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6
날이 많이 덥습니다. M&A, 투자 열기도 뜨겁습니다. 가구 1위 한샘이 열흘 가량 전에 사모펀드(IMM PE)에 경영권을 넘긴다고 해서 시끄러웠지요. 이번 주 딜리뷰는 사모펀드의 커진 역할, 그리고 그 한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신용평가 최영 실장의 기고문은 '착한 투자'로만 해석되는 ESG가 개도국 투자 비용을 증가시켜 선진국에 '온쇼어링'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줍니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Deal Schedule
[공모주 일반청약] 
26~27일│카카오뱅크, 한화플러스제2호스팩
29~30일│HK이노엔

[유상증자 청약] 
26~27일│인텔리안테크(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대상)

[회사채 수요예측] 
26일│하나금융투자, 평택에너지서비스
Deal review
티몬 vs 쿠팡, 여기어때 vs 야놀자‥왜 차이날까

가구업체 1위 한샘이 사모펀드(PE)에 팔립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샘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을 비롯한 주요 특수관계자들의 지분 30.21%을 한꺼번에  인수합니다. 인수가격은 1.5조원 정도이고 실사 후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샘의 몸값을 약 4조원대로 계산한 셈입니다. 

ESG를 내세우는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이 국내 이지스자산운용 계열 이지스PE를 사들였습니다. 친환경 분야의 투자 역량을 높이 샀다는 후문입니다. 주가가 급등해 '흠슬라'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HMM(옛 현대상선)의 매각이 이제 슬슬 시동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산업은행이 영구CB를 조금씩 정리하고 매각으로 가는 방향을 잡고 있답니다. 

티몬의 상장은 또 미뤄졌습니다. 비전펀드가 점찍은 야놀자가 10조원 밸류를 인정받았다는 소식에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배달업체 요기요는 팔릴지 안 팔릴지 의문스러웠는데 결국 주인을 찾을 분위기입니다. 다만 가격은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상당히 떨어진 듯 합니다. 지난 2주간의 딜 소식 전해드립니다.
|  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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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Briefing  
 한우 브랜드에 160억원 베팅... VC 입맛 사로잡는 푸드테크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 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 '프리미엄 한우' 푸드테크 설로인, 시리즈 B 투자로 160억원 조달 

 푸드테크 스타트업 설로인이 16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기존 투자사들과 SV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SL인베스트먼트, 원익파트너스가 참여했습니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총 220억원이 됐습니다.
| 김종우 기자
|  삼정KPMG와 함께하는  |
CFO Lounge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는 언제 지갑을 열까?  

신장훈 삼정KPMG 소비재·유통산업 리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글로벌 소비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소비를 이끄는 주요 소비 축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이동하면서 전 세계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PMG 글로벌이 전 세계 16개국 1만8657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나, 나의 삶, 내 주머니'(Me, my life, my wallet)란 제목의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기술을 통해 디지털 고객경험 수준을 높여가고 있으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76%는 이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구매가 ‘매우 중요하다’ 또는 ‘중요하다’고 응답해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온라인 소매 비중을 방증했다. 소비자 가운데 22%는 오프라인 유통 점포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오프라인 실제 공간과 모바일 사이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경험을 하는 등 ‘디지털화된 물리적 경험(Digitalized Physical Experience)’을 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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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평의 Credit Insight
소프트 무역장벽…ESG 투자의 숨겨진 의미

최영 한국신용평가 IS실장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한국 자본시장에서도 공기업 위주로 발행되던 ESG 채권 발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반기업과 금융회사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는 등 발행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자본시장 일각에선 '투자의 선함'이라는 목표가 '투자수익률'이라는 좀 더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목표보다 계속해서 우선시될 수 있을지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제기하기도 한다. 예컨대 ‘벤치마크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ESG 투자는 지속될 수 있을까’ ‘비용증가를 유발하여 기업 부문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ESG가 향후에도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기업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자본주의의 본진인 미국과 유럽이 과연 이 모순을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Lawyer's view 
공정위, 리니언시 제도 손질
자진신고 감면요건 '디테일' 체크해야

정영식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10일부터 ‘부당한 공동행위 자진신고자 등에 대한 시정조치 등 감면제도 운영고시’를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자진신고자 등에 대한 감면제도(리니언시제도)와 관련한 기업들의 건의사항 및 그간의 판례, 심결례 등의 취지를 반영했다. 제도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여 리니언시제도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요내용으로는 1순위 자진신고자의 지위를 승계한 2순위 자진신고자에 대한 지위 인정 내용을 명확히 한 것(제9조, 제12조), 추가감면제도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한 것(제7조, 제13조, 제17조), 자진신고 보정범위의 변경(제8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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