 고려하지 못해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사후관리 미흡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바"라며 "또한 이 문제가 ZPER 팀 내부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미드레이트의 영업행위와는 거리가 있는 사안이나, 당사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부분에서 나온 기사라는 점에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퍼 론칭 전 이 대표의 학력을 사실대로 반영했기 때문에 이 대표의 학력을 통해 지퍼 투자자 유치에 이득을 본 것은 없다는 논지다. 또한 "현재 미드레이트 홈페이지 및 영업활동에서 학력을 내세워 이득을 취한 점은 없다"고도 미드레이트는 밝혔다.

다만 이번 사안이 불거지기전까지 이 대표가 인터뷰를 진행한 언론을 통해 '플로리다주립대 졸업'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 수정요청을 한 바 없으며, 경력 관련 문제가 제기된 이후에야 홈페이지 항목에서 해당 경력을 삭제했다는 점에서 '도덕성' 측면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아울러 학력을 통해 이득을 취한 점이 없다고 해명한 대목에 대해서도, 기업 CEO에 대한 신뢰도가 기업 이미지에도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무형의 이득'을 쉽게 단언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사업 구성 당시부터 학력을 내세워서 일한 적이 없다"며 "악의를 가지거나 이득을 취하려고 한 일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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