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서 ‘드론택시’가 선보였었죠? 중국 드론기업 이항이 만든 건데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까지 되어 있는 기업이에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80%나 폭등한 유망기업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공매도 투자업체인 울프백 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이항의 계약과 매출이 모두 주가조작을 위한 거짓말이었다는 보고서를 냈어요. 중국 본사와 하청업체를 방문해보니 드론 생산기술은 커녕 직원이 1명 뿐인 텅빈 사무실이었다는 거죠. 이항 주가는 16일 하루 만에 62%나 떨어졌어요. 다음날 이항이 ‘울프백 보고서는 잘못’이라고 반박하자 주가는 바로 70%나 반등했고요.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어요. 김 의장은 특히 ‘더 기빙플레지’를 통해 기부하는 국내 1호가 됐어요. 김 의장은 2010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배달의민족’ 앱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한 뒤 9년 만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40억달러(4조4000억원)에 매각한 신화를 이루었죠. 김 의장은 현재 지분 9.9%를 갖고 있어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배달 서비스 업체가 크게 성장해 김 의장의 재산은 1조원이 넘었고, 따라서 이번에 기부하는 액수도 5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