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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고기와 미트볼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볼에 담고 잘 섞은 후 둥근 모양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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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팬에 기름종이를 깔고 미트볼을 올린 다음 175도 오븐에서 30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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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팬에 양파, 당근, 셀러리를 부드럽게 볶은 후 화이트와인을 붓고 향을 날려준 다음 준비한 육수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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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한번 끓어오르면 미리 삶아둔 콩을 넣고, 여기에 미트볼과 다진 딜을 넣어 1분 정도 조리한 후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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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불을 끄고 토스카나 케일을 넣어 잘 저어준 다음 볼에 담는다. 그 위에 올리브오일과 치즈를 뿌려 마무리한다. 

“몇 해 전 팩토리가 오케다 치카코의 작업을 소개했을 때 큰 접시 하나와 잔 하나를 샀고, 나는 이들로 간단한 아침부터 파스타까지 다양하게 매일의 그릇으로 사용했다. 내겐 어떤 음식을 담아도 좋을 가장 편안한 그릇이며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일상의 그릇이다. 그 이후 오케다 상에게 주문한 그릇을 지금까지도 ‘두오모’에서도 꾸준히 사용 중인데, 샐러드에서 리조또, 파스타, 오븐 요리까지 그 어떤 음식을 담아도 잘 어울린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동시에 조용히 돋보이는 그릇이다. 그 소리 없는 단단함과 단순함이 좋다.”
글과 레시피. 허인 (두오모 오너셰프 @hyojadongduomo)

팩토리는 오키나와에 위치한 디자인 하우스 루프트(Luft)와 <On and Around Table> 전시를 통해 ‘감상과 경험의 경계없는 교감’을 제안하고 있지요. 
이번 레터에서는 전시 중인 오케다 치카코 디자인의 그릇을 실제로 수년 째 사용하는 팩토리의 다정한 이웃, 두오모의 허인 셰프님을 초대했습니다. 오케다 상의 에르데(Erde) 그릇이 품는 여러 미덕에 관해 이야기 나누며, 그 안에 담긴 이탈리안 가정식의 풍미와 온기를 더 많은 분과 나누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시간과 레시피를 나누어주신 허인 셰프님께 감사드립니다.

기획 팩토리2 
에디터 뫄리아
진행 김보경, 이지연
디자인 김유나 (유나킴씨) 
디렉터 홍보라 
팩토리2 드림
팩토리2
factory2.seoul@gmail.com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02-733-4883