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7
연휴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어요. 님은 즐거운 연휴 보내셨나요? 저는 연휴 동안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을 읽기도 했고요. 미루고 미루던 물건 정리도 했어요. 요즘 북스톤에서 미니멀라이프 관련 책을 준비하고 있는데(강력 스포!), 그 원고를 읽으면서 '아, 나도 정리해야지!' 마음만 먹고 미루고 있었거든요. 미뤘던 게 무색할 정도로 정리하고 나니 정말 개운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짐한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실행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연휴 이후 첫 레터, 오늘은 <디지털로 생각하라> 이야기부터 요즘 핫한 클럽하우스 이야기까지! 알차게 담아봤어요. 레터를 읽기 전에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게 있어요. 님은 '할까, 말까' 하는 생각이 들 때, 하는 편인가요, 하지 않는 편인가요? 여기에 대답하셨다면, 오늘 레터 읽을 준비 완료! 재밌게 읽어주세요. 😀

디지털로 생각하라

북스톤 신간 <디지털로 생각하라>는 세 명의 교수가 함께 썼습니다. 이승윤 교수님을 제외한 두 분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데요, 어떻게 만나서 책을 썼을까요? 힌트는 '디지털 전환'! 정답은 바로 줌 회의 입니다. 매일 줌으로 편집자와 세 명의 저자들이 화상 통화를 하며 책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 자체가 '디지털 전환'으로 이뤄낸 결과물이죠. <디지털로 생각하라> 편집자가 직접 저자들을 인터뷰해봤습니다. 저자들이 말하는 '디지털 전환'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 

+ 북스톤 브런치에서는 출간된 책에 대한 각종 비하인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책에 대한 북스톤 직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부터 저자들의 책으로 못다 한 이야기까지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방문해보세요!
책돌이가 일상에서 찾은 디지털 전환일기
<디지털로 생각하라>를 읽은 후 "내 일상에선 어떤 '디지털 전환'이 일어났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제가 자각하지 못했던 '디지털 전환 사례'가 정말 많더라고요. 단순히 디지털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저의 생활 습관, 라이프스타일을 바꾼 사례가 담긴 저의 일기를 여러분께 공유해보려고 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켓컬리에서 전날 주문한 제품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현관문을 열어보니 내가 주문한 제품들이 모두 배송돼 있었다. 출근 전 제품들을 모두 정리한 후엔 헬스장에 갔다. 헬스장에서는 어플을 통해 출석체크를 한다. 어플에 생성되는 바코드를 찍으면 헬스장에 내 회원정보가 전송된다. 운동을 하고 나선 급하게 지하철을 탄다. 회사에 다와갈 때쯤, 스타벅스 어플을 켜서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해놓는다. 그러면 지하철에서 내려 바로 음료을 찾아 회사에 들어가는 최적의 코스다.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면 퇴근 시간이 다가온다. 집에 가는 길에 급하게 배달의민족을 통해 저녁을 배달시킨다. 집에 도착할 때쯤 음식도 딱 도착한다. 먹고 나서는 핸드폰을 보면서 뒹굴거리다 깨닫는다. 젠장, 오늘 청소했어야 하는데. 핸드폰에서 청소연구소 어플을 켜 내일 청소를 예약한다. 내일은 런드리고로 빨래도 해야겠다. 
책돌이의 일기에서 몇 개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찾으셨나요? 오프라인에서 장을 보던 것, 직접 대면을 해서 음료를 주문하던 걸 모두 온라인에서 하고 있습니다. 책돌이처럼 단촐한 삶에도 디지털 전환의 사례가 많네요. 어플을 통해 적극적으로, 손쉽게 주문, 배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헬스장 출석 체크 어플처럼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마주한 디지털 전환 사례도 있고요. 여러분의 일상에는 어떤 '디지털 전환 사례'가 있는지 찾아볼까요? 
클럽하우스? 북스톤도 해봤는데요....큼큼

지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SNS '클럽하우스'! '대체 뭐야?' 하는 마음에 책돌이도 가입해봤습니다.(혹시라도 맞팔을 원하신다면...큼큼) 클럽하우스는 오디오 기반의 SNS로 누구나 모더레이터, 스피커가 되어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북스톤의 책 '창업가의 일' 임정민 저자가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해당 방은 저자분이 직접! 만드신 방인데요. 근무 중이지만 대표님 몰래 이 방에 입장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창업에 관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임정민 저자가 많은 솔루션을 주고 있더라고요. 창업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와 책돌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답니다.^^;; 

오프라인에서 독자분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그간 줌을 이용한 북토크를 많이 진행했어요. 하지만 이런 방식이 불편하다는 분들도 꽤 있었는데요. '클럽하우스'는 목소리만 이용해 대화를 나누다 보니 줌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가입할 수 없는 등 단점이 명확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을 적극 활용해 재밌고 알찬 만남을 마련할 순 없는지 북스톤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5호의 플레이리스트
오늘도 5호의 플레이리스트를 가져왔습니다. 2월에는 <창업가의 브랜딩> 이라는 책을 읽고요. 이를 바탕으로 '창업가가 드러나는 브랜드를 하나 선택해 그 브랜드가 어떤 철학을 유지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5호는 어떤 브랜드를 골랐을까요? 그리고 그 브랜드에는 어떤 철학이 담겨 있을까요?

'나이키'의 유명세와는 조금 달리, 나이키의 창업가는 스티브 잡스처럼 유명하지 않다. 하지만 나는 나이키의 철학이, 창업자의 신념을 잘 이어받았다고 생각한다.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는 '일본의 러닝화를 미국에 공수해야겠다'고 생각하자마자 그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모두가 미쳤다고 말했지만 그들의 말도, 초기 자본 50달러라는 현실도 그를 막지 못했다.  
그때 필 나이트가 단순히 생각만 하고 일본행을 실행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이키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그 실행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입고, 신고, 즐기는 나이키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이키의 슬로건 'JUST DO IT'도 필 나이트의 이야기와 맞닿을 때 더 와닿는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두려워서 실행하길 주저하고 있다면 나이키의 슬로건을 말해주고 싶다. 'JUST DO IT!', 그냥 하라고.

"세상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자. 멈추지 않고 계속 가자. 그곳에 도달할 때까지는 멈추는 것을 생각하지도 말자. 그곳이 어디인지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말자.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멈추지 말자." - <슈독> 중에서

오늘 편지를 쓰다보니 다시 한 번 '실행력'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님도 무언갈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 실행해보는 게 어떨까요? 그 실행이 나에게 큰 결실이 되어 돌아올지도 몰라요. 책돌이도 쓸까 말까! 할 때는 쓰는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북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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