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기준과 원칙을 정립하고, 도덕과 가치의 문제를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진정한 지혜를 찾는 여정을 시작해보지 않으렵니까?
우리는 학교를 다니고 일을 하면서 많은 교육을 받습니다. 또 스스로 공부하기도 합니다.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기술과 시스템 덕분에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것이 점점 용이해지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
지식과 정보의 평등 세상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책이든, 사람이든, 많은 매체에서 '지혜'로와야 됨을 강조합니다. 강박적으로 ‘지혜’를 추구합니다. 요즘은 특히 인지편향이니 뭐니 하며 인간심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심리학, 정신의학이 새로운 ‘지혜’의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고, ‘지혜’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온갖 정신과적 진단과 처방, 실용적인 전략과 전술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식과 정보만으로 과연 제대로 어떤 문제적인 상황에서,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던가요?
학교는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교육하는 곳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지혜’는 삶의 자세, 바른 길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무관하게 자본의 논리, 시장의 논리로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덕적인 원칙, 가치관을 정립하는 교육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그저 생존의 수단인 정보와 지식만이 난무합니다. 나만의 정신건강을 추구하며 사회에서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기술만을 가르칩니다. 혼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남이 해놓은 생각을 따르기만 합니다. 아니, 따라야 합니다. 그게 더 편하고 유리합니다. 내가 구태여 스스로 판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 스스로 자연과 세상을, 사람을 이해하기 보다는 남의 이해를 습득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좋은 세상입니다.
'인문학교실'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미 세워진, 그래서 남들이 다 인정하는 도덕원칙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그냥 수용하기보다는 독립적으로 판단하여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를, 자신의 눈으로 자연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기를, 그래서 더 나은 사람이, 더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진정한 지혜를 향한 여정, '인문학교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