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처 투자 주요 섹터 2022년 결산
오늘의 주간 인사이트 에디션
☑️ 섹터 분석         ⬜ 벤처 시장 동향
⬜ 피치덱 소개      ⬜ 투자자 이야기
InsightEDGE - Futurism
미래 성장 산업에 관한 보고서를 함께 읽습니다
01 핀테크 - Coatue Management의 '핀테크 다음 10년' 리포트
02 기후테크 - Net Zero Insights의 '기후테크 2022' 리포트
03 아세안 - Asia Partners의 '2022 동남아시아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
  
Coatue - Fintech's Next Decade
팬데믹 주목받았던 핀테크 산업 - 최근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 여전히 핀테크 투자가 유효한 이유는?
 
약 10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는 뉴욕의 헤지펀드 Coatue Management는 상장과 비상장 투자를 넘나드는 테크 전문 크로스오버 분야에서 Tiger Global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투자사입니다.

Coaute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특히 Coatue의 핀테크 투자 팀은 Stripe, Ramp, Mercury, Plaid, Deel 등 다수의 핀테크 유니콘 기업을 포함, 현재까지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비상장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집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소개 보고서는 Coatue Management의 핀테크 팀이 지난 10월 발간한 내부 리서치 보고서입니다. Robinhood와 Affirm과 같은 상장 핀테크 기업의 기업가치 폭락에도 불구, Coatue가 여전히 핀테크 투자가 유효하다고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2년 비상장 핀테크 기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600조 원 👉 2011년 대비 8,300% 성장
핀테크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존재감이 없던 분야였으나 지금은 600조 원 규모로 성장
  • 2011년 비상장 핀테크 기업 가치 총합: $6 billion
  • 2022년 비상장 핀테크 기업 가치 총합: $500 billion
  • 2021년 $794 billion 대비 36% 감소 👉 단기적으로는 시장 거품이 빠지는 중
2022년 미국시장 핀테크 투자 집행 규모 $76bn - VC 투자 5건 중 1건은 핀테크 투자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2022년 약 90조 원 규모
  • 2022년 투자 건수 또한 5,124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
  • 미국 스타트업 투자 5건 중 1건은 핀테크 투자
  • 다만 투자 규모는 2021년 역대 최대 수준인 160조 원 대비 45% 감소
금융서비스 산업은 여전히 Profit Pool이 가장 큰 분야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규모를 의미하는 Profit Pool 👉 금융산업은 전 세계 최대 Profit Pool 보유
  • 금융산업이 창출하는 연간 이익 규모는 $6.5 trillion에 달함
  • 이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반도체 산업의 Profit Pool을 모두 더한 수치보다 큰 규모
현재 전 세계 금융산업을 이끄는 선도 기업은 100년에 가까운 역사 👉 핀테크는 이제 10년
자본을 다루는 금융업은 신뢰를 쌓고 규모를 키우기 위해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산업
  • 핀테크 기업이 상장 기업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은 이제 10년에 불과
  • 반면, Visa, JP Morgan, HSBC 등 금융 선도 기업은 100년의 역사를 보유한 거인
전통 금융서비스 기업의 시가총액은 상장 핀테크 기업 시가총액의 45배 수준
지난 10년 간 IPO에 성공한 핀테크 기업 중 시가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은 10개 남짓
  • Adyen, Block (Square), Nubank, Marqeta, Bill.com, D.Local, Toast, Robinhood
  • Visa, Citi, Intuit, Fiserv등 전통 금융서비스 기업의 시가총액은 핀테크 기업 대비 50배 육박
견고한 사업모델 여부를 바탕으로 옥석가리기가 진행중인 핀테크 산업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하지 못한 핀테크 기업의 가치 하락이 두드러짐 
  • 높은 고객확보비용과 낮은 매출 및 이익 수준을 보이는 '중소가맹점 결제', '인슈어테크', '소비자 금융' 분야는 2022년 연초 대비 50% 가까운 기업가치 하락 경험
  • 반면 어느정도 견고한 사업모델이 확인된 '결제인프라', 'B2B 결제', '전통 금융 서비스 기업'은 20% 내외의 기업가치 하락으로 선방
Coatue가 제시하는 핀테크 기업 성과의 새로운 척도 "Rule of 200"
'12개월 고객유지율 + 연간성장률 + 매출총이익율 + 영업이익율'이 200이 넘는 기업을 핀테크 스타트업 옥석가리기의 기준으로 제시 
  • SaaS 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를 더한 'Rule of 40'를 적용
  • 성장 속도는 빠른 반면 Take rate은 낮은 핀테크 기업의 특성을 고려, 고객유지율과 수익성에 보다 높은 가중치를 두는 'Rule of 200'를 대체 지표로 제시
핀테크 다음 10년의 승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다음 10년을 주도할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6가지 키워드 
  • "Unit Economics"
  • "Rule of 200"
  • "Balance Sheet"
  • "B2B"
  • "Emerging Market"
  • "Crypto Payment"
Net Zero Insights - ClimateTech 2022
기후테크 - 신재생에너지 버블 2.0 or 실체가 검증된 성장 산업?
 
Net Zero Insights는 기후테크와 관련한 북미 및 유럽 지역 기업 및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및 리서치 기업입니다. 특히 얼마전 2022년 기후테크와 관련한 데이터를 집대성한 리포트를 발간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기후테크가 기존에 존재하던 신재생에너지나 자원회수와 같은 산업군들을 한데 묶는 새로운 키워드에 불과한지, 아니면 정말로 지구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과 관련한 여러 노력들을 포괄하는 새로운 움직임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Net Zero Insights의 작업은 이러한 논쟁 속에서 '기후테크'란 산업과 기술을 어떻게 정의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북미 및 유럽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2022년 95조 원으로 전년 대비 19.4% 성장 
전 세계 벤처투자 위축에도 불구, 기후테크는 매년 투자 규모가 성장하고 있음  
  1. 2021년 $68.8 billion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
  2. 2022년에는 100조 원에 가까운 자금이 기후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됨
유럽 지역의 기후테크 투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총 투자 규모 뿐 아니라 건 당 투자 규모 또한 50% 이상 성장
  • 건 당 투자규모가 성장한다는 것은 시리즈B 이상의 스케일업 단계 투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함
  • 특히 유럽 지역의 총 투자 규모 및 건 당 투자 규모 성장세가 두드러짐
온실가스 배출 축소와 관련한 투자 흐름이 변화되고 있음 
간접적인 온실가스 축소로 주목받았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식물성 식품 분야에 대한 투자 축소
  • 지속가능한 식품 (Sustainable F&B) 관련 투자는 전년 대비 45% 축소

반면 직접적인 온실가스 저감과 관련한 기술에 대한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
  • 탄소저감 관련 투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 탄소 포집 및 저장 관련 투자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
에너지 관련 분야가 전체 기후테크 투자의 절반
2022년 96조 원 규모 '기후테크' 관련 투자 중 약 50%는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 및 소비와 관련한 분야임
  • 에너지 유관 분야 투자 $42 billion
  • 운송 관련 분야 투자 $19.5 billion
  • 순환경제 관련 분야 투자 $13.2 billion

어플리케이션을 기준으로는 전기차 및 베터리와 관련한 투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수소, 태양광, 제철 관련 친환경 기술이 주목을 받았음

또한 전체 96조 원 투자 중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분야에 38조 원, 하드웨어와 관련한 분야에 28조 원이 투자되었으며, 이는 기후테크가 대규모 Capex 투자를 동반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함
Northvolt, Flexport 등 기업이 2022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
베터리 및 에너지 관련 분야에 조 단위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고 있음
  1. 친환경 제철 기술을 개발하는 스웨덴 H2 Green Steel이 5조 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 유치
  2. 유럽 차량용 베터리의 자존심 Northvolt 또한 1.3조 원 자금 조달
  3. 글로벌 공급망 솔루션 기업 Flexport 1.1조 원 규모 시리즈 E 조달 성공
기후테크 기업 사례
Carbon Clean Solutions
  •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탄소포집 관련 스타트업
  • 시멘트, 제철, 정유, 폐기물 처리 등 탄소배출량을 단기간내 줄이기 어려운 산업에 집중
  • 2022년 5월 쉐브론과 사우디 아람코 주도로 1,500억 원 규모 시리즈 C 완료
Asia Partners - Southeast Asia Internet Report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전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한가?
 
Asia Partners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시리즈 B - D 성장단계 투자에 특화한 벤처 그로쓰 투자회사입니다. 제너럴애틀랜틱에서 동남아 투자를 주도하며 SEA Group (가레나 + 쇼피)의 상장을 진두지휘한 Nick Nash, 그리고 텐센트의 최대주주로 유명한 남아공 내스퍼스에서 B2C 투자를 총괄하며 인도의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의 투자를 이끈 Oliver Rippel이 2019년 함께 설립한 Asia Partners는 현재 약 5천억 원의 그로쓰 전문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가장 성공적인 회수사례로 꼽히는 SEA Group (2017년 5조 원에 상장 👉 현재 시가총액 38조 원)과 플립카트 (2018년 월마트 20조 원에 인수) 투자를 이끈 팀의 의기투합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Asia Partners는 거시경제의 흐름 및 국가경제 성장에 대한 탄탄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탑다운 방식의 투자를 추구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19년부터 자신들의 투자 이론을 담은 '동남아 인터넷 리포트'를 공개하고 매년 이를 업데이트하며 자신들의 접근법을 대중과 공유하고있는 Asia Partners의 리포트는 동남아시아 지역 벤처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찾아봐야하는 리포트 중 하나입니다.

여전히 기회의 영역으로 주목받지만 그랩, 고젝의 실망스런 IPO 이후 성장스토리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벤처-그로쓰 투자, 그럼에도 Asia Partners가 동남아에 계속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세안 - 2022년 주식시장 성과 비교
아세안 6개 주요 국가 (인도네시아,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2022 주식 시장 성과
  • 2022년 미국 지수 20% 하락하는 동안 태국은 2% 상승, 인도네시아는 4% 하락으로 선방
  •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모두 미국 지수 대비 높은 '알파' 지수를 기록
  • 베트남은 6개국 중 유일하게 2022년 주식 시장 성과가 좋지 않았던 사례
GDP 성장세 비교
GDP 성장 측면에서 가장 주목되는 국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 베트남은 향후 5년 간 연 평균 11%의 GDP 성장 예상
  • 인도네시아는 과거 5년 간 연 평균 5% 기록, 향후 5년 간 연 평균 8%의 GDP 성장 기대
아세안의 히든 카드 - 젊은 인구
인구 감소 시대 - 동남아는 15 - 35세 인구가 꾸준히 성장하는 지역
  • 한국은 1992년, 일본은 1994년, 대만은 1995년 15 - 35세 인구가 정점을 찍고 하락 중
  • 중국은 1998년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음
  • 반면 동남아 지역은 2031년까지 15 - 35세 인구 성장이 예상됨
아세안 지역이 10년 전 중국의 인터넷 경제 발전을 따라간다는 이론은 여전히 유효
중국 인터넷 기업의 과거 20년 IPO 로드맵은 아세안의 미래 기회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함
  • 인터넷 경제 발전의 초기에는 텔레콤과 같은 인프라 분야가 성장하다가 지금은 헤게모니가 플래폼과 전자상거래, 온디맨드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임
  • 동남아시아 또한 통신사업자가 전통적으로 헤게모니를 장악한 시장이었으나 SEA, Grab, Gojek의 등장 이후 소프트 vs. 하드웨어 플랫폼 간 이합집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
성장단계 투자의 활성화와 1인당 GDP의 상관 관계
1인당 GDP가 높은 국가에서 스타트업의 그로쓰 단계 투자도 활성화되는 경향이 나타남
  • 아세안 지역의 그로쓰 투자는 여전히 한국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
  • 2022년도 그로쓰 투자의 증발은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관측되는 흐름
  • 인도 시장은 예외적으로 일인당 GDP가 낮음에도 불구, 성장단계 투자가 활발한 시장임
벤처투자 혹한기를 피하지 못한 아세안 지역
전 세계 벤처투자 축소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
  • 나스닥 지표 하락과 아세안 벤처투자 인덱스는 76%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음
  • 2022년 전 세계 기술주 기업가치 폭락 이후 동남아 지역 벤처투자 또한 이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
  • 이제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모두 검증될 때 시장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음
각 지역 별로 차별화되어 나타나는 기술 주도주 - 동남아도 통신 vs. 플랫폼 경쟁 심화 단계
각 국가 및 지역 별로 기술주도주의 흐름과 양산이 차별화되고 있음
  • 전 세계적으로 기술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도주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분야 vs. 2010년에는 35% 수준 
  • 한국은 여전히 하드웨어와 반도체가 이끄는 시장
  • 동남아시아는 전통적으로 텔레콤과 같은 기간사업자 주도의 시장이었으나 최근 3년 사이 인터넷 플랫폼의 성장이 주목되는 시장 👉 이는 10년 전 중국의 모습과 매우 유사한 모습
이상으로 최근 주목할만한 '핀테크', '기후테크', '아세안 디지털 경제'에 대한 리포트를 살펴보았습니다.
 
  • Coatue Management의 보고서는 차별화된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장과 비상장 기술 기업 투자를 집행하는 헤지펀드가 어떤 데이터를 분석하여 산업의 흐름과 기회를 발견하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자료입니다.

  • Net Zero Insights의 기후테크 보고서는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동향(운송, 베터리, 공급망, 탄소포집 등)을 어떻게 하나의 테마인 기후테크로 묶어 새로운 인사이트로 분석하는지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산업리포트입니다.

  • 마지막으로 Asia Partners의 Southeast Asia Internet Report는 글로벌 그로쓰 대체 투자를 이끄는 제너럴 애틀랜틱, 내스퍼스 등 기관에서 파트너 자리까지 올라간 인재들이 어느 정도 수준의 깊이를 가지고 거시경제와 산업을 분석한 후 투자전략을 도출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희소한 자료입니다.

    앞으로도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발굴하여 요약하고 공유해나가고자 합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에는 더 재미난 보고서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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