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에디터 제이입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완연한 가을이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사무실 출근을 했는데, 미리 꺼내둔 반팔티를 입자마자 밀려오는 한기에 바로 긴팔셔츠를 꺼냈습니다.

 

환절기 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몸살 감기를 만나지는 않을까, 저는 영양제들을 가득 삼키고 퇴근합니다. (요즘 운동을 안해서 영양제에만 의지하는 현실) 부디 면역력 떨어지지 않고 환절기를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음악 I HONNE - COMING HOME (Feat. NIKI)
  
• 아티클 I 인생은 수학 문제가 아냐, 손해도 좀 보고 여백도 있어야죠
• 영화 I 어느 일란성 세 쌍둥이의 재회 

 

1980년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쌍둥이 보비, 에디, 데이빗의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19년 동안 서로의 존재를 모르던 쌍둥이들은 같은 담배를 피우고, 비슷한 여성 취향을 가지는 등 공통점이 매우 많았는데요, 당시 안 나오는 예능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세쌍둥이를 취재하던 기자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우연히도' 각각 부유층, 중산층, 노동자 계층 가족에게 입양되었으며, 누나가 있고, 어린 시절 불안 등 정신 질환을 앓았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정교하게 설계한 실험처럼요. 게다가 이후 미국 전역에서 비슷한 사례의 쌍둥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죠.

유전(Nature)과 환경(Nurture) 중 인간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무엇일까요? 알고보니 세쌍둥이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계획된 실험 대상이었어요. 해당 연구를 기획했던 피터 뉴바우어 박사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출신 아동심리학자로, 1980년 이 연구를 중단하고 대부분의 자료를 폐기했습니다.**

 

흥미로운 초반부와 달리, 상당히 씁쓸한 결말로 끝나는 작품이에요. 일말의 죄책감 없이 웃으며 이야기하는 연구원들, 슬픈 표정으로 인터뷰장을 나가는 세쌍둥이 가족들의 모습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줍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J의 편지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콘텐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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