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만 있는건 아니랍니다 😄
2020.10.28 | 255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안녕하세요!
신현규 특파원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여러분이 잠든 사이, 저는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함으로써 구글의 CEO를 지냈던 에릭 슈밋, 링크드인을 창업한 리드 호프먼, AMD의 CEO인 리사 수 등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세 사람의 말 속에서 미래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엿볼 수 있었죠.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하다는 믿음. 이건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사람들의 공통점인 것 같아요.

인공지능이 세상을 뒤집어 놓는다고 하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벌이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가 어지러운 과정에서도 세 사람은 "앞날은 밝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드려볼까 해요. 
오늘의 에디션
  1. 리사 수의 긍정론
  2. 에릭 슈밋의 긍정론   
  3. 리드 호프먼의 긍정론 
  4. (광고) 자율주행 청소로봇 
🍎 리사 수의 긍정론
#자일링스 #AMD-엔비디아 경쟁구도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할 경우 AMD의 매출변화
💬 (팩트) 40조원 짜리 통 큰 배팅 

여러분이 잠든 사이, AMD가 실리콘밸리에 있는 반도체 회사 '자일링스'를 인수했어요.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커다란 인수합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 엔비디아 ARM 인수 (47조원)
  • SK하이닉스 인텔SSD부문 인수 (10조원) 

이번 AMD의 자일링스 인수는 350억 달러, 한국돈 40조원😅에 달하는 빅딜이었네요. 저는 한국시간 밤 12시 경에 열린 AMD의 실적발표회를 겸한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콜에 참여해 인수배경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아래에 요점을 정리해 봐요. 

  • 자일링스 인수가격 : 350억 달러 
  • 인수방식 : 자일링스의 주식 1주를 AMD 주식 1.72개로 바꿔주는 형태 
  • 합병 전 AMD 매출: 67억 달러 (2019)
  • 합병 후 매출: 116억 달러(2019.9~2020.9)
  • 합병 후 연매출 성장률 전망 : 20% 
  • 비용절감 : 향후 18개월 동안 3억 달러 가량

💬 (의견) '빅딜 중에 빅딜'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한 이유와 인수 후 전망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번 딜이 빅딜 중에 빅딜이 될 수 있을거라고 봐요. 

(배경) AMD는 아시다시피 CPU 영역에 있어서는 인텔과 경쟁관계에 있고, GPU 영역에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사이죠. 두 영역에서 모두 인텔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이긴 하지만 시장점유율에서는 뒤지고 있어요. 하지만 리사 수 CEO가 오면서 CPU 영역에서 특히 인텔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죠. 

(경쟁) 그런데, 최근 새로운 경쟁의 영역이 생겼어요. 바로 데이터센터 쪽이죠. 클라우드 컴퓨팅 덕분에 활성화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최첨단 기술들이 선보이는 경연장과 같아요. 마침 자일링스는 FPGA 라고 해서 엄청나게 빠른 컴퓨팅이 필요로 하는 현장에서 쓰이는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에요. FPGA는 반도체를 일단 만들어 놓았다 하더라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내부 회로를 다시 재조정할 수 있는 반도체인데요. 일반적인 반도체들이 메모리에 저장해 놓은 프로그램을 CPU가 읽어서 실행을 하는 것에 반해, FPGA는 어떤 프로그램이 아예 반도체 내에 저장이 돼 있고 그에 맞게 반도체 회로가 설계돼 있기 때문에 실행속도가 압도적이라고 해요. 이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고, 다양한 기존 반도체들과 경쟁할 수 있어요. 최첨단 기술인 셈인데요. 데이터센터 쪽에 사업을 강화해야 하는 AMD 입장에서는 '자일링스' 인수가 큰 보탬이 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FPGA는 현재 자율주행차, 5G 등과 같은 영역에 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AMD 입장에서는 시장확대를 해 나갈 수도 있죠. 

결국 AMD는 자일링스를 인수함으로써 타사에 비해 뛰어난 컴퓨팅 능력을 데이터센터 등과 같은 거대한 성장영역에 제공해 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 리사 수의 긍정론 

리사 수 AMD CEO는 오늘 실적발표 기자회견에 나와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AMD와 자일링스는 모두 데이터센터 시장을 노려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두 회사 모두 TSMC라는 회사를 통해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는 점도 같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투자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무엇보다 우리 두 회사는 공통의 문화를 갖고 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만일 AMD가 데이터센터와 그 안에 들어가는 인공지능,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같은 미래 컴퓨팅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40조원이라는 돈을 주고 자일링스를 인수할 수 있었을까요? 오늘날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 중 하나인 AMD의 자일링스 인수는 이처럼 미래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서 이뤄졌다고 보여요.
 
🍎 에릭 슈밋의 생각
#인공지능 #미래 #규제 #중국

28일 디지털이코노미랩 이벤트에 등장한 에릭 슈밋
💬 인공지능의 가능성 

저는 오늘 새벽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컨퍼런스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여기서 에릭 슈밋 전 구글 CEO의 미래에 대한 긍정론과 여러가지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그는 기술이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들을 바라보며 진취적으로 나아가자고 했어요. 

"예를 들어 볼게요. 우리가 처한 판데믹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신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기술이 없었다면, 인공지능이 없었다면 그런 노력들은 한계에 부딪혔을 거에요. 단백질을 합성하다보면 사람의 머리로는 계산하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 오거든요. 그런 벽을 인공지능이 뚫을 수 있어요. 그런 가능성들을 보지 않고 불안한 점만 보는 것은 부당합니다."

💬 빅테크에 대한 정부 규제 부당하다

구글 CEO 출신이기 때문인지 그는 최근 정부와 의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테크 기업들에 대한 견제에 대해서는 못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판데믹 상황 속에서 나는 아마존 같은 IT 기업들에게 감사합니다. 아마존이 없었다면 과연 물건을 제대로 살 수 있었을까요? 물론 규제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규제를 통해 잃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투명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봅니다." 

💬 미중갈등 미국에게 안좋다 

그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갈등이 결국 미국에게 좋지 않을거라는 입장도 밝혔어요. 

"인터넷 세상은 떨어지면 떨어질 수록 다시 붙이기 어렵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갈라진 상태로 있다는 것은 중국이 미국과 동떨어진 인터넷 세상을 발전시킨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미국의 표준이 더 이상 중국과 호환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전 세계의 40%를 차지하는 인터넷 시장입니다. 당연히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세상이 분열되는 것은 미국에게 좋지 않습니다."

어때요? 에릭 슈밋의 생각은 우리가 흔히 언론에서 보던 것들과는 조금 다르죠? 저는 이런 생각들이 상당히 신선했어요.     
🍎 리드 호프먼의 긍정론 
#끊임없는혁신 #방어가아니라공격

28일 디지털이코노미랩에 등장한 리드 호프먼
💬 끝나지 않는 혁신의 시대 

같은 스탠퍼드 대학교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저는 링크드인 창업자이자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인 리드 호프먼이라는 실리콘밸리의 '핵인싸'를 만날 수 있었어요. 그 역시 미래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먼저 그는 지금 이 시기가 혁신이 끝이지 않는 시기라고 말했어요. 

"과거에는 혁신적 기술이 등장하면 그걸 전파하면서 널리 활용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혁신이 등장하면 그 혁신을 뒤집기 위한 또 다른 혁신이 바로 등장하고 있어요. 혁신이 끝나지 않는 시대가 된거죠. 게다가 경쟁은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요. 누군가가 나서서 "기술발전과 혁신을 조금 중단하자! 조금 천천히 가자!"라고 말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거죠. 왜냐하면 어떤 나라가 혁신을 중단하면 그 회사만 바보가 되는 셈이니까요." 

💬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그렇다면 이런 끝나지 않는 혁신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그는 한번 해 보자! 정신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중국에서 배운게 있어요. 텐센트가 위챗을 만들 때 이야기인데요. 그들은 내부에 메신저 개발 팀을 여러개 만들어서 서로 경쟁을 시켰다고 해요. 경쟁에서 진다고 해서 회사에서 자르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그냥 서로 경쟁하여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게 한거에요. 일단 한번 해 보자! 정신이죠. 여기에서 착안하여 저는 지금 미국의 특별경제구역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짜고 있는데요, 뭐든 해 볼 수 있는 장소를 멕시코와 협력해서 함께 만들고 거기에서 다양한 경쟁들을 불러오는 프로젝트를 생각해 보고 있어요. 사람들은 기술이 발달하는데 대해 두려움을 많이 갖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나쁜 것만 있는 건 아니에요.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듯, 기술이 우리 삶을 어지럽게 한다면 우리가 기술을 가지고 우리 삶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청소는 자율주행 로봇 Wh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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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의 꽃
단연 로봇이죠. 로봇은 공장내 조립 로봇과 로봇-암(Arm)처럼 보이지 않는 곳을 벗어나, 이제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어디에 쓰냐고요? 핫한 산업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클리닝(청소)! 사무실, 호텔, 공항, 도서관, 컨퍼런스홀을 돌아다니며 바닥을 깨끗히 청소하는 로봇은 이제 우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자율주행 청소봇 위즈!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런칭한 자율주행 청소 로봇 위즈(Whiz)는 올 상반기 이미 누적 1만대 이상 팔린 '글로벌 청소 로봇'의 베스트셀러! 어느 정도? 지난 2019년 5월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뒤 미국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에 진출해 이미 사무실과 호텔 리테일 병원 학교 공항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 중이에요. 점유율만 무려 55%로 지구 약 8.5바퀴에 해당되는 33만5000Km를 돌아다니면서 청소를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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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명가 
위즈(Whiz)를 내놓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로봇공학 솔루션의 선두주자죠. 파리 도쿄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상하이 등에서 이미 훌륭한 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고요. "사람들이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세상과 소통하면서 멋지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싶다"는 모토로, 모든 종류의 로봇 솔루션을 끊임없이 개발 중입니다. 이미 사람의 감정에 반응하는 휴머노이드인 페퍼(Pepper) 나오(Nao) 등은 70개국 이상에서 3만대 이상이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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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각자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판단하고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유명인사들 이야기를 들려드렸어요. 그들의 판단과 말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모두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보다 나은 미래가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미래 앞에 나는 쫄지 않겠다. 남다른 나만의 생각으로 답을 내겠다" 라는 것은 혁신하는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적인 특징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770년대에 쓰여진 미국 혁명이론가 토머스 페인의 '기업가헌장'에는 이런 구절이 있어요. 

"나는 어떤 전문가 앞에도 쫄지 않겠다
어떤 위협 앞에도 굽히지 않겠다
자랑스럽게, 두려움없이
똑바로 서 있는 것은 나의 유산이다.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행동하며 
내가 창작한 것의 결과를 즐기며 
세상을 용감하게 직시하며 
"보라. 신의 도움으로 내가 이런 일을 해 냈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바로 '기업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이다."

I will never cower before any master
Nor bend to any threat.
It is my heritage to stand erect.
Proud and unafraid;
To think and act for myself,
To enjoy the benefit of my creations
And to face the world boldly and say:
This, with God’s help, I have done
All this is what it means
To be an Entrepreneur.”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Directly yours
신현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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