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오늘의 아티클] 삶에 의미가 없어도 괜찮은 이유 
  • [밑미의 추천] 밑미홈 리추얼 방에 <영감 수집 리추얼>이 찾아왔어요! 
  • [고민 상담소]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느린님의 고민
  • [오늘도 밑미 하세요] 하반기를 준비하며 나를 좀 더 알아볼까요? 

    어렸을 적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온 시시포스 이야기를 읽으며 등골이 오싹했던 기억이 나요. 시시포스는 신에게 미움을 사서 무거운 돌을 죽기 살기로 산꼭대기로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는데요, 이 형벌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점은 산꼭대기가 뾰족해서 힘들게 올린 돌이 다시 밑으로 굴러떨어진다는 점이에요. 시시포스가 아무리 열심히 돌을 올려놓아도 돌은 언제나 굴러떨어지고, 시시포스는 끊임없이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버린 거죠. 

    나이를 먹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렸을 적 끔찍하게 생각했던 시시포스의 삶이 나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시지포스가 돌을 굴리듯, 나 역시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며 끝나지 않은 쳇바퀴 속에 던져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메이트님은 어떠신가요? 반복되는 일상에서 나만의 의미를 찾고 계시나요? 아니면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외면하거나 원망하고 계시나요? 오늘은 시시포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삶의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메이트님을 살게 하는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빅터프랭클 박사는 아우슈비츠에서 살아 돌아온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삶의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인간은 살면서 때때로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어려운 부조리한 상황을 맞닥트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에요. 학교에서는 분명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고 배운 것 같은데, 막상 사회에 나오니 노력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부도덕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 사는 것 같다는 생각에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운 좋게 목표했던 바를 이뤄도 잠시 성취감에 기분이 좋을 뿐 곧장 허무한 감정이 들고,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 조급함에 빠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

    실존주의 철학자 카뮈는 삶의 부조리함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상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인간은 생각했던 것처럼 이성적이지 않으며, 우리의 삶은 죽음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내딛고 있다는 점을 직시한 거죠. 카뮈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시포스를 모티브로 삼아 쓴 책 <시지프의 신화>를 통해 이렇게 부조리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시시포스는 사실 코린토스의 왕으로 매우 현명하고 신중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의 미움을 받게 되며 형벌에 처해지고 맙니다. 시시포스가 받은 형벌은 커다랗고 동그란 돌덩이를 산꼭대기에 올려놓아야 하는 벌입니다. 문제는 산꼭대기가 뾰족해서 돌덩이를 올리자마자 다시 산 밑으로 굴러떨어져 내린다는 데에 있습니다. 사실 시시포스가 받은 진짜 형벌은 어렵게 올린 돌덩어리가 굴러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떨어져 내릴 것이 뻔한 돌덩어리를 산꼭대기로 끊임없이 올려놓아야 하는 시시포스의 형벌은 우리가 맞닥뜨려야 하는 의미 없는 일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의미 없는 보고서,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시키니까 해야 하는 잡무들, 꾸역꾸역 일을 마치고 출근을 하면 또다시 쌓여있는 의미를 모르는 일들을 마주하다 보면 언제까지 이렇게 쳇바퀴 돌듯 살아야 하는지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삶이란 이런 것인가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마치 꼭대기로 힘들게 밀어 올린 돌덩어리가 떨어지는 것을 바라봐야 하는 시시포스처럼 말이죠.

    의미가 없어도 삶은 소중하다

    카뮈는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바라보며 그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갔음을 인지하면서도 굳은 마음을 먹고 바위를 다시 올리기 위해 산 밑으로 향하는 시시포스에게 주목합니다. 빅터 프랭클이 이야기 한 것처럼 인간은 의미가 있다면 어떠한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뮈가 주목한 점은 인간은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부조리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살아갈 의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시포스는 자신에게 닥친 부조리한 상황에 억지로 의미를 찾거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려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저 자기 삶을 직시하며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살아갑니다. 

    “산꼭대기로 향한 투쟁 그 자체가 사람의 마음을 가득 채우기에 충분하다. 행복한 시시포스를 상상해 보아야 한다.”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는 위와 같은 말로 끝을 맺습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더 훌륭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회에서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나의 삶이 초라해 보이거나 마치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정말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삶의 의미가 아니라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도 의지를 발휘해서 계속 살아가고 있다는 그 사실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리추얼의 방에 <영감 수집 리추얼>이 찾아왔어요✨
    매일 반복되는 하루,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영감 수집 리추얼> 리추얼 메이커 올리부님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가만히 바라보면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고 이야기해요. 이 이야기에 공감하다 보면 작은 것들을 아끼는 마음이 내 안에서 생겨나는 거죠. 


    밑미 커뮤니티를 위한 밑미홈의 3층 시간을 파는 상점 안에 있는 <리추얼의 방>에서 <영감 수집 리추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작은 전시를 준비했어요. 이곳에서는 매일 일상을 관찰해서 영감을 수집하고 기록한 리추얼 메이커 올리부님과 메이트들의 기록을 만날 수 있답니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법한 것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수집하고, 기록하면서 일상에서 발견하고 사소하고 작은 것들을 의미 있게 바라보는 연습. 나의 일상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매일의 나’를 수집하는 연습을 리추얼의 방에서 시작해보세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어요! 

    - 메이트들과 리추얼 메이커의 영감 수집 리추얼의 기록을 볼 수 있어요. 

    - 올리부님이 모은 영감 조각들로 직접 영감 수집 리추얼을 체험해 볼 수 있어요. 

    - 나만의 영감 조각을 모을 수 있어요. 


    📆 전시 기간: 2022년 6월 22일(수) ~9월 25일(일) 

    🏡 밑미홈 운영시간 : 수-일요일 12:00~ 20:00 (일요일 18:00까지)

    🎁 밑미홈에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어요! 

    느린님의 고민
    "삶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어요."

    평균을 쫓으며 큰 불행도 행복도 없이 10년 차를 맞이한 직장인입니다. 평균의 삶을 쫓아 살았고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이는 삶이 되었지만 마음은 어둡고 행복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나다운 선택을 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정답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습니다.

    일상 속 미지근한 시늉 (책, 강연 모임 등)을 합니다. 그런 시늉으로는 제가 결국 변할 수 없을 텐데, 점점 더 제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는지 자신이 없고 이렇게 무채색의 삶을 버티며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닌지, 이렇게 사는 게 내가 원했던 삶은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에 굴레에 갇힌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저는 사실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것을 욕망하는 사람인데, 주체적인 삶에 대한 이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걸까요? 이 굴레를 벗어나고 싶습니다.

    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벗어나야 하는 굴레는 삶이 아니라 생각입니다."
    2022년 하반기를 준비하며,
    TCI 심리검사로 나를 더 알아보기! 
    2022년이 반이나 지났어요! 반이나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죠! 하반기를 잘 준비하기 위해 지금의 나를 진단해 볼까요? TCI 심리검사로 나의 타고난 기질과 지금의 나의 상태를 보여주는 성격을 각각 알아봐요!  

    📆 해석 세션 날짜 : 7월 10일, 7월 24일
    ⏰ 시간 : 저녁 8시 30분 ~ 10시
    🖥 100%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네추럴 와인&비건푸드와 함께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 북토크  
    프랑스에서 온 양조인 도미니크와 소설가 신이현이 만나 충주에서 네추럴 와인을 만들며 살고 있어요. 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의 북토크와 함께하는 와인 & 비건 푸드 페어링에 놀러오세요! 
    📆 날짜 & 시간  7월 8일(금) 오후 7시~9시 
    🏡 장소:  밑미홈 2층 밑미밀 with 홀썸 
    🥂 무엇 : 와인 & 비건 푸드 페어링과 함께하는 북토크

    밑미 <매일의 영감 수집> 리추얼의 올리부 리추얼 메이커는 작은 것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태도는 내 삶 안에서도 좋은 것을 발견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만들어 준다고 이야기해요. 아주 커다랗고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기억하고 싶은 영수증 하나, 글 한 조각, 귀여운 그림을 모아서 기록해 볼까요? 주어진 시간과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태도가 쌓이다 보면 관찰하고 감동하고 감사하는 태도가 몸에 배기 시작할 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영감 수집 기록을 발견하고 싶다면 밑미홈에 놀러 오는 것도 좋아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 #밑미레터와 함께 올려주세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밑미레터를 좋아할 것 같은 친구가 있나요? 
        아래 링크를 복사해서 공유해주세요!  
        오늘 밑미레터는 어땠나요? 
        소중한 피드백 감사해요. 매주 더 나아지는 밑미레터가 될게요!
        (주)밑미
        hello@nicetomeetme.kr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4층 010-2885-2088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