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냐 틱톡이냐?

또 하나의 동영상 플랫폼 전선

다들 유튜브 전성시대라 일컫고 있지만, 동시에 대단한 기세로 급성장중인 틱톡을 주목하는 시절이기도 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전세계 소셜 플랫폼의 순위를 살펴보면, 올해 1월 현재 유튜브와 틱톡은 제법 차이가 큽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기준으로 20억명에 달하는 유튜브에 비해 8억명 수준인 틱톡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의 성과는 15년가량에 걸쳐 축적됐고, 틱톡은 이제 경우 4년 정도 된 신생 서비스임을 감안하면 속단은 이릅니다. 최근의 이용자 사용 추세를 살펴보면 더더욱 틱톡의 강한 기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1분기)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한 전세계 다운로드 수를 비교해 보면 상반기 다운로드 수를 비교해 보면, 그림과 같이 틱톡이 2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유튜브를 2배 이상 앞지르고 있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만 놓고 보면 압도적으로 틱톡이 우세를 보입니다. 틱톡은 페이스북 과 인스타그램도 앞설 정도로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튜브냐 틱톡이냐’

현 시점에서 승패를 단정하는 방식의 질문은 곤란하겠지요.

다만, 틱톡이 현재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며 유튜브와 비등한 혹은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할까에 대한 의문은 제법 많은 분들이 제기하는 듯 합니다.

1. 유튜브가 대세!

- 당분간 유튜브를 위협할 동영상 플랫폼은 없다고 본다.

- 유튜브는 거의 세상을 담아내고 있다. 마치 인프라처럼 기반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 틱톡이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지만 트렌드성의 서비스로서 한계를 보일 것이다.

-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인데, 사용자 정보를 중국이 빼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확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2. 틱톡이 대세가 될 것!

- 젊은 층의 선호가 확실하고 성장세가 가파르다. 계속 성장할 것이다.

- 동영상을 제작함에 있어 유튜브는 카메라와 편집 장비 등의 부담을 갖게 하지만, 틱톡은 그런 부담이 거의 없다.

- 스냅챗의 창업자인 에반 스피겔도 “틱톡이 인스타그램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틱톡의 무서운 성장세를 인정하고 있다.

- 사용자 데이터 관련, 틱톡 CEO 알렉스 주(Alex Zhu)가 뉴욕타임즈 통해 “기본적으로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 저장하며, 싱가포르에 별도의 백업 서버를 두고 있다”고 밝혔듯이 문제될 여지가 없다.

#Tiktok:

숏비디오 기반 새로운 소셜미디어

2016년 중국에서 태동한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은 초기에는 음악업계의 주목을 받다가 젊은 층 중심으로 이용자 기반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적인 소셜서비스로 성장 중이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틱톡’이 소셜미디어의 작동 방식을 바꿀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전 세계 틱톡의 인기에 운영사인 바이트댄스의 가치도 치솟았다. 바이트댄스는 2017년 미국의 숏비디오 SNS ‘musical.ly’를 인수하면서 미국 10대 시장을 바로 타깃팅할 수 있었고, 2018년 말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3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받은 후, 7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음악을 매개로 한 놀이문화로 출발한 틱톡은 제트(Z) 세대(1995~2000년대 출생)의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기에 음악과 춤, 사진 합성 등을 접목한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했는데 이렇게 쉽고 편한 접근성으로 주목받았다는 평이 많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UX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영상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15초 분량의 영상에 음악과 각종 영상 필터를 손쉽게 적용하도록 했다. 가입자들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52분이다. 15초 영상만으로 구성된 플랫폼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월간 이용자 중 매일 접속하는 비율(DAU/MAU)도 57%에 이른다.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Meme)’의 시작도 틱톡으로 이어진다. 틱톡커의 래퍼 릴 나스엑스는 카우보이 음악을 배경으로 그 흉내를 내는 비디오를 틱톡에 올렸고, 이 영상이 관심을 받으면서 그의 음악도 상한가를 올렸다. 그가 부른 ‘Old Town Road’는 19주 동안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지켰다. 국내에서 틱톡 챌린지 마케팅 사례 가운데 손꼽히는 성공사례로 지코의 ‘아무노래챌린지’를 꼽는다. ‘아무노래챌린지’는 현재까지 8억뷰(#anysongchallenge)를 돌파했고 주요 음원차트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유튜브:

온라인 동영상!

당신(You)과 브라운관(Tube)의 결합을 뜻하는 서비스명을 가진 유튜브는, 처음부터 ‘누구나 동영상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목표였다. 개인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와 영화, TV프로그램의 클립,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공유되는 대표적인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이다. 2005년 미국에서 처음 서비스됐고, 2006년 구글에 인수되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한국어 서비스는 2008년부터 시작됐다.

유튜브는 구글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어떤 주제의 영상이든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다. 유튜브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을 통해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만든 수익배분 구조에 있다. 기본적으로 무료 기반의 서비스를 하면서, 영상 시청할 때 삽입되는 다양한 종류의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구독자 1,000명 이상, 1년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이 4,000시간 이상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유튜브는 광고 기반의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정액제 기반의 유료서비스인 프리미엄을 도입해 수익모델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2015년 유료서비스인 유튜브 레드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서비스명을 변경하고 정액제(2020년 기준, 월 7,900원)로 지불하도록 했다. 유튜브는 유료 이용자들에게는 동영상 광고 제거 기능, 스마트폰에서 오프라인과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 유튜브 뮤직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현재 유튜브의 월 사용자수는 20억 명에 달하며 전 세계인이 매일 유튜브에서 10억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또한 1분마다 400시간이 넘는 동영상이 추가되고 91개 국가에서 80개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 중이다. 2006년 인수 당시 16억 5천만 달러였던 유튜브 기업 가치는 200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facebook /kyongdal

씨로켓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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