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적인 당신을 위한 인사이트, SDF다이어리입니다. 오늘은 SDF2022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비호감 정치와의 이별 선언>에 대해 전하려고 합니다. 올해 SDF에서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는데요. 한편은 지난주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해드린 <사람도서관>이고, 다른 한편은 오늘 전해드릴 <비호감 정치와의 이별 선언>입니다.
올해 SDF가 꼽은 가장 중요한 화두는 '민주주의 위기'였고, 그 위기 중심에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래서 SBS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민주주의 클러스터와 6개월 동안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연구 내용을 토대로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바로 <비호감 정치와의 이별 선언>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SDF2022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비호감 정치와의 이별 선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른바 정치 선진국으로 꼽는 두 나라 '독일'과 '핀란드'의 의회 의장과 의원 등 2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해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아닌 '합의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사회문화, 제도는 어떤 것인지 취재했습니다. 또, 의회가 보다 많은 목소리를 대표하기 위한 요건 등에 대해서도 들어봤습니다. 두 나라 의원들이 공통으로 꼽은 '합의의 정치' 요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다당제 정치 지형 ▲높은 비례의석 비율 ▲끊임없는 정치 혁신 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큐멘터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핀란드 의회 의장 마티 반하넨 인터뷰를 마친 뒤 업무하는 모습을 영상 취재하고 있다.

오늘은 독일과 핀란드를 함께 취재했던 최준식, 양현철 영상취재 기자들과 함께 취재 뒷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저희는 취재 초기만해도 '독일이나 핀란드가 정치 선진국이라고 해도, 얼마나 잘하겠어?'하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기자들이 직접 확인하기 전에 갖는 일종의 본능 같은 '의구심'인 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그 덕에 독일, 핀란드 의원들의 인터뷰를 비판적으로 듣고, 현장을 이상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 명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독일과 핀란드가 그냥 말로만 정치 선진국은 아니구나 하는 깨침이 있었고 우리나라의 정치, 나아가 언론까지 개혁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핀란드 의회에서 매주 진행하는 '대정부 질의'를 취재 현장.  대정부 질의가 끝난 뒤 참관한 학생들에게 소감을 묻고 있다.

🏷️ 아래 내용은 취재후기를 담기 위해 채희선 취재기자와 최준식 영상취재기자, 양현철 영상취재기자가 다큐에 대해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아마 가장 인상적인 취재 현장 중 하나는 '핀란드 대정부 질의' 현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전 세계에 논란거리를 제공했던 산나 마린 총리의 동영상 스캔들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당연히 그에 관련된 공방이 오가겠거니 생각했거든요. 영상취재 기자는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 이날 의원들의 작은 반응, 움직임, 발언에 집중했으리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대정부 질의'에서 산나 마린 총리 스캔들에 대해 어떤 의원도 공격하지 않더라고요. '과연 우리나라 국회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행정부에 대한 의회의 감시도 의회의 매우 중요한 기능이지만, 우리나라는 스캔들이든 비리든 의혹이든 공방만 하다 국정운영이 마비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루 참관한 인상평이 아니라, 당일 '대정부 질의'를 참관하러 온 선생님과 학생들이 "핀란드 의회가 민주주의 산실이라서 민주주의를 공부하러 왔다."고 인터뷰한 걸 보면, '의회'에 대한 핀란드의 사회적 인식이 한국과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었습니다.
2년 동안 우리 국회를 담당해 취재했는데, 핀란드 의원들과 우리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너무 비교가 되더라고요. 우리나라 의원들은 대중 앞에서 또는 카메라 앞에서 마치 '노이즈 마케팅'처럼 이슈를 만들고 얼굴을 알리는 데 급급하거든요.
 
 또, 기본적으로 의원으로서 기본 소양이나 매너 수준에도 차이가 나는 것 같았어요. 나아가 인성에도 차이가 있는 것 아닌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논쟁적인 사안이더라도 서로 지킬 것은 지켜야 하는데, 우리 국회는 그 정도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이 개인적으로 슬펐어요. 독일과 핀란드 의회에서는 어떤 갈등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더라고요.

의회 회의 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독일 사민당 의원들을 최준식 기자가 취재하고 있다.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 등 격식 없는 옷차림으로, 겉모습만 보면 누가 의원인지 알아채기 쉽지 않다.

의원들을 인터뷰하러 갈 때마다, 우리가 매번 '누가 의원이야?' 우왕좌왕했던 것 같아요. 비서진도 없이 홀로 취재팀에 다가와서는 '내가 의원이야'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죠. 의원들 옷차림도 너무나 편해 보였어요. 2년 전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다가 논란이 일었던 점을 생각해 보면, 정말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의원들의 평소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옷차림이나 언행, 행동 모든 면이 소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제 규모로 볼 때 우리나라보다 앞서고 있는데도, 의원들이 특권의식이 적어서 그런지 그냥 직장인들처럼 제 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핀란드 스웨덴인민당 원내대표 안덜스 아들러크로이쯔를 인터뷰하고 있다.

저희가 핀란드 스웨덴 인민당 원내 대표 만났을 때가 떠오르는데요. 갑자기 저 멀리서 걸어오던 한 남성이 우리 안내하겠다면서 다가와서 우리는 당연히 정당 직원이겠거니 생각했었잖아요. "누구세요?"했더니, "내가 오늘 인터뷰하기로 한 원내대표예요."라고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의회에서부터 정당 사무실까지 혼자 걸어왔잖아요. 저 멀리서 걸어오는 것 보고,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켰는데, 그 남성이 원내대표인 줄을 몰랐어요. 독일에서는 개인 차량이 아니라, 의회 공용 차량을 업무 용도로 필요할 때마다 신청해서 사용하고, 긴급한 일이 아닐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 현장에서 보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국회에서는 '설정'이라고 할 정도로 낯선 모습이 두 나라 의원들에게는 일상적인 업무더라고요.

독일 의회에서 의원들 보면, 본회의나 공식 회의 때도 격식이 없더라고요. 우리나라 의원들은 정장을 입고 바로 인근에 있는 비서들이 분주하게 의원을 챙기죠. 그런데, 독일 의회 평균 연령은 우리 국회보다 훨씬 낮고, 2,30대 의원들도 많은데, 상당수가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국회일정을 소화하더라고요. 친숙하고 격식 없는 의원들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것 같아서, 카메라에 운동화나 백팩을 많이 담을 수밖에 없었죠. 며칠을 가까이서 일정을 취재해보니,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정말 특권 의식이 없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어요.

핀란드 좌파연맹당 메르야 뀰로넨 의원과 그가 평소 메고 다니는 백팩. 오랜 기간 사용한 듯이 낡았다.
무엇이든 억지스러울 때 카메라 렌즈 앞에서 어색해져요. 늘 하던 일이고 자연스러우면 카메라 앞에서 어색함도 없죠. 핀란드 좌파연맹당 메르야 뀰로넨 의원 만났을 때, 빨간 머리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편한 원피스, 백팩 차림을 하고 있었잖아요. 그 모든 것이 컨셉이었으면 카메라에 그 어색함이 그대로 담겼을 거예요. 그런데, 오래 사용한 듯한 낡은 가방과 그 안에 들어 있던 두툼한 서류 뭉치를 카메라에 잡았을 때, 뀰로넨 의원이 진짜 실무를 하는 의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우리가 만난 의원들 가운데 단 한 명도 카메라 앞에서 어색함이 없었어요. 평소 안하던 고민을 나열하거나, 지지층을 인식한 격앙된 톤의 인터뷰 등이 없었다는 점이 우리와 많이 다르더라고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다수의 의원들을 만났더라도, 당일 모습만으로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긴해요. 그럼에도 메르야 뀰로넨 의원도 그랬던 것처럼 직접 인터뷰할 회의실을 예약한다든지 하는 소소한 모습들이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낯선 모습이죠. 뀰로넨 의원 인터뷰하러 회의실 갔을 때 기억하세요? 회의실에 시험 공부하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여성이 있었는데 그 분이 큰 가방을 챙겨서는 서둘러 자리를 피해줬잖아요. 알고 보니, 그 분도 현직 의원이었고 우리로 치면 전 산업부 장관이었죠.
언론, 미디어와 의회가 공생 관계처럼 서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와 비슷한 것 같았어요. 독일에서도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이 약속된 발언, 센 발언들을 하기도 하고 그건 유권자들을 의식한 행보니까요. 그건 정치의 속성이기도 하죠. 그리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와 별개로 우리와 다른 점은 기자들이 매번 의원들을 따라 다니면서 모든 것을 일일이 적고 촬영하는 모습은 없더라고요.
독일 사민당 이예원 의원.

독일 사민당의 이예원 의원이 말한 것처럼, 독일에서는 물밑 토론을 치열하게 해서 본회의 같은 공식 석상에서 싸우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은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영상취재 카메라들을 설치하는 장소에 공영방송을 제외한 다른 취재팀들이 취재하기는 여건이 좋지 않더라고요. 일단 본회의장 촬영 허가 절차도 까다롭고, 카메라 마이크를 연결해서 의원들 발언 오디오를 잘 녹음해야하는데, 그 시설도 제한적으로밖에 활용할 수 없더라고요.
독일과 핀란드 의회는 사실 공적 공론장으로서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는 점이 달라보였어요. 정제된 발언을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도록 예의를 갖춰 하는 것. 우리처럼 날 것 그대로의 갈등이 언론을 통해 표출되는 것과 매우 다른 점이죠. 사실 갈등이 그대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그것이 제2, 제3의 갈등을 재생산하는 우리 사회 상황에서 볼 때, 언론과 정치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기자로서 1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기회였고, 우리 정치도 바뀔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핀란드의 민주주의 상징하는 장소들을 취재하고 있다.
독일과 핀란드의 의회를 취재하던 어느 날, 최준식 영상취재 기자가 ‘소꿉놀이 같지 않니?’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듣고 보니, 참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강국의 의회에서 여러 의제를 합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거창하기는커녕, 아이들이 마치 소꿉놀이 하는 모습처럼 아기자기해 보이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본회의에서나 상임위 안건을 논의할 때, 정부를 상대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때조차 진지했으나 모든 합의 과정이 일상의 삶과 동떨어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역할을 나눠맡고 뭘 먹을지,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소꿉놀이처럼 그냥 우리의 삶의 일부 같았습니다.
 
우리는 민주화 이후 오랜 기간 ‘생즉사 사즉생’ 비장함의 정치를 경험해 왔습니다. 비장했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대표되지 못하는 정치의 현실에 우리는 실망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핀란드의 정치를 취재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깊게 살펴봐야 할 정치, 민주주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담은 소박함, 그래서 누군가는 아이들의 소꿉놀이를 떠올릴 수도 있는 그런 모습이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SDF2022 창사특집 <비호감 정치와의 이별 선언>취재팀: 최준식 영상취재기자, 채희선 취재기자, 양현철 영상취재기자
지난 2일 난 인사로 제가 다른 부서로 가게 돼 이번 SDF다이어리가 제가 전하는 마지막 뉴스레터가 되었습니다. 2021년 12월 19일 SDF다이어리에서 아바타로 첫 인사드렸는데, 다큐멘터리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요. 저는 또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SDF다이어리와 SBS D포럼, 지속적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글: 채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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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DIARY 를 만드는 사람들
이정애 기자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다 믿으며 SBS D포럼을 총괄 기획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 시사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 등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미래부’에서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다르게 같이 살아가야 할 지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 : 5년 뒤, 10년 뒤에 세상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엿보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보고 여기저기에 물어보고 있습니다. 2004년에 입사해서 정치와 사건사고 기사를 주로 썼습니다. 급성 백혈병을 앓아서 휴직을 했다가 최근에 미래팀으로 복직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백혈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최예진 작가 시사뉴스선거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경험했고 2018년부터 D포럼을 기획구성하고 있습니다지식 포럼을 조금 더 대중 친화적으로, '가까이 와닿는포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박현석 기자 : 16년차 SBS 기자로, 작은 변화를 추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내가 재미있어야 남들도 재미있다는 마음가짐으로 SDF에 임하겠습니다.

채희선 기자 : 2010년에 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건, 법조, 경제·산업, 방송통신정책, IT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뉴미디어국 비디오머그 등에서 일하면서부터는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더욱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2022년 SBS D포럼을 기획하는 미래팀에서 무엇을 보도해야 할지, 구독자님들과 소통하며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최성락 피디 : 오늘에 안주하지 말고 내일을 요리하자! SDF의 도전에 깊은 맛을 불어넣고있는 PD입니다.

최유진 작가 :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 많은 작가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끼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SBS D 포럼을 만들며 배워나가는 새로운 경험과 생각을 유익한 콘텐츠로 담아내고 싶습니다.

박준석 프로그램 매니저 : 다양성, 꿈, 데이터, 민주주의, 존엄성을 화두로 깨어있는 개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SBS D포럼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팀원들과 함께 행복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SBS D포럼이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 한걸음씩 잘 진화해 나가기를 기원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하게도 그 선한 영향력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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