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문법〉목차가 13시로 시작되는 이유
읽는 당신 x 북클럽
회원님들의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
pic by 이명익 기자


우당탕탕 북클럽 🙈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중계 과정에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미리 사전 점검을 여러 차례 했는데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너무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끝까지 좋은 질문으로 시간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집중력에 매번 놀라고, 힘을 얻습니다. 

잠시만 시간 내어 설문에 응해주세요. 6월10일(목) 오후 7시30분 열릴 마지막 북토크를 더욱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참고하겠습니다. 

'다시 보기'는 북클럽이 끝나는 6월10일까지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도록 오픈해두겠습니다. 허락해주신 소준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어제 북토크에서 나누지 못한 추가 질문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소준철 선생님의 답변을 받아 다음 뉴스레터에서 공유하겠습니다. 
강의를 듣고 난 뒤 🌿


〈가난의 문법〉은 젊은 사회학자가 스피커가 없는 노인 세대를 발견하고 그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빈곤을 조명한, 다정하고도 서늘한 책이었습니다. 전체 빈곤율로만 따지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6위, 하지만 연령대로 쪼개보면 66세 이상 상대적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단연 1등입니다. ‘통계’ 혹은 '숫자'라고 하는 게 어떤 이야기를 숨기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도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가난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제도는 미래의 노인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은 어떠셨나요? 지금 폐지 줍는 노인 개개인을 안타까워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대한 감각을 보다 키워야 한다는 말에는 크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폐지 줍는 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준철 선생님의 단호한 대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은 다른 것이다." 

책의 목차가 '13시'에서 시작되는 이유도 알 수 있었습니다.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자리를 비운 한산한 동네, 13시는 노인들밖에 보이지 않는'노인의 시간'이었습니다. 소준철 선생님도 연구를 위해 현장에 나가기 전까지는 예상치 못했던 장면이었다고 덧붙이셨죠. 

'책이 하는 일'이 얼마나 근사한지 새삼 또 생각해봅니다. 타인의 삶에 내 삶을 겹쳐보는 일, 그럼으로써 우리 내면의 풍경이 달라지는 일은 독서가 주는 선물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읽는 당신 x 북클럽 후기 공모전]
북클럽과 나
"글쓰기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습니다. 설득도 좀처럼 하지 않고요. 훨씬 더 대단한 일을 합니다. 글쓰기는 증언합니다. 글쓰기는 목격합니다. 글쓰기는 여러분이 알아차린 것을 공유합니다."  〈짧게 잘 쓰는 법〉(교유서가, 2020)

책과 북클럽, 동네서점과 '엮인' 경험 어떠신가요. '읽는 당신x북클럽' 활동을 하며 생각한 것들을 글로 나눠주세요. 원고는 6월10일까지 상시 접수합니다.  보내주신 글은 읽는 당신x북클럽 웹페이지에 업로드 되며, 일부 공모작은〈시사IN〉지면에 게재됩니다. 지면에 실릴 경우 원고료(10만원) 지급합니다. 친구 책방들이 준비한 다양한 선물도 확인해보세요. 
  • 주제 / 북클럽과 나
  • 분량 / 200자 원고지 기준 7매(A4 용지 1장) 안팎
  • 보내실 곳 / book@sisain.kr
  • 리워드 / 책방시점 북스테이 숙박권(응모작 중 책방시점 책방지기가 한 편 선정, 2인 이용 가능). 그밖에 친구 책방이 준비한 다음과 같은 선물을 추첨을 통해 드립니다. 
  1. 독서친구 꾸러미(명화 책갈피+손글씨 책갈피+독서 공책+연필+책방 음료 이용권) 2명
  2.  노트 3종+가죽 북파우치+친환경 유리빨대+북마크+책방 음료 이용권 1명
  3. 에코백+노트 2종+〈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1권 2명
  4. 독서기록장 1명
  5. 나무 연필꽂이 2명
  6. 동네책방 에디션 책 2권(랜덤) 2명
  7. 수상한 그림책 보따리 1명
  8. 에코백 2명
  9. 필사노트 1명
  10. 미니북 핸드폰고리 10명
  11. 타일 냄비 받침대 1명
  12. 북마크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