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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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오존? 나쁜 오존?🌎
오존층 파괴에 대한 이야기는 몇 년간 지속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오존주의보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보셨을 거예요. 오존층의 오존은 줄어드는 것이 문제가 되지만, 왜 지상에서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문제가 될까요? 

오존(Ozone, O₃)이란?
오존은 산소 원자 3개로 이루어진 산소의 동소체로 불안정하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존은 대기 성층권에서 자외선을 흡수한 산소 또는 오존 분자에서 분해된 산소 원자(O)가 산소 분자(O2)와 다시 결합하거나, 지상에서 자외선에 의해 분해된 자동차배기가스(질소산화물(NOx),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의 산소 원자가 산소 분자와 결합하며 생성됩니다. 

대기 중에 존재하는 오존 총량 중 90%는 오존층이 있는 성층권에, 10%는 지상에 가까운 대류권에 있습니다. 성층권의 오존은 자외선을 차단해 지구 생명체를 보호하지만, 대류권에 있는 오존은 사람의 호흡기나 눈을 자극하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층권의 오존, 오존층의 파괴와 회복
- 오존층의 파괴와 회복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이 프레온가스에 의해 파괴됨에 따라 '오존층 구멍'인 오존홀은 1979년 대비 1990년대 후반에는 그 크기가 약 200배까지 커졌습니다. 그러나 원자 1개로 오존 분자 10만개를 파괴할 수 있는 염소 원자를 방출하는 프레온가스가 오존층 파괴의 주 원인으로 밝혀지며, 이와 같은 오존층 고갈 물질의 사용을 줄이기로 합의한 '몬트리올 의정서'가 1989년 채택되고 오존홀의 크기가 점차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몬트리올 의정서는 가장 성공적인 환경협약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 그리고 다시 파괴?
오존홀의 크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오존층이 급격하게 파괴되던 1980~1990년대의 파괴 속도에 비해 오존층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디며, 작년에는 오존홀의 크기가 다시 커지기도 했습니다. 연구결과, 지금까지 금지나 규제에서 제외했던 물질이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냉매, 필름 생산, 발포제 등에 널리 사용되는 디클로로메탄(염화메틸렌, CH2Cl2)의 경우 대기 중 수명이 짧아 오존층이 있는 성층권에 다다르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대기에서 해당 물질의 농도가 10년간 60% 증가했으며 성층권 바로 아래 부근의 농도도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3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프레온 가스 증가량의 40~60%에 달하는 양의 프레온 가스를 2013년부터 연간 7천 톤 이상 배출되고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대류권의 오존, 제주 사상 첫 오존주의보 발령
- 오존주의보
대기 중 오염물질이 많아짐에 따라 인체에 유해한 2차 오염물질인 오존의 농도가 높아지면 오존주의보가 발령됩니다. 이 때문에 오존주의보는 대기 중에 오염물질이 많은 도심에서 여름철 자주 발생합니다. 이달 초 서울경기 북부권에서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에 이어, 지난 22일 제주에 사상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 오존의 위험성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만성 호흡 질환이나 폐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존 농도가 0.01ppm 증가 시 영유아 천식 위험이 82%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외에도 오존이 아토피 피부염 증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 오존주의보 대응 방법
오존은 가스 상태의 물질이기에 마스크로는 차단할 수 없습니다. 오존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더운 한낮의 외출과 실외운동을 자제하고,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오존을 줄이기 위한 실천에 함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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