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0(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쿠키예요.
기다려주신 덕분에 재정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돌아왔어요. 대표 이미지와 코너명에 아주 작은 변화를 주고, 새로 구독하는 분들께 발송되는 웰컴 메일 설정을 했어요. 참, 오랫동안 슬점을 오픈하지 않고 계시는 구독자님께 따로 보내는 안부 메일도 준비해두었고요. 

휴재 기간에 그동안 ‘언젠가는 해야지…’ 하고 미뤄온 걸 해서 엄청 뿌듯했어요! 가끔은 이렇게 한 손에 쥐고 있던 걸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답니다.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럼 오랜만의 슬점, 시작합니다!

🍲 오늘의 메뉴 - 마라탕

“일복이 터지다”라는 표현, 참 자주 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해요. 일이 많은 게 어떻게 복이지? → 아니, 복일 수도 있지. 많은 일을 하면 내 업무적 역량이 성장할 수 있으니까. → 아니, 근데 업무적 역량 그런 거 모르겠고 난 지금 너무 힘들다! → 아니, 침착해! 좀만 참으면 돼! → 으악! 🤯🔥

일복도 터지고, 내 마인드컨트롤도 터지는 날엔 마라탕 어떠세요? 이판사판으로 내 입, 코, 그리고 땀샘까지 폭파하는 거예요. 얼얼한 마라 맛 때문에 “스읍” 소리를 내고, 코를 풀고, 땀을 닦다 보면 일 생각을 할 수가 없거든요. 다 터뜨려버리고💣 조금은 멍한 상태가 되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은 날, 마라탕을 추천합니다.

+ 마라의 얼얼한 맛에 중독되어 온갖 마라 시리즈를 섭렵 중이신 구독자님의 추천메뉴입니다.

🗨️ 소소Talk
🥄뉴스 한 입
식물성 단백질 계의 슈퍼루키, 유채!💐 식물성 단백질 하면 보통 콩이나 밀을 떠올리는데,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이 한계였어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채 단백질이 훌륭한 대체품이 될 수 있대요. 콩과 유사한 신진대사 효과를 내고, 포만감도 더 높은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하네요. 노란색 꽃이 예쁜 것뿐만 아니라, 카놀라유도 내어주고, 단백질까지 내어준다니… 고마워, 유채야!

👉활용예시
이 대리: 어, 이거 우리 작년 제주도로 간 워크숍 사진이다. 올해는 이 유채꽃밭을 못 봤네😷
쿠키: 여기 산방산 근처였죠? 진짜 예뻤는데… 저 최근에 알았는데, 이 유채를 짠 기름이 카놀라유라면서요?
이 대리: 응 그렇다더라. 몰랐구나? 
쿠키: 유채 식물에서 나온 단백질이 떠오르는 식물성단백질이라는 글에서 읽었어요.
이 대리: 유채에서 단백질이 나온대? 
쿠키: 네, 주로 식물성 단백질 하면, 콩과 밀이 대표적인데… 걔네가 되게 흔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래요. 유채의 단백질이 대체품이 될 수 있다고 연구결과가 나왔다더라고요.
이 대리: 오호… 그럼 조만간 유채 단백질💪 셰이크 같은 걸 먹을 수 있는 건가…?
쿠키: 아직 사람의 음식에는 활발히 쓰이지 않는 다나 봐요. 카놀라유를 짜고 남은 씨앗이 동물의 단백질 사료에 쓰이고 있는 정도래요.

🥢상식 한 입
귀엽게 도토리를 먹는 다람쥐가 사실은 육식도 해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는…) 생태계에는 “청소동물”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부패하고 있는 동물의 사체를 먹는 동물을 칭한답니다. 다람쥐가 바로 그런 청소동물이기도 해요. 직접 사냥은 하지 않지만, 육식을 하긴 하는 거죠. 사실 다람쥐는 초식동물이 아니라 잡식동물이거든요. 

👉활용예시(카페)
한 과장: 주말에 등산하다가 다람쥐가 나타나서 사진 찍었어요. 짠~ 귀엽죠?
쿠키: 오오 순간포착 잘하셨네요. 과장님 근데 귀여운 다람쥐에게도… 충격적인 사실이 있어요. 알려 드릴까요? 
한 과장: 뭐..뭔데요..?
쿠키: 다람쥐는 사실 초식동물이 아니에요… 잡식동물이에요...
한 과장: ?? 별로 충격적이지 않은데요? 
쿠키: 그 말은 즉 슨… 동물도 먹는다는 겁니다. 다람쥐가!
한 과장: 거짓말… 이 작은 애가 무슨 동물을 잡아먹어요😱 
쿠키: 사냥하는 건 아니고요… 죽어있는 동물을 먹는 청소동물이래요. 이거 듣고 기절초풍했어요. 귀여운 다람쥐가🐿️… 다람쥐가..!  
한 과장: 세상에… 잠이 확 깼어요.

콘텐츠 한 모금
지름 5cm의 가마솥으로 만드는 요리🍳 미니어처 도구들로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미니포레스트” 라는 유튜브 채널을 아시나요? 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분이 작지만 맛있고 소중한 한 끼와 함께하는 숲 속의 아늑한 일상을 보여주고자 시작했다고 해요. 아름다운 미니 숲을 배경으로, 손가락 한 마디도 안 되는 조리도구로 만드는 요리 과정은 힐링 그 자체랍니다.

👉활용예시
진저: 집에 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까 이젠 요리도 조금씩 하게 돼요.
쿠키: 오 부지런하신데요? 저는 요리는 안 하고, 요리 영상만 봐요. 요즘은 미니포레스트 라는 미니어처 요리를🤏 만드는 채널을 정주행하고 있어요.
진저: 미니어처 요리요? 옛날에 미니어처 모형 만드는 영상은 본 적 있는데!
쿠키: 아하, 이 채널은 모형이 아니라 진짜 요리를 하시더라고요. 작은 조리도구로 요리해서 소인국의 식사 준비 시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진저: 헐 그럼 작은 칼이나 프라이팬 같은 걸 쓰는 거네요? 재료도… 먹을 수 있는 걸 쓰시는 거고요?
쿠키: 맞아요! 정말 신기해요! 작은 석쇠에 삼겹살도 구워요! 그리고 숲을🌳 배경으로 요리하는 걸 보여줘서 영상미도 끝내줘요. 힐링이 필요할 때 보면 딱이에요. 
 진저: 오호 퇴근길에 봐야지!

📝 메뉴 추천받아요
"이런 날엔 이 음식이 땡겨요!" 하는 메뉴가 있다면, 저희에게 추천해주시겠어요?
친구: 넌 그런 얘길 어디서 다 듣고 오는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가 있는데 말이야~ 링크 보내줄게!
휴재 공지가 나간 지난 번 슬점에는 재정비를 응원해주시는 메세지를 남겨주셨어요! 
따듯한 응원에 감동해버렸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슬점은 어떠셨나요?😗
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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