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오늘 책돌이 편지에서는,

     # [그럴 땐 이 문장] 우선 시작하세요. 그리고 나만의 관점으로 소개해보세요.
     # [편집자는 딴짓 중] 나만의 감각은 세상의 맥락 속에 있습니다
     # [이주의 시선] 세상은 넓으니까, 나는 ;좁고 깊어져'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럴땐이문장

우선 시작하세요. 그리고 나만의 관점으로 소개해보세요.

이미지 클릭 시, 신간 <인스타그램 심리학>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살 빼고 싶으면 덜 먹고 더 운동하면 됩니다. 다들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진리’입니다.”

영어로 하면 심플 이즈 더 베스트가 되겠고, 오컴의 면도날로도 유명한 오컴의 윌리엄도 박수칠 만한 한마디입니다.

사람은 하나의 결론을 위해 수많은 길을 만들어갑니다. 편하지만 돌아서 가는 길도 있겠고, 일단 빠르게 가기 위한 직선 길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수많은 길을 앞에 두고 우리는 어느 길을 가야 하는지에 오히려 더 시간을 쓰고 있는 것 아닐까요? 더 빠른 길이 어딘지 고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욱 길어질 뿐입니다.

<인스타그램 심리학>의 저자는 말합니다. 당신이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인스타 팔로어 1000명을 더 만들고 싶다면, 남들보다 ‘더 벌고’ 싶다면 목표, 실행 방법, 실행 기간만 정한 다음 당장 시도하라고요. 남들도 다 알고 심지어 나 자신도 알고 있는 방법인데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 심리학>에서는 진리에 먼저 다가간 인플루언서들의 방법도 알려주지만 그들의 마음가짐과 실패담도 알려줍니다. 그들의 길을 따라 인플루언서로 가는 진리를 향해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작해보세요!  

#편집자는딴짓중

나만의 감각은 세상의 맥락 속에 있습니다

"명인이란 오랜 시간 한결 같은 품질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기후, 조건 등 변한 환경을 두루 살피며 최상의, 일관된 품질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죠." - 주식회사 ‘밭’ 최동녘 대표


감각이란 무엇일까요. ‘감각 좋은 사람’ ‘감각적인 공간’처럼 일상에서 자주 쓰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 알 뿐 정확한 말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적었던 것 같아요. LongBlack이 1주년을 맞아 주목한 단어도 ‘감각’이었습니다. 그간 발행한 노트를 바탕으로 비즈니스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 좋은 감각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보았는데요, 제 눈길을 끈 건 ‘감각은 맥락’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이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면 커피챗에서 이야기를 나눠준 최동녘 대표님의 말을 빌려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흔히 ‘명인, 장인’ 하면 기술부터 떠올리지만, 그들을 명인으로 만들어주는 기술 그 이면에는 세상을 면밀히 살피고 기술이 놓인, 자신이 있는 위치와 맥락을 잘 아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신토불이를 생각하면서도 매쉬포테이토를 보며 감자빵의 세계 진출을 꿈꾸는 최 대표님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이유도, 맥락을 잘 아는 이 시대의 명인처럼 느껴져서이지 않을까요.

#이주의시선  

세상은 넓으니까, 나는 '좁고 깊어져'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제가 평소에 지켜보고 있던, 독특한 인스타그램 계정 짱구 구루메 (@crayon._.shin)를 소개합니다. 무려 4만 4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이 계정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가 먹는 음식들을 캡쳐해서 아카이빙 합니다. 짱구 구루메를 운영하는 분은 평소 짱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문득 짱구에 음식이 많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어 아카이빙을 시작했다고 해요. 
이 계정을 보자마자 제가 북스톤에 들어오고 첫 휴가로 간 도쿄에서 사왔던 책, 'A Final Companion to Books From The Simpsons'! 생각났어요. 심슨에 나오는 책들을 모두 아카이빙 해놓은 이 책을 인스타그램으로 만들면 짱구 구르메 같은 계정이 되지 않을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SNS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좁고, 깊게 아카이빙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하다 보면 맥락이 보이고, 감각도 생길 테니까요!

요즘 좋아하는 것에 대해 열심히 말하려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걸 그냥 단순히 좋다는 말로 표현하지 않고, 내가 이걸 왜 좋아하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는 연습이요. <인스타그램 심리학>을 읽다보니 인플루언서들도 이런 사람이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요. 님은 무엇을 좋아하나요? 그리고 그걸 왜 좋아하시나요? 오늘부터 부끄러움을 떨쳐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요?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북스톤 info@book-stone.co.kr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0길 3, 세종빌딩 602호 북스톤 02-6463-7000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