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각] 대체투자가 대체 뭘까요? (+설문 이벤트가 있어요!)

2021.7.30(금)│NO.56 파인애플

이번주 파인애플 조각 #대체투자

안녕하세요, 파인애플입니다👋

주변에서 가장 많이 투자하는 곳은 아마 주식이겠죠? 초저금리 시대인 데다 주식 계좌만 개설하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지난해와 비교해서 주식에 투자하는 미성년자(+자녀 명의로 부모가 관리할 수도?)도 3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엔 주식 말고도 다양한 투자처가 있습니다. 기존의 투자처가 아닌 곳에 투자하는 행위를 대체투자라고 말하는데요. 오늘도 한 조각 뜯으러 가볼까요?😋

정말 대체할 수 있어요? 🤔

주식이나 채권은 전통적인 투자처입니다. 유럽에서 동인도회사와 도시국가가 있었던 시절부터 투자의 세계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거든요. 이를 제외한, 비교적 역사가 짧은 자산에 투자하면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대체투자가 전통투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그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Alternative'에는 대체가 가능하다는 뜻 이외에 대안이 된다는 의미도 있어요. 그래서 대체투자보단 대안투자가 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대체는 기존에 있던 걸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거지만, 대안은 선택지를 의미하니까요. 다시 말해 대체투자는 포트폴리오에서 전통투자의 일시적인 대안으로 볼 수 있어요.

✋ 그 옛날 주식과 채권이 생겼다니!

주식은 회사설립에 대한 투자자의 기여도를 나타낸 문서입니다. 통설에 의하면 주식은 1602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생겼어요. 당시 유럽에서 동양의 물건이 비싸게 팔리자, 동양국가와 무역에 나설 동인도회사가 곳곳에서 세워졌습니다. 네덜란드도 발을 들여놓았으나, 자금이 부족해 시민들에게 투자를 받게 됐어요. 이후 회사가 돈을 벌면 투자금과 비례해 나눠주겠다며 발급한 증서가 주식의 시초인 셈이죠.

채권은 투자자한테 돈을 빌렸음을 증명하는 빚 문서랍니다. 14~15세기에는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국가가 채권을 발행했다고 해요. 세금으로 막대한 군비를 해결하면 국민들의 반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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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서 장기전으로 간다 🧱

그렇다면 대표적인 대체투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부동산은 오피스나 상가 등을 소유하거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필요한 항만, 도로, 철도, 공항, 통신망 등 사회간접자본(SOC, Social Overhead Capital) 같은 인프라도 해당해요. 사회간접자본은 보통 나랏돈으로 진행됐지만, 요즘엔 민간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사모펀드는 전략에 따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과 벤처캐피털로 구분합니다. 금부터 원유까지 종류가 다양한 원자재는 실물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된 펀드나 ETF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란?

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투자신탁'으로 해석됩니다. 내 집 마련도 어려운데 수익이 날법한 지역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건 더욱 힘든 일이죠. 대신 리츠를 통하면 소액으로 부동산 일부에 투자할 수 있어요. 단, 리츠도 부동산 투자이기 때문에 경기에 따른 리스크가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주 파인애플에서 다뤄보도록 할게요!

대체투자는 전통투자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체투자는 투자처가 무궁무진해서 표준화된 거래방식이 없습니다. 투자처마다 기준으로 삼을 만한 벤치마크를 찾기 어려워서 가치평가나 운용전략, 사후관리까지 투자에 들어가는 관리비용이 전통투자보다 높은 편이죠. 유통시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때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동성은 낮고 이익을 얻기까지의 투자기간도 상대적으로 길어요. 주식이나 채권은 매수했다가 곧바로 매도할 수 있지만 대체투자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투자한 만큼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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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이 높아질수록 리스크도 커지는 법입니다. 주가가 한순간에 폭락하고 금리가 급등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돈은 재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어요. 투자회수가 가능한 셈이죠. 하지만 대체투자는 투자가 완료되기 전에(+도로가 완공돼야 통행비라도 얻는데) 투자회수가 어렵고, 유동성이 낮아 도중에 자산소유권을 팔기도 힘들어요. 한마디로 대체투자는 예상수익은 높지만 리스크도 크고 투자기간이 길어, 큰돈을 장시간 묵혀둘 수 있는 기관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방식으로 여겨졌어요. 대체투자의 투자처만 봐도 짐작이 가죠?

문턱이 너무 높아 보이는데 🎨

하지만 최근 개인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보편화되고 있어요. 리츠처럼 조각투자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거든요. 미술품 투자도 대체투자에 해당합니다. 일명 아트테크라고 부르죠. 미술품의 가격은 가치에 따라 억대를 넘나들지만, 조각투자(혹은 분할소유)가 가능해지면서 1만원으로도 고가의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어요.

다수가 돈을 모아서 미술품을 구매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갖고, 나중에 대여하거나 되팔아서(+매각시 평균수익률 20% 육박) 발생하는 수익도 지분에 따라 나눠 받게 됩니다. 음악저작권도 조각투자가 가능해서 좋아하는 가수의 저작권 일부를 사는 덕질테크도 유행이에요. 조각투자는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층이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 시장은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까요?

🍍 관련조각 요즘 아트테크 절반이 2030

🍍 관련조각 NFT 시장에서도 조각투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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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위한

파인애플 한입 요약!

🍍 전통투자의 일시적인 대안이 되는 대체투자

🍍 큰돈을 오랫동안 묵혀둬야 해서 기관투자자가 주도했지만

🍍 조각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소액투자자도 급증

잠깐, 아직 할 말이 남았어요🤗

오늘은 특별히 파인애플이 자기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파인애플은 작년 6월 종합경제일간지 파이낸셜뉴스에서 탄생했어요. 뷔페에서 과식하면 소화를 돕는 파인애플에 손길이 가듯, 넘쳐나는 경제기사 속에서 답답했던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뉴스레터 이름을 파인애플로 지었답니다.

(파이낸셜뉴스… 파인애플… 그러고 보니 '파'자 돌림?😅😂)

파인애플은 파이낸셜뉴스 기자와 에디터가 만드는 뉴스레터입니다. 매주 한조각(주제)을 선정해 파이낸셜뉴스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합니다. 기사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 표현을 고민하죠.

한조각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내용은 잠깐✋ 쉬어가는 의미로 민트색 박스에 넣어둡니다 미처 담지 못한 기사나 자료는 클릭하면 볼 수 있도록 파란색 글자(하이퍼링크)로 표시해요.

현재는 2명이 파인애플을 제작하고 있어서 당장은 더 자주 찾아가기가 어렵지만, 일당백의 정신으로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인력이 충원되길 바라며…🥕)

파인애플은 이제 막 경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입문자를 위한 뉴스레터입니다. 분명 한글로 된 경제기사를 읽었는데 속 시원하게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죠😢

이런 난간을 줄이고자 파인애플의 시선에서 경제용어를 풀어쓰고 경제이슈를 정리합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어떤 한조각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 금융소식 : ETF는 뭐지?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왜 반대로 갈까? 자주 언급되는 금융개념은 한 번만 알아두면 관련된 새로운 이슈가 등장해도 쉽게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 산업소식 : 게임산업이 아닌 곳에도 등장하는 메타버스, 세계적인 경영트렌드가 된 ESG,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핀테크까지 국내외 산업소식을 어렵지 않게 전하려고 합니다.

✔ 증권소식 :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주식 이야기도 들어갑니다. 다만 파인애플은 종목을 추천하는 주식리딩방이 아니에요. 주식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소식을 담습니다.

갓 돌이 지난 파인애플에게 부족한 점은 여전히 많습니다. 그래서 님을 포함한 2600명이 넘는 구독자님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간단한 설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1분만 시간을 내서 꼭 참여해주세요!🙏

코로나와 무더위로 지친 하루에 자그마한 활력이 되길 바라며 참여하신 분 가운데 무작위로 35분께 스타벅스의 새콤달콤한 과일음료 2잔을 드리려고 합니다(총 70잔을 준비했어요! 빈손으로는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는 파인애플💝).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설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음주 파인애플 조각 #리츠

이미 위에서 공개됐죠? 리츠는 대체투자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리츠의 수익률은 예금이나 채권 등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새로운 리츠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리츠가 궁금하다면 다음 파인애플에서 또 만나요👋

written by Benjamin Yoon

edited by Jin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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