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잠들었던 나무가 깨어나 꽃과 잎을 피우기 시작하네요농부들이 바빠지는 계절입니다.
지난 39호 소식지를 끝으로 당분간 인쇄물형태의 소식지 발간을 멈추고 이번 달부터 온라인 소식지로 인사드리려고 합니다.
소식지 제작에 따르는 재정부담과 책자우편물을 불편해 하는 회원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좀 더 자주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뉴스레터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평택평화센터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해주세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14차 정기총회는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총회로 진행하였습니다. 
위임장과 동의서를 미리 제출받고 당일참석한 회원님들과 모둠토론도 하였습니다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먼 곳에 계신 회원님들을 화면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4차 총회의 중요 안건 중에 센터장 선출과 운영위원장 선출의 건이 있었습니다.
신임센터장으로 임윤경’, 7기 운영위원장으로 노수안님이 선출되셨음을 알립니다.
한미연합훈련(3월 8일-18일) 중단을 위한  기자회견과 평화의 1만보 걷기를 했습니다.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이 마무리 된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가 주장하는 전작권 반환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잃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은 높아지고 평화로의 길은 멀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한미군 주둔 경비를  한국정부가 내는 게 맞는 것일까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소파) 5조에는  ‘한국이 주한미군에 시설과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미국은 주한미군 운영 유지비를 모두 책임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소파 규정에 따라 1990년까지는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 경비를 전액 부담해왔습니다. 외국에 군대를 보낼 경우, 그 경비는 군대를 보낸 나라가 내는 것이 국제사회 관행이기 때문입니다.특별협정을 맺어 미국에 방위비분담금을 내는 나라는 우리와 일본뿐입니다.
매주 목요일 미군기지 환경감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 25일에는 정부 두레방, 뉴욕 노둣돌 활동가,
뉴욕에서 온 친구, 대학생 ,평택시민과 함께 미군기지가 보이는 내리 자전거길을 걸었습니다.
생명을 품었던 너른 들판이 지금은 전쟁을 준비하는 곳으로 바뀌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기지의 엄청난 규모에 모두 놀라워 했습니다.
잘 지내시죠? 궁금했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해 궁금한 회원님들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번에는 괴산에 계신 강상원님 편지입니다.
참 오랜만에 쓰는 글입니다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보여주는 놀라운 변화와 변신을 고스란히 느끼며 살고 있으니 이 보다 더 큰 호사가 있을까요?
부지깽이도 빌려 쓴다는 봄이지만 이 산, 저 산 피어오르는 매화꽃 향기에 푹 빠지고, 여름이면 집 앞 개울가에 발을 담그고 망중한을 즐기기도 합니다, 가을이면 수확의 기쁨으로 그간의 고생은 언제였나 싶고, 겨울이면 난로 앞에 앉아 책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고추씨를 튀겨 (촉을 틔우는 것을 괴산에서는 튀긴다고 합니다) 파종하는 것을 시작으로 농사는 시작되고, 잦은 비를 피해 밭을 만들고 모종을 심습니다. 며칠전 감자와 브로콜리를 심었으니 이제 양배추와 옥수수, 고추밭을 만들고 심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감자 한알이, 옥수수 하나가 어떻게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지 늦었지만 이제라도 알 수 있게 되어 참 행복합니다.
평화를 일구고, 땅을 일구는 일이 서로 다른 일이 아니지요. 몸은 떨어져 있지만 따로 또 같이 늘 응원하겠습니다. 환절기입니다. 건강유의하시길!
추신) 괴산이나 근처에 오시게 되면 그냥 가지마시고, 저희집에 들려 막걸리 한잔 드시고 가세요.   
평택평화센터
ptpc@hanmail.net
경기도 평택시 대추안길 5 (황새울기념관) 
031-658-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