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글. 소네(리추얼 치어리더, #출근전읽기쓰기 에디터)
"한 가지 리추얼을 2년 이상 하면 삶에 큰 변화가 생겨요"
앞서 인터뷰한 ‘리추얼 스토리’에서 만났던 치어리더들이 일제히 인터뷰이로 만나고 싶다고 한 치어리더가 있어요. <버츄카드 x 감사일기>, <마음을 청소하는 25가지 질문>의 치어리더로 밑미의 가장 초기부터 치어리더로 활동해오고 계신 선화님이었어요.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 밑미 리추얼을 해왔고, 한 리추얼을 2년 이상 했을 때 진짜 변화가 온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리추얼에도 방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선화님과의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 반갑습니다. 선화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어느 시립도서관에서 사서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19년간 같은 직군으로 몸담았고요. 2020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박현순 메이커의 <버츄카드×감사일기>(이하 버츄카드), <마음을 청소하는 25가지 질문>(이하 마음 청소) 리추얼 등을 연이어 참여하며 치어리더로 활동했어요.
👩🏻🦰 밑미의 아주 초반부터 함께하셨다고 들었는데, 리추얼을 시작하게 된 시기와 계기가 궁금해요.
👩🏻🏫 2년 전의 제가 ‘지금처럼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때 밑미의 리추얼을 만났어요. 특별히 제 자신에게 불만이 있지 않았지만 일에 쫓기며 살았어요.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에게 “오늘은 일찍 퇴근한다”라고 말하면서 매일 야근하는 ‘거짓말하는 엄마’가 되었죠. 돌아보니 제 직장생활 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했고요. 저녁에 퇴근 후, 밤 12시에 출근해서 새벽 5시까지 일하고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아침에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했던 때였고,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제 일을 잘해야 한다는 오기’가 있었던 해였어요.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분이 개설한 리더들을 위한 위크숍을 알게 되었고 신청했는데 그 곳에서 밑미 창업가 중 한 분을 만났어요. 참여자들의 소통방에 ‘리추얼 테스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알려주셔서 참여했어요. 밑미 덕분에 ‘리추얼’이란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당시 다르게 살고 싶은 저를 ‘리추얼’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죠.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서 박현순 메이커의 긍정적인 하루를 만드는 <버츄카드> 리추얼이 눈에 들어왔어요.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52가지 덕목이 적힌 버츄카드를 토대로 감사일기를 썼는데, 재밌어서 꾸준히 하게 되었어요. 회사 내 큰 행사 준비로 직원들 모두 야근하는 날, 버츄카드를 뽑아보자고 했는데 ‘협동’,’화합’ 등 관련 덕목들이 나오기도 했죠.
👩🏻🦰 버츄카드가 일종의 ‘책점’ 같은 역할을 했네요. 오늘의 기분을 반영하여 책을 딱 펼치면 마음에 쏙 와닿는 페이지의 문구가 있잖아요.
👩🏻🏫 네, 딸들에게도 “뽑아봐”라고 권하기도 해요. 그해 초보 팀장이기도 해서 다양한 직급의 갈등이나 중재해야 할 일이 있는데, 버츄카드에 나온 용어를 저도 모르게 일상에서 체화하며 ‘감사일기의 맛’을 알게 된 거죠. ‘오늘 감사한 일들이 많았네’라고 하루를 살펴봤는데 그 모든 것들이 관계에서 오는 거더라고요. 내 관계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저를 좀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더 좋은 상황들을 만들어주는 동기 부여도 되었어요. 둘째 딸이 친구들이 자신에게 고민하며 위로해준 얘기를 전하며 “그게 참 감사해”라며 “엄마를 따라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을 때가 큰 수확이더라고요(웃음)
👩🏻🦰 가족에게도 리추얼이 전염됐군요.
👩🏻🏫 네(일동 웃음), 리추얼을 하는 과정을 즐기다 보니 밑미에서 치어리더 1호가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엄마가 치어리더가 됐어”라고 말하니 “치어리더처럼 멋있는 옷을 이렇게 흔드는 거야?”라고 물으며 3초간 경애하는 눈빛을 받았죠. 가족 간의 즐거운 이야기 소재가 생겼어요. 치어리더로 활동하니 메이커가 살펴보지 못한 것을 챙기고, ‘내 한 마디가 힘이 되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과 밑미에서 만난 사람들의 결이 굉장히 다르다 보니 리추얼 통해 새로운 (관계의) 경험에 대해 얻게 되어요.
👩🏻🦰 지금은 <마음청소> 리추얼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 올해 박현순 메이커가 『마인드 제로』를 펴내면서 <버츄카드>에서 <마음 청소>로 리추얼 프로그램을 달리 바꾸셨어요. 참여하는 5주간 나의 어린 시절,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 등 매주 주제가 있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돼요. 상담사 선생님이 진행하는 거라 사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데, 가장 힘든 기간이 2주 차예요. 어릴 때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말이나 기억들을 고민해야 하는데, 과거의 상황들을 현재 즉 ‘나의 관점으로 나의 힘으로’ 재해석해야 미래를 바꾸어갈 수 있거든요. 리추얼이지만 심리상담과 비슷해요. 매주 줌(온라인) 단체 미팅을 진행하는데 마음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분들만 들어오세요. 내밀한 리추얼이라 5주간 하다보면 진이 다 빠지고 매주 우는 분들을 마주하게 되기도 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아픔이 있는 메이트들이 찾아오세요.
👩🏻🦰 <마음청소> 리추얼의 힘이 대단하네요. 꼭 심리상담 같아요.
👩🏻🏫 네, ‘심리상담이 한 사람을 살리는구나’, ‘심리상담사가 정말 대단하구나’라고 느끼게 되어요.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해서 알게 되고 되고요. 메이커가 여러 조언을 해줘도 바뀌지 않던 분이 3회차에 자기 상황에 대해서 자기가 설명할 수 있고 표정이 달라지더라고요. 어느 메이트의 글은 매번 읽다 보면 가슴이 아프기도 했어요. 그분에게 ‘힘이 되는 글을 써드릴까’라며 고민하며 애씀에도 불구하고 매주 줌 단체미팅에 참여를 안 하셨어요. 마지막 5주 차에 마무리 미팅 때 나타나셨죠! 근데 그 분은 스무 번 이상 고민하고 참여하셨다고 전했죠.
👩🏻🦰 시작하고 처음으로 두 달가량 리추얼을 쉬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리추얼 베타 시절부터 밑미 리추얼과 함께해온 선화님은 왜 지금 리추얼을 쉬고 있을까요?
2년 이상 한 리추얼을 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